배너 닫기
뉴스등록
포토뉴스
RSS
자사일정
주요행사
맨위로
뉴스홈 > 신학 전체보기 > 상세보기
프린트
제목
엄진섭교수 | 한국 교회 갱신의 관점에서 본 루터 사상의 몇 가지 특징들 14 2019-07-12 07:50:51
작성인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소명 안에 십자가가 있다. 십자가는 우리가 자취하는 게 아니라 어깨에 놓이는 것이다. 소명 안에서 힘든 일, 시간에 쫓김, 실패에 대한 자책감 등을 경험한다.


이 십자가가 우리의 옛 사람을 죽이고 우리로 하여금 기도하게 한다. 소명은 세례와 마지막 부활 사이의 우리의 상황에 속한다. 우리가 세례 받을 때 옛 사람은 죽고 새 사람이 일어났다. 그러나 동시에 의인이면서 죄인인 그리스도인은 마지막 날까지 옛 사람을 죽여야 하는데 소명 안에서 율법이 이를 행한다. 이렇게 우리는 날마다 성화되어 간다. 하나님은 소명의 십자가를 통해 우리를 성화시키시고 우리를 비우사 그리스도가 모든 것들 안에 모든 것이 되도록 하신다.(골 3:10하) 요약하여, 우리가 소명 안에서 행하는 선한 일이 우리의 이웃을 사랑하게 만들고 동시에 우리를 거룩하게 만든다. 그러므로 우리의 소명은 하나님의 창조의 사역과 구속의 사역이 일치하는 곳이다.

 

2) 만인 사제직 (세례 받은 신자들의 사제직)
한국 개신교에 여전한 사제중심주의가 비판을 받고 있다. 그 이유를 유교적 문화 배경 등에서 찾기도 하는데, 사제직의 임무를 주로 교회 안의 활동에 초점을 맞추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한다. 이는 영적인 것이 세속적인 것 위에 있다는 관념을 드러낸다. 그러므로 교회 일이 유일하게 의미를 주는 것으로 여겨져 만인사제직이 ‘만인목사직’을 의미하는 것으로 이해되고 있다. 이 때문에 세상에서 이웃을 위해 사제로서 섬긴다는 개념은 약하다. 루터는 『독일 크리스천 귀족에게 보내는 글』(1520)에서 중세 교회의 첫째 담(영적계급이 세속적 계급보다 우월하다는 것)을 비판하는 가운데 논의의 지평을 넓힌다: “구두 수선공, 대장장이, 농부는 각기 고유한 일과 직무를 갖고 있으면서도 모두 똑같이 성별 받은 사제들이며 주교들이다. 그들은 각기 자기의 일이나 직무를 수단으로 하여 서로를 이롭게 하고 섬겨야 한다. 그 결과 이런 식으로 많은 종류의 일들이 공동체의 육적인 또는 영적인 복리를 위해 행해진다. 마치 몸의 모든 지체들이 서로를 섬기듯이”(고전 12:14-26).


신자는 피조세계로 눈을 돌려서 자신의 일을 통해 이웃을 섬길 소명을 받았다. 루터는 “모든 그리스도인은 참으로 영적 계급에 속하며 그들 사이에서는 직무의 차이 외에는 아무런 차이가 없다”고 선언한다. 이런 의미에서 프뢰흘리히(K. Froehlich)는 “루터가 평신도를 제거했다”고 특징적으로 선언한다. 모두 다 사제, 곧 성직자이기 때문이다. 모든 신자는 자신의 소명 안에서 이웃을 섬기며, 대사회 봉사를 하며, 그리스도를 전하고, 고통 받는 형제에게 죄 사함을 선포할 수 있다.

 

3) 결혼
루터는 『대교리문답서』(1529)의 제4계명(“네 부모를 공경하라”) 해설에서 “하나님이 이 삶의 길 곧 아버지됨과 어머니됨에 어떤 다른 삶의 길보다 더 높은 특별한 영예의 자리를 부여하셨다”고 강조한다. “결혼과 부모됨을 비방한” 중세의 풍조와 달리 “루터는, 그 모든 차원들에서 그리고 그 어떤 조건 없이, 가정의 지위를 승격시켰다.” <계속>

 


엄진섭 박사
(전 루터대 교수,
현 한국루터 연구센터 원장)

 

 

 

 

 

패스워드 패스워드를 입력하세요.
도배방지키
 89348656   보이는 도배방지키를 입력하세요.
추천 소스보기 목록
이전글 : 조철수목사 | 관계 영성 (2019-07-12 07:48:51)
다음글 : 전상완목사 | 기독교의 기본적 신앙의 이해 69 (2019-07-12 07:54: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