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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덕성교수 | 권사 안수에 관하여 (4) 2019-08-09 07:4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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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본문에서 바울은 디모데가 안수를 통해 하나님의 은사를 받은 것으로 말한다. 그러나 그는 안수를 성령님의 은사를 부여받는 수단으로 간주하지는 않는다. 안수는 마술적인 것이 아니다. 디모데의 은사는 하나님께서 주신 것이지 안수라는 수단 자체가 부여한 것이 아니다. 디모데는 안수 받기 이전에 성령님으로부터 탁월한 은사를 부여받았다. 안수는 디모데가 받은 은사를 인정하고 확증하는 ‘신실한 표’였다. 그렇다고 해서 디모데가 안수를 받을 때 하나님께서 그에게 새로운 은사들을 주시거나 또는 과거에 주신 것보다 더 많은 은사를 허락하셨음을 부정할 필요는 없다. 칼빈이 지적한 대로, 안수 의식은 “사람들 앞에서 권위를 획득하기 위해 고안된 세속적인 행위가 아니라 하나님 앞에서 행하는 합법적인 성별 행위였다.”
 
3.2.3 디모데전서 5장 22절
 
마지막으로, 디모데전서 5장 22절에서 바울은 디모데에게 경솔하게 안수하지 말라고 명령한다. “아무나 경솔히 안수하지 말고 다른 사람의 죄에 간섭하지 말며 네 자신을 지켜 정결하게 하라.” 일부 주석가들은 여기서 바울이 출교당한 죄인을 회복하는 안수를 염두에 두고 있다고 주장한다. 이 견해는 “범죄한 자들을 모든 사람 앞에서 꾸짖으라”(딤전 5:20)는 권고와 “다른 사람의 죄에 간섭하지 말라”는 명령이 나오는 문맥과 잘 맞는 것처럼 보일 수도 있다. 경솔하게 죄인들을 회복시키는 것은 그들의 죄에 참여하는 것이다.

 

그러나 출교당한 죄인들을 다시 받아들이는 방법으로 안수하는 것은 훨씬 후대에 시행되었다. 이런 예는 목회서신이 기록된 지 백년 이상이 지난 뒤에야 나타난다. 목회서신 기록 당시에는 이런 유형의 안수가 없었다. 반면에 직분자를 세우는 안수는 사도 시대에 교회 안에서 시행된 것이다(딤전 4:14; 참조. 딤후 1:6; 행 13:3). 목회서신에서 바울은 출교 당한 참회자의 회복이 아니라 사역자의 임명과 관련하여 안수를 언급하고 있는 것이다. 디모데전서 5장 22절에서 “다른 사람의 죄에 간섭하지 말라”는 구절은 자격이 없는 사람에게 안수하면 그 사람이 짓는 죄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함을 뜻한다. 만일 디모데가 자격이 없는 사람을 임명한다면, 어떤 의미에서 그 사람의 죄에 동참하는 것이며, 그가 짓는 죄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하는 것이다. 이 본문에서 바울은 충분히 검증되지 않은 사람을 직분자로 안수해서는 안 된다고 경고하고 있는 것이다.

 

지금까지 살펴본 대로, 예수님은 병자들을 고치고 어린 아이들을 축복하는데 안수의 방법을 사용하셨다. 하지만 예수님이 직분 임명이나 특별한 사명을 위해 사람들에게 안수하신 예는 성경에서 찾을 수 없다. 열두 사도들의 임명에 관한 복음서 기사들에서도 안수에 대한 언급은 없다(마 10:1-4; 막 3:13-19; 눅 6:12-16). 또한 가룟 유다 대신 맛디아를 사도로 세우는 사도행전 본문에도 안수에 관한 언급은 나오지 않는다(행 1:15-26). 신약 성경 어디에서도 장로나 집사를 세울 때 반드시 안수하라고 명령하지도 않는다. 이런 점에서 안수는 직분 임명의 본질적인 요소가 아니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일곱 “집사들”을 안수하여 세운 것, 안디옥 교회가 바나바와 사울(바울)을 안수한 것, 그리고 장로의 회에서 디모데를 안수한 사실은 사도 시대에 안수가 교회 직분을 임명하는데 일반적으로 시행되었음을 보여준다. 이런 사실을 진지하게 고려할 때 직분 임명을 위한 안수가 성경적이면서 유익한 절차라고 할 수 있다. 요컨대, “안수는 부름 받은 자가 합법적 절차를 따라 하나님의 보내심을 받고, 요구되는 은사들을 소유하며 그런 자로서 교회에 의해 수용되고, 인정되며 존경받아야 된다는 사실에 대하여 단지 하나님과 그의 교회 앞에서 엄숙하게 공개적으로 선언하는 것이다.”
 
C. 한국교회에서의 권사제도
 
성경에 없는 직분임에도 불구하고 권사직은 한국 교회에서 교파를 초월하여 가장 널리 인정되고 있는 직분 중 하나이다. ‘권사’(exhorter)라는 용어는 미국 감리회에서 쓰기 시작한 것으로서 감리교회에서 ‘권고하도록’ 허가를 받고, 또한 공식적인 임명 절차를 거친 평신도 직원 또는 권고자를 지칭했다. 그러나 1939년에 미국 남북감리교가 연합되었을 때 권사의 직책과 직무가 장정에서 삭제되어 버렸다. 이 제도는 본래 로마서 12장 8절에 나오는 ‘위로하는 자’에서 유래하였다. 한국의 권사제도는 1885년 조선에 입국한 감리교 선교사 아펜젤러(Henry G. Appenzeller, 1858-1902)가 도입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한국 감리교회는 선교 초기에 권사를 견습 또는 전도사 등으로 불렀다.


한편 한국장로교회, 특히 평양지방의 장로교회는 심방과 개인전도, 성경공부와 교회봉사 등 전도부인의 역할을 감당하는 여교역자들을 권사라고 불렀다. 그 후 교회 헌법에 여교역자를 전도사라는 직명으로 제정하면서 교회봉사를 충성스럽게 잘 감당하며, 지도력이 있는 여집사 중에서 여교역자를 대신하여 봉사할 수 있는 직임을 맡도록 당회가 임명한 임시직을 권사라고 불렀다.  <계속>

 

리포르만다 최덕성 교수 (발췌글 : 고려신학대학원 교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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