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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웅희목사 | 기독교와 법 ⑪ 2019-11-01 07:5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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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신앙과 자유

 

신앙이 강제적으로 가질 수 있는 것이라면 창조주 하나님께서 보잘것없는 인간의 모습으로 조용하게 이 세상에 오시지 않고, 자신을 벌써 세상에 능력과 영광 중에 현현하셨을 겁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 자신을 사람들 앞에 드러내지 않으시고 이름없는 목수의 아들로 비밀스럽게 이 땅에 오셨습니다. 언제든지 변화산상에서 하신 것처럼 천상의 본체를 드러내실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 땅에 계실 때 우리와 똑같이 피곤하고, 배고프고, 슬픈 모습으로 사셨습니다.

 

온 하늘을 울릴 수 있는 천사의 선포를 부리실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사람을 오직 전도의 미련한 것으로 구원하시기를 기뻐하셨습니다.

“하나님의 지혜에 있어서는 이 세상이 자기 지혜로 하나님을 알지 못하므로 하나님께서 전도의 미련한 것으로 믿는 자들을 구원하시기를 기뻐하셨도다”(고전 1:21)

 

복음전도는 미련한 것입니다. 엄청난 내용이 일절의 증명없이 보잘것없는 사람의 입에서 선포되어질 뿐입니다.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셨다. 그 하나님이 사람이 되어 내려오셨고 우리를 위하여 십자가에서 처형당하셨다. 그를 믿는 자마다 죄사함을 받고 부활의 은혜를 입으리라.』

 

이 엄청난 내용의 복음이 보잘것없는 인간의 입에서 선포되어질 뿐입니다. 증명도 없이 선포하고 그저 믿으라고 말합니다. 미련합니다. 우리가 복음을 전할 때 하나님과 예수 그리스도가 하늘의 장막을 살짝만 거두시고, 다메섹 도상에서 바울에게 그리하신 것처럼, 당신을 나타내어주신다면 그 얼마나 우리의 복음전도가 쉽겠습니까? 얼마나 사람들 앞에 당당하겠습니까? 얼마나 많은 사람이 빠르게 기독교를 영접하겠습니까!

 

하나님께서 천사와 함께 자신을 지금 드러내신다면, 세상의 수많은 사람, 아마 세상 모든 사람이 기독교를 믿지 않고는 배길 수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렇게 해서 생긴 것은 참된 신앙, 인간의 자유 속에서 결단된 신앙이 아닙니다. 두려움 속에서 지옥에 던져지지 않으려고 어쩔 수 없이 굴복한 종교일 뿐입니다.

 

신앙은 눈으로 보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받아들이는 것이 아닙니다. 보지 않은 것을 본 것처럼 여기는 것이 신앙입니다. 보지 않고 증명받지 못했지만, 믿는 것입니다. 신앙은 자유로운 자신의 결단입니다. 본 적도 없고 만나본 적도 없지만, 2000년 전 이스라엘 변방에서 태어나 십자가에 달려 죽었다고 하는 예수라 하는 그 목수를, 나를 위하여 이 땅에 오신 하나님의 아들로 믿는 것입니다. 그 누구의 강요가 아닌 철저한 자신의 결단으로 말입니다.

 

영화 브루스 올마이티(Bruce Almighty)에서 브루스는 하나님의 모든 권능을 위임받아 갖가지 능력을 발휘할 수 있었지만, 단 한 가지, 떠나간 여자친구가 자기를 사랑하게 만들 수는 없었습니다. 신의 권능으로도 일개 사람의 자유의지는 강제로 변개시킬 수가 없었던 것입니다. 하나님이라고 모든 일을 다 하지는 못하십니다. 거짓말을 하지 못하시고, 영원히 진노하지 못하십니다. 또한 사람의 자유의지를 꺾지 못하십니다. 사람으로 하여금 진심으로 자신을 믿고 따르도록 강제하실 수가 없습니다. 요한계시록 3장 20-21절에 나오는 바, 문을 벌컥 열고 들어가지 못하시고, 겨우 문 밖에 서서 두드리기만 할 수 밖에 없는 그리스도의 이미지는 사람의 자유를 존중하시는 하나님의 모습을 잘 보여줍니다.

 

그러므로 복음을 전할 기회를 확보해 주어야 한다는 국가의 초 절대적 사명은 절대로 기독교 법제화, 법으로 기독교 신앙을 강제하는 기독교 국교화로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제3세계에서 핍박을 받으며 신앙생활하시는 크리스천들이라 할지라도 기독교 국교화를 꿈꾸어서는 안됩니다. 국가가 복음을 위해서 할 일은 교회가 복음을 자유로이 전파할 수 있도록, 시민들이 많은 종교들 중에서 자신이 원하는 신앙을 자유롭게 선택해 가질 수 있는 제도를 만들어 주는 것으로 충분합니다.  <계속>

 


진웅희 목사
 샘터교회 담임
Talbot 신학교 M.Div
총신대학교 목회신학원 M.Div
서울대학교 법과대학 B.A & 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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