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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욱 교수의 조직신학 강좌 68 2019-11-29 09: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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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호에는 그리스도인의 정치적 책임이라는 주제로 글을 준비했었다. 이번에는 그리스도인의 문화적 책임이라는 제목으로 글을 준비했다. 힌마디로 말해서 우리 그리스도인에게 정치적 책임이 있는 것처럼, 우리 모두에게는 문화적 책임이 있다. 그것은 이 세상의 문화가 좀 더 하나님 중심의 문화, 거룩을 지향하는 문화, 생명을 지향하는 문화가 되도록 변혁하고 선도해야 할 책임이 있다는 의미이다.

 

물론 문화라는 말 자체는 정의하기가 쉽지 않은 말이다. 인류학자를 비롯해서 수많은 학자들이 문화라는 말을 정의하려고 시도해왔지만, 모든 사람을 만족시킬 수는 없었다. 하지만 문화라는 말을 어떤 방식으로든 정의해야 한다면 필자는 “인간 사회의 사상, 이념, 가치, 종교, 풍습, 언어, 제도 등을 포함한 모든 물질적, 정신적, 구조적 총체”라고 정의하고자 한다. 이것은 문화에 대한 매우 거시적인 정의임에 틀림없다. 문화를 좀 더 미시적으로, 좁게 정의하는 사람들은 문화를 예술계나 연예계를 중심으로 정의하려는 경향을 보인다.

 

주님은 “너희는 세상의 소금이니 소금이 만일 그 맛을 잃으면 무엇으로 짜게 하리요 후에는 아무 쓸 데 없어 다만 밖에 버려져 사람에게 밟힐 뿐이니라 너희는 세상의 빛이라 산 위에 있는 동네가 숨겨지지 못할 것이요 사람이 등불을 켜서 말 아래에 두지 아니하고 등경 위에 두나니 이러므로 집 안 모든 사람에게 비치느니라 이같이 너희 빛이 사람 앞에 비치게 하여 그들로 너희 착한 행실을 보고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라”고 말씀하셨다(마 5:13-16).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문화의 영역에서도 그 맛을 잃지 않는 소금의 역할을 계속 감당해야 한다. 그리고 그리스도의 빛을, 하나님나라의 빛을 비추는 역할을 계속 감당해야 한다.

 

문화의 영역에서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소금과 빛의 역할을 감당하기 위해서는 우선적으로 현대문화에 대한 비평적인 시각을 길러야 한다. 다시 말하면 현대문화의 지배적인 흐름이 어떤 것인지에 대한 분명한 분별력을 길러야 한다. 이와 관련해서 필자가 보기에 현대문화의 지배적인 흐름들은 다음과 같이 몇 가지로 분석할 수 있다.


첫째는 극단적인 개인주의이다. 개인주의란 한 개인이 속한 가족이나 일터나 사회 공동체의 유익이나 안녕보다 자신의 개인적인 관심이나 유익이나 욕망의 추구를 최우선에 두는 가치와 행위체계이다. 전통적인 집단주의에 대한 반발로 18세기 계몽사상 이후 서구사회를 지배해온 개인주의는 일정부분 긍정적인 역할을 해왔다. 하지만 오늘날 개인주의가 극단화되면서 수많은 사람들에게 부정저적인 영향을 미치는 문화적 흐름이 되었다.


둘째는 소비자주의(consumerism) 또는 소비자 중심주의이다. 소비자주의란 모든 개인을 소비자로 인식하면서 소비자인 개인의 욕구와 욕망을 어떻게 만족시킬 것인가를 사고와 행위의 최우선에 두는 가치체계를 말한다. 오늘날 소비자주의는 개인이 속한 사회가 자본주의사회이든 사회주의/공산주의 사회이든 거의 모든 사람을 지배하는 가치/행위체계가 되었다.
 
극단적인 개인주의와 소비자주의가 지배하는 현대문화를 적절히 비평하면서 하나님나라의 가치와 행위체계를 가지고 대안을 제시해야 할 책임이 우리 모든 그리스도인들에게 있다는 것은 너무도 분명하다. 하나님나라의 가치관은 개인을 존중하면서도, 공동체의 유익을 함께 추구하는 균형잡힌 가치관이다. 동시에 소비자중심주의가 아닌 타인중심주의이다. 즉, 자기부인을 통해서 다른 사람을 섬기고 유익하게 하자는 가치관이다. 우리 그리스도인은 이런 하나님나라 가치관으로 확실하게 무장해야 한다. 그리고 우리가 속한 가정과 일터와 사회에서 하나님나라 가치관을 입술로만 고백하는 것으로 그쳐서는 안된다. 실제적으로, 구체적으로 하나님나라의 가치관을 살아냄으로 현대문화의 질곡에 빠져있는 사람들에게 선한 영향력을 미쳐야 한다. 그 결과 궁극적으로 그들이 주님께로 돌아오게 하는 선교의 사명을 감당해야 한다. 그것이 우리 모든 그리스도인이 감당해야 할 문화적 책임이다. 우리가 문화적 책임을 잘 감당할 때 세상사람들이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는” 놀라운 역사가 일어나게 될 것이다.

 


정성욱 목사
덴버신학교 조직신학 교수
큐리오스 인터내셔널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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