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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근태목사 | 리브가는 처녀, 아내, 어머니로서 신앙인들에게 어떻게 모범을 보였는가? (성경인물 강해) 2020-10-10 14: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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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의 여인들 중 리브가는 잘 알려지지 않은 자이며 남편 이삭을 속였던 여인으로 불우한 삶을 살았다고 과소평가할 수 있다. 그러나 성경을 자세히 살펴 신앙면에서 보면 모든 신앙의 여성들의 모범을 보여준 여인임을 발견하게 된다. 리브가는 처녀 시절과 아내로서 그리고 어머니로서 어떠한 신앙을 갖고 어떻게 신앙의 모범을 보였는가를 살펴보자.
 
그녀의 소녀 시절을 한 마디로 말하면 순결과 자비와 결단의 여인이었다. “그 소녀는 보기에 심히 아리땁고 지금까지 남자가 가까이하지 아니한 처녀더라”(창 24:16)고 말한다. 이는 그녀가 아름답고 순결한 처녀였다는 것이다. 그녀가 평상시와 같이 동네 우물가에 물 길러 나갔다. 그곳에서 한 사람이 그녀에게 물 좀 달라고 요구했고 그녀는 급히 항아리를 내밀며 그와 그가 이끌고 온 약대들에게도 물을 주어 마시게 하였다. 그 남자는 아브라함이 아들 이삭의 아내될 처녀를 구해오라고 보내진 자이며 실로 리브가는 이삭의 조카가 되는 친척이었다. 하나님께서 이토록 만나게 하시고 이삭과 리브가를 짝 지어주시는 일이었다. 아브라함의 종은 리브가의 집에 가서 자초지종을 이야기하고 하나님께서 리브가를 이삭의 아내로 짝 지어주심을 우물가의 사건을 통해 이야기했고 그 이야기를 들은 그녀의 오라비 라반과 어머니의 허락을 받고 다음날 리브가를 데리고 떠나려고 했다. 그녀의 오라비 라반과 어머니가 “소녀로 적어도 열흘을 있게 하라 그 후에 그가 갈 것이라”(창 24:55)고 말하니 아브라함의 종이 곧바로 보내주길 간구하니 그녀를 불러 “네가 이 사람과 함께 가려느냐 그녀가 대답하되 가겠나이다”(창 24:58)고 대답하였다. 그녀는 하나님께서 자기를 이삭과 짝지어 주심을 믿고 신앙의 결단을 하였다. 머뭇거리지 않고 부모와 가족을 떠나 가나안을 향해 위대한 결단으로 떠났다. 이러한 결단은 모든 신앙인이 세상적인 것을 버리고 주님과 함께 결합하기 위해 가나안을 향해 떠나는 리브가의 결단과 같은 것이다.
 
리브가는 이삭의 사랑을 받은 신실한 아내가 되었다. 이들은 금실이 좋은 부부로 한 평생을 함께 했던 부부이다. “이삭이- 그(리브가)를 취하여 아내를 삼고 사랑하였으니 이삭이 모친 상사 후에 위로를 얻었더라”(창 24:67). 그런데 부부에겐 결혼 후 20년이 넘도록 자녀가 없었다. 그래서 저들은 하나님께 자녀를 달라고 열심히 기도했다. 하나님은 저들의 기도를 들어주셨다. 그런데 임신한 리브가의 태속에 두 아이가 서로 싸워서 그녀의 고통이 너무 심했다. 리브가는 “내가 어찌할꼬” 하나님께 기도하였다. 여호와께서 “두 국민이 네 태중에 있구나 두 민족이 네 복중에서부터 나뉘리라... 큰 자가 어린 자를 섬기리라”(창 25:23)고 응답하셨다. 이 말씀을 리브가는 마음 깊이 새겼던 것이다. 그리고 두 아들은 자랐고 에서는 사냥을 좋아해서 들사람이 되었고 야곱은 조용하고 침착한 자로 장막에 거하며 부모의 양치는 일과 가사를 도우며 지냈던 것이다. 그래서 “이삭은 에서의 사냥한 고기를 좋아하므로 그를 사랑하고 리브가는 야곱을 사랑하였더라”(창 25:28)고 성경은 말해준다. 부모가 자녀를 편애했다. 그런데 이삭이 자기가 사냥한 고기 먹기를 좋아하므로 에서를 편애했는데 이는 자기중심적이며 인간적 편애였다. 그러나 리브가는 하나님의 예언의 말씀을 따라 순종한 것이었다.
 
에서와 야곱이 15살 되도록 할아버지인 아브라함이 살아계셨다. 그러므로 저들은 할아버지 아브라함과 아버지 이삭으로부터 지난 날 여호와 하나님이 그들과 어떻게 함께하셨던 일과 또 앞으로 놀라운 축복이 그 후손으로 계속해 나가게 됨을 전해 들었던 것이다. 그런데 형 에서는 여호와 하나님의 축복에 관해 별 관심이 없었다. 그러나 동생인 야곱은 아브라함의 하나님과 이삭의 하나님 그 축복이 형 에서가 아닌 자기에게 이어지길 간절히 사모했던 것이다. 그래서 형 에서가 사냥하고 돌아왔을 때 야곱은 절호의 찬스를 얻어 배고픈 형에게 팥죽 한 그릇으로 장자의 명분을 형 에서로부터 사서 받았다. 하나님의 축복을 무시한 에서로부터 하나님의 축복을 중요시한 야곱에게 축복이 옮겨져야 함은 당연한 것이었다. 
 
이삭의 나이 100세 때 에서는 40세에 이방 여인 둘을 아내로 삼았다. 그러니 이삭과 리브가의 마음에 심히 근심이 되었다(창 26:34-35). 에서는 한 가정을 이루고 독립했고 야곱은 늙은 총각으로 아직도 양을 치며 가사를 돌보고 있었다. 그후 에서와 야곱의 나이가 77세 되었고 아버지 이삭은 137세로 나이 많아 앞이 잘 보이지 않게 되었을 때 이삭은 에서를 불러서 축복해 주려고 짐승을 잡아 별미를 해 오라고 말했다. 이 말을 옆에서 들은 리브가는 야곱에게 빨리 우리에 가서 새끼 염소 두 마리를 잡아서 가져오라고 했다. 두 마리 중에서 좋고 맛있는 부분을 음식으로 이삭에게 주고 야곱이 축복을 받게 했다. 그래서 야곱은 어머니의 명에 순종하였고 야곱은 에서 대신 아버지를 통해 주어진 하나님의 모든 축복을 받았다.
 
그 후에 에서가 사냥하고 돌아와 아버지에게 별미를 해서 가져갔다. “이삭이 심히 크게 떨며...”(창 27:33)라고 성경은 말한다. 이는 야곱이 자기를 속여서 분노하여 떨었던 것은 절대 아니었다. 만약 그랬다면 야곱을 불러 혼을 내면서 야곱에게 축복한 것을 무효로 하고 에서에게 다시 축복했을 것이다. 그러나 성경에는 전혀 그렇게 말하지 않고 있다. 이때 에서는 남은 축복이라도 자기에게 해 달라고 졸랐으나 이삭은 에서에게 “너희 주소는 땅의 기름짐에서 뜨고 내리는 하늘 이슬에서 뜰 것이며 너는 칼을 믿고 생활하겠고 네 아우를 섬길 것이며...”(창 27:40)라고 축복이 아닌 저주를 해주었다. 이삭은 이제야 하나님의 뜻과 예언의 말씀을 깨달아 알게 되었고 자기가 분명히 하나님의 뜻을 어기고 자기의 생각과 자기 뜻을 관철하려 했음을 깨닫고 회개했던 것이다. 이것은 바로 결정적인 순간에 리브가의 결단이 이삭의 신앙을 바로 세워주는 결과를 가져왔다. 리브가의 간섭과 결단이 없었다면 절대로 ‘이삭의 하나님’이란 말은 성경에서 사라졌을 것이지만 현명하고 위대한 결단으로 행한 리브가의 신앙은 하나님의 뜻하신 바를 이루어지게 했던 것이다.
 
이 사건으로 인해 에서는 동생 야곱을 죽이려고 했고 이 말은 들은 리브가는 야곱을 “네 형의 노가 풀리기까지 몇 날 동안 그(외삼촌)와 함께 거하라”(창 27:28)며 자기 친정으로 보냈다. 그러면서 남편 이삭에게는 에서가 동생 야곱을 죽이려 하기에 야곱을 친정집으로 보내야 한다는 말을 전혀 하지 않고 ‘내가 이방인 며느리들로 인해 나의 생명을 싫어하거늘 야곱도 그리되면 내 생명이 무슨 재미가 있겠습니까 그러니 야곱으로 우리 친족 중에 아내를 취하게 하십시다라고 이삭에게 말하여 남편 이삭은 야곱을 불러 “일어나 가서 너의 외삼촌 라반의 딸 중에서 아내를 취하라”(창 28:2)고 하며 야곱을 밧단 아람으로 보냈다. 이토록 리브가는 지혜로운 아내요 슬기로운 어머니였다.
 
야곱은 며칠이 아닌 20년이 지난 후에 가나안에 돌아왔다. 그러나 그의 어머니 리브가는 세상을 떠나고 없었다. 리브가는 사랑하는 아들이 돌아오길 기다리며 울며 세월을 보냈다. 야곱이 가나안 땅에 돌아와 벧엘에서 제단을 쌓은 후에 그곳 근처에 “리브가의 유모 드보라가 죽으매 그를 벧엘 아래 상수리나무 밑에 장사하고 그 나무 이름을 알론바굿이라 불렀더라”(창 35:8). “알론바굿”이란 통곡의 상수리나무라는 뜻이다. 이는 사랑하는 아들 야곱이 언제나 돌아올까 울며 통곡하며 기다리던 어머니 리브가의 임종을 말해준 것이다.
 
인간적으로 리브가의 인생은 고난과 고통과 슬픔의 눈물로 살아간 인생이었다. 인간적인 정을 끊고 신랑이 있는 가나안으로 향해야 했고, 20년이라는 불임의 고통으로 하나님께 울며 기도하며 매달렸던 그녀, 뱃속에 두 태아가 싸웠던 고통 중에 하나님께 부르짖었고, 에서가 신앙의 정도를 벗어나 이방여인 둘을 아내로 취하였기에 삶의 기쁨을 잃어버렸던 그녀, 나이 들어 앞을 보지 못할 지경에 고집을 부리며 에서에게 모든 축복을 해주려는 이삭을 보면서 겪은 갈등, 이러한 상황에서 신앙의 위대한 결단을 내려야만 했고, 사랑하는 아들 야곱을 타향에 보내며 곧 돌아오게 될 것이라는 기대는 사라지고 눈물과 통곡으로 그 아들을 기다리며 눈을 감아야 했던 그녀의 한 많은 인생 삶이었다. 그러나 신앙인의 눈에 비춰진 리브가는 분명 아름다운 미모와 선한 마음을 가지고 성결함을 유지하며 하나님께 간구, 기도하며 신앙의 정절을 지키며 위대한 결단으로 남편을 바른 신앙으로 바꾸어 놓은 올바른 신앙의 여인이요, 신앙의 아내요, 신앙의 어머니였다. 분명 그녀는 천국에서 높이 세움을 받게 되는 여인일 것이다. 실로 신앙의 위대한 어머니 리브가로 인해 아브라함의 하나님, 이삭의 하나님, 야곱의 하나님이 되셨고 그 여호와 하나님이 우리의 하나님이 되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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