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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김 용 원장의 건/강/칼/럼 4 | 조선 황실의 보약 2019-05-03 08:2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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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번에는 보약이 필요한 4대 증상들을 말씀드렸습니다.
그럼, 과연 조선시대의 왕실에는 어떠한 약들, 다시 말해 명약이라고 말할 만한 것들이 뭐가 있었을까요?


조선시대 왕들은 매일 매일 호의호식하면서 병없이 세상을 통치하는 그런 분들이었을까요? 역사의 기록들을 살피거나 각종 미디어등을 통해 보면 엄청난 양의 업무와 정치적인 갈등, 왕으로서 자리를 지키기 위한 방어, 불안감과 스트레스는 상상을 초월할지도 모릅니다.

 

이러한 스트레스에 시달린 왕들의 마음의 안정을 주기 위한 약으로 우황청심원 (牛黃淸心元)이 실록이나 다른 기록에 많이 있습니다. 조선시대 뿐 아니라 신라시대에도 중국에 선물을 보내는 품목에 있을 정도로 오랫동안 사랑받고 인정받은 명약입니다.


우황청심원의 구성은 29가지 약 30여 종 내외로 구성되어서 원기회복의 약, 심장기능 강화, 혼미한 정신을 깨우는 작용을 하는 약재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우황청심원의 일부 구성 약재인 구미청심원은 인조, 숙종, 현종, 영조가 자주 복용하여 건강을 유지하였다고 합니다.


우황청심원은 <동의보감>에 “갑자기 풍을 맞아서(卒中風) 정신을 잃고 넘어진 데에 사용하는 처방”이라고 하였다. 또한 “심기(心氣)가 부족하고 정신과 마음이 안정되지 못하여 아무 때나 기뻐하고 성내며 혹은 전광증(癲狂症)이 발작하여 정신이 착란된 증상에 쓰인다고 하며 신병(神病)에 두루 쓰는 처방”이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신병(神病)은 정신과 관련된 질환으로 심장이 두근거리는 경계, 정충의 질환, 발작이나 간질에 해당하는 전간, 금전적인 큰 손실이나 충격으로 인해 기력이 떨어지는 탈영 등이 있고 우황청심원은 이러한 질병에 두루 사용될 수 있습니다.  지금 말하는 만성스트레스에 의한 뇌조직 손상에도 응용할 수 있는 처방입니다.


하지만 중국 여행을 하면서 우황청심환을 우황청심원으로 알고 사오시는 분들이 계시는데, 우황청심원은 한의학, 우황청심환은 중의학 처방에 따른 용어입니다. 조제에 사용되는 약재의 종류와 양이 다르고 처방에 따라 전혀 다른 약재가 첨가됩니다. 국내 출시된 우황청심원은 우황, 사향, 용뇌, 서각, 대두황권 등 총 30내외 종류의 약재가 들어갑니다. 중국의 우황청심환은 우황, 당귀 등 총 5~10종의 약재가 함유되어 처방의 구성과 약효가 달라 엄연히 구별되므로 복용할 때는 반드시 한의사의 처방을 받아야 합니다. 또한 구급약으로써의 약재 효능이 강하므로 복용 시 신경이 과도하게 안정되면서 졸음이 올 수 있습니다. 적응증에 맞지 않는 환자가 복용할 경우는 반대로 가슴이 두근거리거나 긴장감이 커지는 역효과가 나기도 합니다. 이점 유의하시고 반드시 한의사와 상담해야 합니다.

 

그리고 대나무의 진액인 “죽력”이 많이 사용된 약제가 있습니다. 주로 중풍의 열증이나 가슴의 답답함을 치료하는 효능을 가지고 있어서 정신을 잃은 사람을 치료하거나 가슴속의 열을 내리고 가래를 삭입니다. 담열(痰熱)로 기침하는 데, 중풍 때 담(痰)이 성한 데, 경풍(驚風), 전간, 파상풍 등에 쓰이기도 합니다.


인조가 병자호란때 감기와 가슴에 가래가 끼는 증상으로 고생했을 때 죽력의 효험을 봤고, 효종, 숙종, 영조때의 기록에도 종종 죽력을 사용하고 복용했다고 합니다.

 

하나 더 소개하자면, 경옥고가 있습니다. 아주 많이 사랑받는 명약입니다. 생지황, 인삼, 백복령, 꿀을 배합해서 만드는데, 허준 선생님도 은인에게 경옥고를 선물할 정도로 귀하게 여기는 약이었습니다. 조선 최장수 왕 영조가 경옥고를 아주 즐겨 먹었다는 기록만 봐도 경옥고는 장수와 건강에 좋은 명약이라 생각됩니다.


《동의보감》에서는 경옥고에 대해 “정(精)을 채워주고 수(髓)를 보하며 진기를 고르게 하고 양성(養性)하며 노인을 다시 젊어지게 한다. 모든 손상된 것을 보하고 여러 병을 없애어 신(神)이 충족하게 되며 오장(五臟)의 기가 차서 넘치고 흰머리가 검어지며 빠진 이가 다시 생기고 걸을 때 말이 달리는 것과 같아진다. 하루에 여러 번 먹으면 종일 허기나 갈증이 없는 등 그 효과를 이루 다 말할 수 없다”라고 소개하고 있습니다.


‘경옥고’는 곽기(郭機)의 “기오침제(起吾沈瘵), 진새경요(珍賽瓊瑤), 고유경옥지명(故有瓊玉之名)”이라는 기록으로 보아 곽기가 중병에 걸렸을 때 자기 자신을 구해준 약을 ‘진귀한 옥’과 같다 하여 이를 칭송하는 마음으로  이름붙인 것에서 유래하였습니다.

 

그 외에 종기가 많아서 사용한 만응고, 태일고, 구고고 등의 고약 등을 많이 사용하였는데, 우황청심원은 왕실 응급·구급약으로 많이 사용하였고, 경옥고 등은 꾸준히 건강을 지키는 유명한 명약으로 많이 알려져 있습니다. 현대에 경옥고를 많이 찾는 이유는 여기에 있을 것이고, 공진단이나 육공단 등도 또한 예전부터 다용하면서 현재 좀 더 발전시킨 약으로 애용하는 명약이 아닌가 합니다.

 


김 용 원장
現 수원자생한방병원 병원장
경희대학교 대학원 한의학 박사
한방재활의학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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