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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종욱교수 | 東에서 부는 바람 西에서 부는 바람·571 2019-04-12 18:0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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벧엘교회 40년을 되돌아보며 26

미주한인교회의 수평이동현상을 어떻게 할 것인가?

 


 

나는 주일 2부 예배를 마치고 친교실로 가서 교인들과 교제를 한다. 프라미스 센터에 있는 실내운동장과 겸해서 쓰고있는 친교실은 정말 넓직해서 좋다. 요즘 매주 새로운 교인들이 눈에 띤다. 어떤 새로운 교인들은 외롭게 따로 앉아있다. 벧엘교회는 문턱이 높다는 잘못된 소문을 반영하는 것 같다. 나는 될 수 있으면 새로운 교인들을 찾아 인사를 나누며 교제한다. 5대 진용태 목사가 시무하던 5년간은 교인 증가가 침체해 있다가 백신종 목사가 4년 전에 6대 담임목사로 부임한 이후 새로운 교인들이 늘고 있다. 새로운 교인들 가운데 가끔 이웃 한인교회에서 온 교인들을 만난다. 그분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섬기던 교회에 무슨 분란이 생겨서 교회를 옮겼다고 것이다. 이를테면 수평이동이다. 나는 그 어려움이 무엇인지 알려고 하지도 않았고 알 필요도 없다. 찾아온 믿음의 식구니 반갑게 맞아주어야 한다는 신념이다. 그분들이 하루속히 벧엘교회에서 신앙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교회가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본다.

 

사회학의 한 분야로 이민 사회학이있다. 이민 사회학의 한 분야는 사람들이 한 나라에서 다른 나라로 이민을 함으로 인해 발생하는 인구이동현상을 연구한다. 사람들이 자기 나라를 떠나 다른 나라로 이민가게 하는 요인들을 푸시 팩터(Push Factors)라고 부르고, 다른 나라 사람들이 자기 나라로 이민오게 하는 요인들을 풀 팩터(Pull Factors)라고 부른다. 1970년대 중반부터 1990년 후반까지 많은 한국 사람들이 미국으로 이민을 오다가 2000년대에 들어서면서 그 숫자가 수그러지기 시작하다가 역이민의 현상이 발생하기 시작했으나 미국의 풀 팩터와 한국의 푸시 팩터 관계는 아직까지 유효하다고 할 수 있다. 예를 들면 더 좋은 직장을 갖기위해, 자녀들에게 더 좋은 교육을 시키기위해, 더 안전한 나라에서 살기위해, 정치적인 압박을 피하기 위해 이민을 떠나는 이유들은 한국의 푸시 팩터들이다. 좋은 노동력을 받아들이기 위해, 전쟁과 정치적인 압박을 받는 피난민을 도와주기 위해, 교육을 많이 받은 고급 인력을 위해서 외국으로부터 미국이 이민을 받아들이는 것은 미국의 풀 팩터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국가사이에 푸시 팩터와 풀 팩터에 의해서 이민을 통해 일어나는 인구이동은 아주 자연적인 현상이라고 볼 수 있다.

 

교회성장의 측정에는 두 가지 방법이 있다고 생각한다. 하나는 내면적이고 다른 하나는 외면적이다. 내면적은 교인수와 상관없이 교인들의 영적인 수준을 말하며 외면적은 교인수, 건물과 시설, 프로그램등을 기준하여 측정하는 경우를 말한다. 내면적인 측정은 가시적일 수가 없기 때문에 측정이 어려운 반면 외면적인 측정은 가시적이기 때문에 측정이 용이하다고 볼 수 있다. 보편적으로 교회 성장의 측정은 외면적인 면에 치중한다. 가장 보람된 교회성장은 내면과 외면이 같이 병행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벧엘교회 40년 역사가운데 교인 성장면으로 볼 때 가장 하일라이트는 4대 이순근 담임목사 시무기간이다. 특히 시무 후반기인 2005-2007년 사이에 주일 예배 참석 인원이 평균 2,000명에 달했으며 2006년 6월 25일 주일에는 역사상 가장 많은 2,444명에 달했다.

 

오늘날 미국 한인교계에서 중·소형 교회와 대형교회 사이에 인구이동이 벌어지고 있는 이른바 수평이동은 이민사회학적 견지에서 볼 때 아주 당연한 현상이라고 해석할 수 있지 않을까? 무엇보다도 한인교회가 안고 있는 가장 큰 문제는 중·소형 교회이던 대형교회이던 교인성장을 교회가 불신자들에게 복음을 전하여 교회로 인도함으로써 각각 자체적으로 수직이동을 통한 교회 인구를 성장시켜야 할 터인데 그렇지 못하고 있다는 현실이다. 따라서 교인성장의 승패는 수평이동의 방향에 의존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그러면 수평이동에서 중·소형 교회의 푸시 팩터들은 무엇이며 대형교회의 풀 팩터들은 무엇일까? 중·소형 교회의 푸시 팩터들을 나름대로 생각해 보자. 교회 리더십간의 갈등 또는 교인들간의 갈등, 목회자들의 비리적인 행위, 교회재정 집행의 불투명성, 목회자 설교의 비성경적 또는 불만족, 선교와 구제와 같은 대외적인 활동의 등한, 새 건축으로 인한 재정적인 부담, 직분자 선출에서의 탈락 등을 들 수 있다. 그러면 대형교회는 풀 팩터들만 있고 중·소형 교회가 가지고 있는 푸시 팩터는 없는 것인가? 그렇지 않다. 대형교회로 수평이동한 교인들은 자신들이 안고 있는 푸시 팩터들을 대형교회가 모두 해결한다고 물론 확신하지 않는다. 따라서 한미간 벌어지고 있는 이민인구 이동처럼 중·소형 교회와 대형교회사이에서 ‘역 이민 현상’이 일어나기도 한다

 

허종욱 박사

버지니아 워싱턴대 교수
사회학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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