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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만우목사 | 내 어머니, 네 어머니, 우리 어머니 2019-05-10 12:4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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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 공생애 초기에 찾아온 모친과 형제들에게, ‘누가 내 모친이며 내 동생들이냐? 나의 모친과 나의 동생들을 보라. 누구든지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대로 하는 자가 내 형제요 자매니라’하셨다. 골고다 언덕에서 못 박히신 예수님 십자가 곁에 모친과 사랑하는 제자가 선 것을 보시고, 그 모친에게 ‘여자여, 보소서. 아들이니이다’하시고, 사랑하는 제자에게 ‘보라. 네 어머니라’하셨다. 여기에 ‘어머니’의 세 가지 용법이 나타나 있다. ‘생모로서 내 어머니’ 제자의 ‘양모로서 네 어머니’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믿고 하나님 뜻대로 섬기는 모든 ‘믿음의 어머니로서 우리 어머니’다.


인정 많던 내 생모는 고학생, 개척교회 전도사 신학생, 성경학교 학생들을 늘 돌보셨다. 그들 중 훗날 목사 사모, 장로된 분들이 있는데, 이민목회 은퇴한 80 넘은 한 목사님은 만날 때마다, 또 그의 저서에서 내 생모를 믿음의 어머니라 했다. 내가 17세 되던 해 생모가 44세때 소천했다. 목사인 부친은 가끔 ‘네 어머니는 성자라’하셨다. 생모 별세 1년 후 아버님은 재혼했는데, 내가 생모와 산 날보다 양모와 산 날이 세 배이지만, 신앙  감화는 같았다. 온화하고 경건한 기도 용장인 생모·양모 축복기도 속에서 훈계와 신앙지도는 내 신앙, 삶, 직분의 유종의 미 거두는데 힘이 되었다.


사도 바울은, “아무든지 나를 따라 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 지고 나를 좇으라”는 예수님 말씀대로, ‘내 달려갈 길과 주 예수께 받은 사명 곧 하나님 은혜의 복음증거하는 일 마치려함에는 내 생명을 조금도 아까워하지 않노라. 내가 그리스도를 본 받는 자된 것 같이 너희는 나를 본 받는 자 되라’했다(마 16:24, 행 20:24, 고전 11:1). 그도 생모가 있었겠지만, 예수님처럼 믿음의 어머니 여성도를 귀히 여겼다(막 14:3-9, 빌 4:2-3).

 

로마서 마지막 문안인사 가운데 절반이 여성이다. 그중에 ‘여러 사람과 내 보호자인 겐그레아 교회 일군 뵈뵈’‘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내 동역자 브리스가’‘너희를 위해 많이 수고한 마리아’의 신덕을 말하면서, 특별히 “주 안에서 택하심 입은 루포와 그 어머니에게 문안하라. 그 어머니는 내 어머니라”했다. 루포와 알렉산더 형제는 억지로 예수의 십자가를 지운 구레네 사람 시몬의 아들이다. 시몬은 아마 리비아 지역에서 유월절 순례 온 유대인일텐데, 갑작스런 십자가 현장의 생생한 체험을 통해서 예수 믿고 신자가 되고, 당시 세계선교 전진기지인 수리아 안디옥교회 중직자로서, 바울과 바나바를 선교사로 파송하는데 기여한 사람일 것이다. 더욱이 ‘주안에서 택함 입은 루포’는 로마교회 중추적인 인물임을 암시하며, 다소 추측이지만 에베소에서 바울을 공격한 폭도를 막으려했던 알렉산더가 시몬의 아들과 동일인물이라면, 모두 주께 헌신된 시몬의 가정이다(막 15:21, 행 13:1, 19:33). 더욱이 루포의 어머니를 ‘내 보호자 동역자’로 보다 ‘내 어머니’로 칭한 것은, 예수님 사랑하던 제자와 마리아의 양모 양자 관계를 연상시킨다. 바울이 루포와 알렉산더의 모친을 어머니로 부른 배후에는, 그 어머니의 은혜 충만한 이야기가 있을 것이다. 바울은 고린도 교회, 데살로니가 교회, 디모데, 디도에게 영적 부모로 자처함도 같은 맥락일 것이다(고전 4:14, 고후 6:13, 살전 2:7, 11, 딤전 1:2, 딤후 1:2, 딛 1:4).


성부 하나님 영혼구원 뜻 행하러 이 땅에 오셔서, “뜻이 하늘에서 이뤄진 것 같이 땅에서도 이뤄지도록” 기도하라 하신 예수님은, 겟세마네 동산에서 땀이 땅에 떨어지는 피 방울이 되기까지 더욱 힘쓰고 애써, “아버지여 만일 아버지 뜻이어든 이 잔을 내게서 옮기시옵소서. 그러나 내 원대로 마옵시고 아버지 원대로 하옵소서”더욱 간절히 기도하셨다. 또 “나더러 주여 주여하는 자마다 천국에 다 들어갈 것이 아니요, 다만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 뜻대로 행하는 자라야 들어간다, 내 양식은 하나님 뜻 행하고 온전히 이루는 것이라” 하셨다. 하나님 뜻은 영혼구원 성도의 거룩, 감사, 기도, 기뻐함이다(마 6:10, 7:21, 18:14, 눅 22:41-44, 요 4:34, 6:38-39, 살전 4:3, 5:16-18). 삼위일체 하나님 뜻 안에서 사는 어머니들을 예수님이 내 모친이라 불렀다면, 그 뜻대로 주안에서 성화과정에 있는 우리들을 내 형제·자매라 칭하신 예수님처럼, 우리도 교회 안 믿음의 여성도를 ‘우리 어머니’로 불러, 주안에서 존경하고 받들어 섬겨 하나님께 영광돌림이 마땅하다(마 12:48-50, 요 19:26-27, 롬 8:16-17, 딤전 5:2, 힙 2:11).


목양 길에서 하나님 은혜로 영적 보모 같은 믿음의 어머니를 여럿 만났다. 하나님께 받은 분복이다. 그들의 자녀에게는 생모지만, 교회에서는 믿음의 어머니, 목양후원자, 기도의 제물, 신앙의 보모다. 가끔 믿음의 어머니들 소천소식 들을 때 외로움 느낀다. 모두 다 ‘네 어머니는 내 어머니’라 할 분들이다. 이민초기 살벌한 목양 환경에서 그들의 격려와 기도후원은 절대적이었다. 앞서간 믿음의 모친들을 추억할 때마다, 하나님께 감사, 그리움, 그들의 사랑보답 못한 회한이 뒤섞인다. 그래서 생존한 분들 위해, “내가 너희를 생각할 때마다 내 하나님께 감사하며, 간구할 때마다 너희 무리를 위해 기쁨으로 항상 간구함은 첫날부터 이제까지 복음에서 너희가 교제함을 인함이라”(빌 1:3-5)는 말씀 그대로다. 어머니 주일이 지나가고 있다. 교회마다 모두 주님 뜻 되새기면서, 내 어머니 네 어머니 우리 어머니와 내 아들 네 아들 우리 아들이 되어, 성령 안에서 서로 양육과 순종, 보살핌과 섬김, 서로 기도의 교제가 불 일 듯 했으면 한다.

 


우초 김만우 목사
연세대학교, 대학원 졸,
고신대원 수료,
KWMC 공동의장,
중동선교협의회 고문,
한국총회순회선교사, 본사 주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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