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너 닫기
뉴스등록
포토뉴스
RSS
자사일정
주요행사
맨위로
프린트
제목
서영섭목사와 함께 하는 QT 35 2019-05-13 14:44:21
작성인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사도행전 25:6-12

베스도가 유대인의 마음을 얻고자 하여 바울더러 묻되 내가 예루살렘에 올라가서 이 사건에 대하여 내 앞에서 심문을 받으려느냐


진실이 무엇입니까? 진실을 알려 주세요. 그런데 세상은 사실 진실보다는 헤게모니가 중요해 보입니다. 그리고 그것에 이득이 되느냐를 더 중요하게 여깁니다.

정보의 양이 적을 때보다 오히려 많을 때가 더 진실을 파악하기 힘든 경우가 많습니다. 수 없이 쏟아져 나오는 정보 중에 진짜가 무엇이고 가짜가 무엇인지를 판단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경우는 그리 많지 않습니다. 오직 내가 설득이 되었느냐, 혹은 내게 유익하냐로 판단이 되지 진짜 진실이 무엇인가를 판단하기는 사실 불가능합니다. 왜냐하면, 우리는 모르기 때문입니다. 진실에 접근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다만 그럴듯한 정보를 접할 뿐입니다. 물론 힘이 센 집단이 그 정보를 더 그럴듯하게 흘려 보낼것이고요. 그런데 더 큰 문제는 그렇게 부족함을 인정하고 사는 사람은 또 그렇게 많지 않다는 것입니다. 대부분 나는 그렇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나는 객관적이고 나는 제대로 판단할 수 있다, 이렇게 믿고 삽니다.

우리는 어떨까요? 진실이 중요한가요? 이득이 중요한가요? 이득 앞에 진실을 외면하고 있지는 않았을까요?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박으라고 내어 주었던 빌라도도 비겁하기 짝이 없었습니다. 아무리 봐도 예수님께는 죄를 찾을 수 없음에도 불구하고 민란을 두려워 하여 진실을 외면해 버립니다. 그리고는 손을 씻으면서 자기에게 책임이 없다고 말합니다. 그나마 그 행동을 했다는 자체는 기특하지만 그렇다고 그 외면했던 죄가 없어지는 것은 아니겠지요.

오늘 베스도 역시 바울을 재판하려고 앉아서 고소인들이 제대로된 증거를 제시하지 못한 것을 보고도 무죄 판결을 하거나 석방을 해주지 않고, 유대인들의 환심을 사기 위해서 재판을 오히려 종용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왜 그럴까요? 베스도에게 바울이라는 한 인간의 인격은 큰 의미가 없기 때문이 아닐까요? 오직 자기의 유익. 그것만을 생각하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목사로서 교회사역을 하다 보면, 교회의 유익을 위해 개인의 희생을 강요하는 것을 목격할 때가 있습니다. 가슴이 너무 아픕니다. 물론 교회는 그 각각(각 크리스찬)의 개인들의 모임이기에, 그 각각의 희생 없이는 교회는 당연히 성장할 수도 없고, 제 역할을 감당할 수도 없습니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한 사람 한 사람을 귀하게 생각하고 위로하고 품어 주기 보다는(예수님께서 부탁하신 대로 주님의 양을 먹이고 양육하는 것이 아니라) 교회라는 집단으로 바라보고 목표를 이루기 위해 달려갈 것을 강요하는 것을 보면 가슴이 아픕니다. 저들도 아픈데, 저들도 힘든데. 그래서 우리들을 세우신 것인데. 우리가 그렇게 저들을 바라보고, 섬기고 있는가? 여기에 죄책감을 느낍니다.

연약한 지체들은 교회에 상처를 받았다고 말하고 교회를 떠납니다. 그게 안타깝죠.

엄밀히 따지면, 그건 교회가 상처를 준 것이 아니라 교회를 이끌어 가는 소수의 리더쉽(사역자들)이 상처를 준 것입니다. 교회의 개념은, 교회의 머리는 예수 그리스도이고 우리는 그 머리에 연결된 지체들입니다. 그 리더쉽도 교회의 한 부분이고, 나도 교회의 한 부분입니다. 교회에게 상처 받았다는 말은 내가 우리에게 상처받았다는 말인데, 말이 안됩니다. 그러기에, 이 말은 나는 교회의 지체가 아니었다는 이야기 이기도 합니다. 교회라는 이름의 한 집단이 나를 해코지 한 거죠.

오히려 이렇게 말해야죠. 교회를 사유화하고 개인의 유익을 위해 교회를 이용하는 그 리더쉽에게 상처를 받은 겁니다. 물론 책임이 있다면, 그 리더에게 무관심하게 리더쉽을 부여한 우리에게 있는 것이고 그렇게 마음대로 하도록 내버려둔 우리에게 있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 하나님의 뜻을 구하지 않고 진실을 외면한채 그럴듯한 스펙과 경력만으로 리더쉽을 부여한 우리에게 있는 것입니다. 난 그런 적이 없다? 관심이 없었던 것은 아닐까요? 알아서 잘하겠지? 이런 마음으로.

교회의 머리는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우리는 그 머리에 연결된 지체들입니다. 지체가 병들 수는 있어도 교회 전체를 욕할 수 없습니다. 최소한 크리스찬이라면. 물론 예수 그리스도가 머리가 되지 않기로 작정한 교회라면 교회라고 부를 수도 없는 것이고요. 혹시 그렇게 되는 과정조차도 내 유익을 위해 외면하지 않았던가요?

우리는 어떨까요? 우리의 유익을 위해 움직입니까? 진리를 위해 움직입니까?

 


우리중앙교회 서영섭목사 

 

 

패스워드 패스워드를 입력하세요.
도배방지키
 69171160   보이는 도배방지키를 입력하세요.
추천 소스보기 목록
이전글 : 김세환목사 | 거룩한 산 제물 (2019-05-10 13:03:55)
다음글 : 아버지 음성 | 주여 주여 하는 신자와 이단 중에 (2019-05-13 14:52: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