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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나의 갈 길 다가도록 17 2019-07-05 08:2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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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난시절의 교회생활

 

아버지와 내 위의 오빠 그리고 나는 부산 보수동산 위에 있는 부산 평양교회에 다녔다. 우리 집에서 교회까지는 버스로 약 한 시간 걸리는 거리였다. 우리 어머니와 나머지 식구들은 부산 평양교회가 너무 멀다고 가까운 부전교회라는 교회에 출석하셨다.

 

부산 평양교회는 아마 그 당시 교인수가 제일 많은 큰 교회였을 것이다. 평양에서 피난 내려온 모든 신자들은 다 이 부산 평양교회에 출석 했었다. 보수동 산 위에 교회를 크게 지었고 김윤찬 목사님, 김세진 목사님 두분 목사님이 시무하셨다. 두 분 다 훌륭하시고 이름난 목사님이셨다. 교회가 이렇게 크니 한분 목사님으로서는 힘이 부족했다. 그리고 성경을 가르치신 임종호 여전도사님이 계셨는데, 임종호 전도사님에 대해서는 뒤에 다시 쓰기로 하겠다. 이 외에도 여전도사님이 계셨다. 이때 나는 중·고등부 학생 성가대 피아노 반주자였다.
 
부산 평양교회에 다니던 시절, 한 가지 기억되는 일이있다. 어느 해인지 확실히 기억이 나지 않지만 아마도 이 부산 평양교회가 세워진후, 첫 번째로 맞이하는 새벽송이 아닌가 생각된다. 하여튼 새벽송을 돌기 위해 12월 24일 밤에 교회에 모였다. 성가대원들, 중·고등부 학생들, 일반 청년들 모두 많이 모였다. 전부 등불을 만들어 손에 들고 왔다. 이북에서 내려온 우리들은 이제는 마음놓고 새벽송을 돌게 되었으니 모두를 참 기뻐하며 즐거워했다. 그런데 교인수가 많으니 여러 구역으로 나눠서 가야만 했다. 새벽송을 부르기 위해 돌아다닐때, 어떤 집에서는 밤참을 잘해서 대접했고, 또 어떤 집에서는 특별한 별미로 맛있는 음식을 준비했다가 대접했다. 그래서 새벽송을 하는 대원들은 이왕이면 이런 집이 있는 구역에 다니고 싶어했다.

 

그러나 보수동 산에는 거의가 가난한 사람들이 살고 있고 산을 오르락 내리락 해야하니 힘이 들어 그 구역으로는 잘 가려고 하지 않았다. 인도자가 아무리 보수동 산 구역으로 오라고 해도 시큰둥했다. 이때 나는 이 보수동 산 위 구역을 돌기로 하고 그 집합소에 와 서있었다. 나는 몇명의 집사님들과 같이 산 위 구역을 돌게 됐다.
 
말구유에 태어나신 예수님은 불쌍한 사람들을 위해 사신 우리의 구주이시다. 나는 이 가난한 집들을 찾아서 “기쁘다 구주 오셨네” 찬송을 부르며 이 예수님의 탄생을 전해주고 싶었다. 그런데 우리 행렬 뒤에 한 일곱 살 된 여자이이와 또 이 아이 동생인 한 네살 되어 보이는 여자아이가 뒤에서 따라오는 것이였다. 이 아이들은 극히 가난한 집 아이들이라 혹시 과자나 먹을 것을 주면 받기위해 따라오는 것이였다. 구역 안내자가 출발할 때부터 이 아이들에게 “너희들은 따라오면 안돼. 아이들은 오는 것 아니야. 괜히 따라오다가 굴러 떨어지면 큰일 나. 그러니 집에 돌아 가거라.”하고 타일렀다. 그래도 듣지 않고 계속 눈치를 보면서 슬슬 좇아왔다.

 

이제는 이 아이들이 자기 집으로 되돌아 갈수 없을 만큼 먼 거리까지 오게 됐다. 그런데 이 네살짜리 아이가 미처 따라오지 못하는 것이다. 나는 할 수 없이 이 아이를 업었다. 업고 나의 오버코트로 감싸고 또 두 손으로 아이의 엉덩이를 받쳐 들어야 하는데, 애가 크고 무거워서 손이 자꾸 미끄러져 빠져나와 너무 힘이 들었다. 그래서 나는 양쪽 바지 주머니에 엄지손가락을 끼워 넣어 바지주머니에 의지하고 나머지 손가락으로 아이를 받치고 이 보수동 산 구역을 오르락 내리락 하며 돌았다. 얼마나 힘이 들었는지 모른다. 그냥 돌기도 힘든데, 지금 생각해도 어떻게 돌 수 있었는지 모르겠다. 그러나 끋까지 다 돌았다. 어느 집은 과자를 준비해 두었다가 내주는 집도 있었다. 나중에 이 두 여자아이들에게 과자를 많이 담아 집으로 돌려 보냈다. 그때는 아주 힘이 들었지만 지금 와서 생각하니 나에게는 하나의  아름다운 추억으로 남아있다.  <계속>

 

 


강미리암 사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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