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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응도목사 | Ligament 2019-11-29 07:5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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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한국의 연예인들 가운데 가장 큰 영향력을 미치는 사람이 있다면 단연 유재석입니다. 아직 젊은 개그맨인데, 쟁쟁한 영화배우나 가수들보다 대중들로부터, 그리고 동료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그가 이렇게까지 많은 사랑을 받게 된 것은 ‘무한도전’이라는 프로그램에 출연하면서 부터였습니다. ‘무모한 도전’이라는 이름으로 시작했던 프로그램이 무한도전으로 바뀌고, 모든 국민이 사랑하는 프로그램이 되었습니다. 무한도전에 출연하면서 B,C 급으로 분류되던 하하, 정준하, 박명수 등은 특A 급 연예인으로 발돋움했습니다.


무엇보다 ‘무한도전’은 어쩌면 이런 생각을 할 수 있을까....?라는 감탄을 자아내는 기획력이 돋보였습니다. 잊고 있던 일본 징용문제에 접근하고, 세계에 흩어진 한인 사회를 조명하고, 자신들의 삶을 노래로 만들어서 가요제를 열고, 매 연말에 달력을 배달하면서 소외된 이웃들을 돌보고.... 아직 아무 프로그램도 만들지 못하는 전설적인 장면들입니다. 그리고 이 모든 것을 이끌어가는 ‘김태호’라는 ‘참 못생긴(?)’ PD가 있습니다. 국민 버라이어티였던 무한도전은 그의 작품입니다.


그런데 최근, 김태호 PD가 유재석과 함께 새로운 프로그램에 도전했습니다. ‘놀면 뭐하니?’라는 다소 도전적이고 뜬금없는 제목입니다. 프로그램을 방송에 내놓으면서 유재석은 아주 심플한 8비트의 드럼을 연주합니다. 카메라에 찍히기 직전에 배우기 시작했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평소에 유재석과 친근했던 가수들과 제작자들이 관계 속에서 한 사람씩 소개됩니다. 드럼에 기타가 얹히고 건반이 얹히고 곡조가 만들어지고 가사가 입힙니다. 한국 최고의 세션들과 함께 멋진 연주회를 엽니다. 또 평소에 뽕짝, 즉 한국 트로트를 좋아한다는 유재석은 ‘유산슬’이라는 새 이름을 얻고 노래를 만듭니다. 듣기만 해도 오글거리는 가사에 곡이 입혀지고, 연주가 입혀지자 그럴싸한 트로트 가요가 만들어졌습니다. 거리에서 다른 가수들과 함께 버스킹을 합니다. 한국의 트로트업계는 이번 유재석과 함께 트로트의 부활을 꿈꾸고 있습니다.


‘케빈 베이컨’이라는 꽤 유명한 미국 배우가 있습니다. 그는 1994년에 대학생들과 함께 TV 프로그램에서 공개 게임을 하나 하게 됩니다. 이 세상에 살고 있는 그 누구든지 6단계를 거치면 케빈 베이컨과 알게 된다는 겁니다. 실제로 전세계에 있는 ‘아무나’를 선정하고 대학생들과 함께 관계도를 만들다보니 굳이 여섯단계를 거치지 않아도 관계의 영향력 안에 들어와 있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이 세상에 사는 사람, 인구가 다양하고 많다고 해도 한 사람의 관계도 안에 들어올 수 있다는 것 - 세상이 생각보다 크고 복잡하지만은 않다는 것을 보여주는 재미있는 실험이었습니다.

 

에베소서 4장 16절에서 사도 바울은 ‘연결과 결합’이라는 용어를 사용합니다. “그에게서 온 몸이 각 마디를 통하여 도움을 받음으로 연결되고 결합되어 각 지체의 분량대로 역사하여 그 몸을 자라게 하며 사랑 안에서 스스로 세우느니라”(엡 4:16) 하나님은 성령을 우리에게 보내시고 성도와 성도를 연결하십니다. ‘너와 나의 연결고리’가 있다는 말씀입니다. 우리를 하나가 되게 하십니다. 우리를 결합시키십니다. 성도와 성도가 연결되고 결합된 것, 무엇이라 부를까요? 예, 그것이 바로 교회입니다.


그런데 실은 엡 4:16에서 ‘연결과 결합’보다 더 중요한 한 단어가 있습니다. 한글 개역에서는 ‘마디’로 번역했습니다. 영어로는 이것을 ‘ligament’라고 했습니다. 이것은 마디라기보다는 뼈와 뼈를 잇는 근육에 가깝습니다. 우리는 각각 다른 사람들이고 모르는 사람들이며 아무런 관계가 없는 사람들인 줄 알았는데.... 하나님에게서 아들 예수님에게로, 성령님께로, 사도들과 초대교회 성도들에게로, 믿음의 선조들에게로.... 서로 연결되고 결합됩니다. 그랬더니 우리들 속에서 하나님이 보이고,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가 보이고... 부르심에 합당한 삶을 사는 성도와 교회는 어느새 아버지의 사랑을 본받아서 그 사랑을 전하고 있고....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길을 함께 걷고 있습니다. 그래야 합니다. 우리 모두는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때문에 연결되었고, 교회가 되었습니다. 우리의 관계는 십자가라는 근육이 연결한 관계입니다. 에베소서 2장 13절에서 이렇게 선언했습니다. “이제는 전에 멀리 있던 너희가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그리스도의 피로 가까워졌느니라” 무엇이 우리의 연결고리(legament)입니까? 예수의 십자가입니다. 우리의 만남의 성격을 결정합니다. 우리가 함께 걸어갈 길을 보여줍니다. 우리의 관계를 통해서 예수가 보이도록 인도합니다. 유재석이 만든 인맥에서 유재석이 보이듯, 케빈 베이컨이 가진 인맥에서 케빈 베이컨이 보이듯.... 예수의 십자가로 만든 모든 관계에 예수가 증거되기를 소원합니다.  

 

 


이응도 목사
필라델피아 초대교회 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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