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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나의 갈 길 다가도록 24 | 남편 전상완을 만남 2019-08-23 09:3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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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 전상완을 만남

그런데 또 놀란 것은 전 목사가 아직 상경하지 않고 그냥 일주일간 머무르고 있다는 것이다. 우리 부모님은 이런 나를 나무랬다. 나는 속으로 ‘우리 부모님은 왜 이렇게 내가 공부하는 것을 방해할까’라는 생각이 들어 원망스러웠다. 이래저래 괴로워서 어떻게 해결할 바를 몰랐다. 그래서 교육과에 있는 친한 친구 김선복에게 찾아가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털어놓았다. 내 이야기를 시종 자세히 듣더니 “애, 미리암아, 나이가 그만큼된 분이니 장난은 아닐 거야. 다시 한번 만나서 하는 말을 잘 들어보는 것이 좋겠다.”하고 조언하는 것이었다.

그러던 중 또 하루는 어머니께서 “미리암아, 그 사람이 한번만 더 꼭 만나자고 한다.”라고 하시는 것이었다. 친구 이야기도 있고 하는 수 없이 우리 집 근처 다방에서 다시 만나게 됐다.

 

이번에는 친구의 조언대로 전 목사가 하는 이야기를 귀담아 들었다. 전 목사는 자신은 고등학교 시절부터 신학에 취미가 있어서 신학서적을 읽었다며 앞으로 신학을 공부해 그리스도를 위해 살 것이라고 자기의 앞으로의 계획을 장시간 이야기하는 것이였다. 나는 흥미를 느끼며 진지하게 들었다. 나 역시 대학교에 들어갈때 그리스도를 위하여 살기로 하나님께 기도하며 굳게 결심했다. 그래서 밤에 집으로 돌아올때는 매일 찬송가 448장 “이 세상 끝까지 주 봉사 하리니”를 부르면서 돌아오곤 했는데, 그리스도를 위해 살겠다는 사람들이 만나게 된 것이다. 

 

또 자기는 내가 대학을 졸업하기를 원하기 때문에 졸업할때까지 결혼을 하지 않고 기다리겠다는 것이다. 생의 목표가 같은 그리스도를 위해 살 사람들끼리 만나게 된 것이다. 이것은 분명히 하나님의 섭리로 만나게 해주시는 것으로 생각되어 나는 그의 프로포즈를 수락했다. 이렇게 해서 둘이 만나게 되었고, 하나님의 계획 중에 인연이 맺어지게 된 것이다.

 

전 목사는 신학교 개학이 가까워져서 얼마 더 있다가 상경했다. 그리고 10월초에 3일간의 공휴일의 틈을 타서 다시 부산에 내려왔다. 그리고 서울에 올라가서는 일주일이 멀다 않고 편지를 보내왔다. 나는 아직도 그때의 편지를 전부 순서대로 간직하고 있다. 매 편지마다 앞으로 우리는 그리스도를 위해 살아야 한다는 것이였다. 그래서 나는 미국에 올 때도 이 편지들을 가지고 왔다.

 

이제 양가의 부모님들이 앞으로 우리들의 결혼을 위해서 약혼을 하자고 합의가 됐다. 그래서 1958년 1월 6일에 전 목사와 전 목사의 어머님께서 부산으로 내려오셔서 우리들의 약혼식을 치렀다. 그리고 어머님께서는 곧 상경하시고 전 목사는 겨울방학 동안 조금 더 머물며 같이 데이트를 했다. 이제는 앞으로 나의 남편될 사람이며, 그리스도를 위해서 같이 힘쓰며 살 우리들이니 내가 어떻게 공부를 하고 있다는 것을 다 말했다. 그랬더니 전 목사가 3학년 1학기부터는 등록금에 대해서는 조금도 걱정 하지 말라는 것이다. 자기는 현재 신학교에서 가르치고 있으니 염려하지 말고 서울로 올라만 오라는 것이다.

 

사실 3학년부터 서울로 올라가야 하는데 막연했다. 서울에 가면 누가 나를 알아서 아르바이트 길을 열어줄 것이며, 또 학교에서 분납을 허락해 줄지도 모르는 일이였다. 큰 난관에 부딪힐뻔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이렇게 다 예비하시고 나의 길을 열어주신 것이다. 서울에서도 나의 용돈을 벌기 위해서 피아노를 가르쳤다. 청파동에 사시던 김윤국 목사님(박사)의 아들과 딸에게 일주일에 한번씩 피아노 개인교습을 해주었고, 김 목사님 댁 밑에 사는 초등학생 여자아이와 형제에게도 피아노를 가르쳤다. 덕분에 서울에서는 편하게 공부할 수 있었다.

 

전 목사의 도움으로 대학교 3학년과 4학년을 무사히 마치고 1960년 3월 2일에 연세대학교를 졸업했다. 돌이켜보면 부족하기 한이 없는 나를 하나님께서 전부 섭리하시고 하나님의 계획 가운데 다 이루워주셨다. 나는 하나님께 빚진 자로서 아무리 그리스도를 위해 봉사한다 할지라도 다 갚을 수가 없을 것이다.  <계속>

 


강미리암사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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