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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집어 엎으시는 하나님 2019-08-16 08: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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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은 창조주이시다. 우리가 믿는 하나님은 ‘태초에 천지를 창조하신’ 위대한 분이시다. 말이 ‘천지’이지 얼마나 넒고 얼마나 큰 우주인가. 그 우주 안에 담긴 것들은 생물이건 무생물이건 얼마나 또 기기묘묘한가. 허지만 하나님은 동시에 ‘파괴주’이시다. 세우신 것을 무섭게 부수셨다. 그것도 잔인하게 ‘까부수셨다.’


노아시대에 모든 살아있는 것들을 홍수로 싹 쓸어버리셨다. ‘사람의 죄악이 세상에 가득 차고, 마음에 생각하는 모든 계획이 언제나 악했기’때문이다.(창6:5) 노아와 그의 가족 여덟 사람, 그리고 그 방주에 타고 있는 동물들만 남기셨다.


하나님은 바벨탑을 뒤집어 엎으셨다. 높이높이 쌓아서 자신들의 이름을 남기려는 못된 사람들의 교만을 꺾으셨다. 언어를 혼잡하게 하심으로 사람들도 흩어지고 바벨탑도 무너졌다. 또 있다. 하나님은 소돔과 고모라 두 도시를 싹쓸어 엎으셨다. 유황과 불을 소나기처럼 퍼부으셨다. 성곽도시 안에 있는 모든 사람, 가축, 채소들을 불태우셨다. 오직 살아남은 것은 롯의 네 식구뿐이었다. 그것도 그 아내는 고개 한 번 돌렸다가 소금기둥이 되고 말았다. (창19:23-26).


어떤 유대인 랍비의 글을 이스라엘 방문 때 읽었다. 악한 권력자 히틀러가 유태인, 아르메니아인, 장애자 등을 마구잡이로 학살했는데 죽은 자가 유태인만 통칭 6백만 명이었다. 그런데 하나님은 왜 히틀러가 그토록 많이 죽이도록 내버려 두셨는가. 왜 막지 않으시고 팔짱만 끼고 바라보셨는가. 그렇게 울분을 토했다. 그러나 하나님을 조롱하지 말라, 그분은 싹 쓸어버리시는 하나님, 뒤집어엎으시는 하나님, 그런 다음 새롭게 다시 창조하시는 하나님이시라고 했다.


모세의 뒤를 이어 민족 지도자가 된 여호수아가 난공불락의 여리고성 점령전을 펼칠 때였다. 하나님은 그에게 ‘강하고 담대하라.’고 격려에 격려를 더하셨다. 여호수아와 함께 하실 것을 약속하셨다. (수1:6). 법궤를 앞세우고, 마지막 날에는 여리고성을 일곱번 돌고, 나팔소리와 함께 함성을 질렀다. 난공불락의 여리고성이 와르르 무너졌다. 성곽도시에 들어간 이스라엘 군대가, ‘성 안에 있는 사람 곧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모두 깡그리 죽여 희생제물로 바쳤다. 물론 소, 양, 나귀 등 가축도 하나님께 제물로 드렸다.’ (수6:20-21).


이런 사건을 보면서 하나님을 과연 ‘사랑의 하나님’이라고 할 수 있을까. 잔인하신 하나님, 무서우신 하나님, 완전파괴하시는 하나님, 싹쓸이로 죽이시는 하나님 아니신가. 아니, 그보다 더 잔인하신 모습도 있다. 바로 자신의 아들 예수를 십자가에 처형하시는 하나님이시다. 하나님은 아들을 죽이지 않고도 죄인들을 구원하실 능력과 전략이 얼마든지 있으시다. 그런데도 왜 하필이면 가장 잔인한 방법 곧 십자가 처형을 선택하셨을까?
그에 대한 명답을 예수님께서 주셨다.


‘이 성전을 허물어라. 내가 사흘 만에 다시 세우겠다.’(요2:19).


예수님은 우리들 모두의 유일한 구원주이시다. 그런데 이번에는 자기 자신을 흉악범으로 뒤집어엎으셨다. 그래서 하는 말이 무엇인가. 십자가의 길이 세상 사람들에게는 천치바보의 짓이지만 구원받은 우리들에게는 하나님의 능력 곧 다이나마이트라 했다. (고전1:18). 그래서 지금도 성전 곧 교회당은 십자가에 달려 죽는 믿음으로 지어야 한다. 아니, 하나님 나라의 모형과 그림자인 교회(히8:5)는 특히 ‘예수님처럼 꼭 예수님처럼’ 살겠다는 그런 사람들만이 세울 수 있다.

 


이정근 목사
(풀러신대원 겸임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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