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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난과 같다 2019-11-22 08:2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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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 거실 카우치 뒤로 난이 있다
수년 되었고 공간처리로 제격이다
손도 별로 안 가고 물도 가끔 줘도 된다
꽃은 피워 본지가 오래 되었다

어제 무심코 보게 되었다
난이 두 꽃 대를 길게 뻗고
온통 연보라 빛, 화사한 꽃으로 만개 중이다
너무 놀라고 기뻤고 솔직히 황홀하였다
이런 것을 C.S. Lewis는 ‘예기치 못한 기쁨’이라 하지 않았을까?

 연한 보라색으로 긴 대롱을 따라 촘촘히 꽃을 피웠다
 꽃다발을 만들 듯 대롱이 벅찰 만큼 앙징스럽게 꽃들을 피웠다
와우! 역시 난은 난이다
평소 그토록 쥐 죽은 듯 있더니
늘 사철 잎이 퍼렇더니 주의를 못 끈다
그러나 평범한 자태에서 수려한 꽃들은 추종을 불허한다
한 꽃 한 꽃 자태가 또렷하고 예리하기까지 각선미가 일급이고
색상도 거룩한 연보라 빛으로 절로 숙연해지게 한다

인생도 이런 것이 아닐까
매일매일 난의 잎처럼 다 똑같이 푸르기만 하다가
어느 날 꽃을 피운다면 어느 날 쨍하고 해 뜰 날이 있을 때
이때까지의 내공이 다 발산되며 세인들의 감탄을 사며 주목을 받는다
그 한번으로 난은 그곳에 있을 까닭이 있고, 미소 짓는 이유가 있는 것처럼
인생도 그 한번의 진정, 행복한 순간을 위해
오늘을 살아가야할 이유가 있고 서로 돌볼 까닭이 있다

인생들아! 난을 통해 배우자
때가 되면 꽃이 피나니 그 때까지 참고 견디고
일상의 기쁨은 놓치더라도 매일의 일과를 소홀히 하지 말자
난이 때가 되어 화려한 꽃을 피우듯
인생도 마침내 행복의 꽃을 피우게 된다
매일매일 하루하루 성실히 살고 희망을 접지말라
난이 보라 빛으로 온통 주변을 환하게 하듯
우리도 삶의 꽃으로 이웃들을 밝게, 소망 있게 하리라!

 

 

남궁전 목사
(베다니감리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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