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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비무환이나 이공진불이나 2019-11-22 17: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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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터에서 한국 사람을 만났다. 교회 다니시느냐고 물었더니 안 다닌다고 했다. 내가 미국에서 만나는 우리나라 사람들 가운데 교회 안 다니시는 분을 만난 적이 별로 없다고 했더니 이후로는 자기 때문에 만난 적이 있다고 말할 수 있게 됐다고 하면서 사람 좋은 웃음을 웃었다. 그래서 용기를 얻어 교회 다니시고 천국 가셔야죠 했더니 이렇게 대충 남에게 피해 안끼치고 여유로운 삶 가운데 좋은 일 많이 하면서 살다가 죽으면 대충 어디 좋은 곳으로 가지 않겠느냐고 했다. 죽음 이후는 아무 것도 없다고 말하는 어떤 이들보다는 호기가 넘쳤고, 그렇게 말하는 그의 모습에는 그의 말처럼 여유가 넘쳤다.


그래도 정색을 하고는 천국 말고는 어디 달리 좋은 곳이 없다고 대답했다. 그러자 그분도 갑자기 정색을 하면서 내가 이래서 교회를 안가는 거라며 외면을 했다. 좋은 게 좋은 거라고 예수 믿는 당신들은 천국 가고, 부처 믿는 사람은 극락 가고, 자기처럼 종교가 없는 사람은 없는 데로 어떤 좋은 곳으로 가게 된다고 말하면 나도 좋고 자기도 좋고 부처도 좋으련만 당신들은 꼭 예수여야만 한다고 우기는 바람에 사람 속을 언짢게 한다면서 싫은 내색을 했다. 예수 믿는 당신들의 천국이 가장 좋은 곳이라 하면 솔깃하겠지만 그 외 모든 것들은 아예 있지도 않는 거짓이요 허상이라고 하니 어찌 좋게 볼 수 있겠느냐고 했다. 그래도 워낙 좋은 사람이었던지 예의에 어긋나거나 저속한 말은 입에 담지 않았다. 
 
기독교 신앙을 신(信)이라 하면 그 외의 모든 종교와 무신론은 불신(不信)이다. 불교니, 회교니, 유교니 하지만 그 모든 것은 그저 불신에 지나지 않는다. 이단 사이비는 불신을 넘어 사회악이고, 가정과 세상을 허무는 죄악이다. 보편적 진리 혹은 거짓 진리를 진리라고 주장하며 종교를 만들거나 신(神)은 없다고 게거품을 무는 모든 이들도 그저 모조리 불신자에 불과하다. 강하게 말한다면 다 지옥 갈 사람들이다. 낚시터에서 만난 사람에게 이렇게 강하게 말하지 못한 것이 못내 아쉽다. 워낙 말을 좋게 하는 사람이어서 차마 지옥 이야기를 꺼내지 못했다.


그런데 내가 간혹 이렇게 강하게 말하고 나면 내 가족들이 먼저 무서운 기세로 덤벼든다. 다수의 불교인들이 있기 때문이다. 물론 무리는 아니다. 극락에 갈 줄 알고 열심히 보시하고, 불공을 드리며, 기도하는 데 난데없이 지옥이라니 당연히 언짢을 것이다. 그래도 대충 양보할 생각은 추호도 없다. 가끔 내가 가는 길의 끝에는 천국이 있고, 당신들이 가는 그 길의 끝에는 허무가 있을 것이라고 순화해서 말하곤 한다. 그땐 사실 내가 언짢다.
 
진리에는 절대적 진리만 있는 것이 아니라 상대적 혹은 보편적 진리라고 하는 것도 존재하는 데 왜 하나님만 절대적인 진리가 되는 거냐고 따지는데 달리 해 줄 말이 없다. 천국 가는 길이 왜 오직 기독교에만 있는 거냐고 징징거리는데 뭔 말을 해주랴 싶다. 절대적 진리는 장황한 설명으로 진리가 되는 것이 아니라 진리 그 자체로 진리이니 말이다.


보편적 진리란 절대적 진리에 반하는 상대적 진리와 비슷한 것으로서 절대적 진리에 맞서고자 하는 사람들은 너도 맞고 나도 맞는다든지 너도 틀리고 나도 틀릴 수 있다라든지, 나도 모르고 너도 모를 수 있다는 식의 불확실한 것을 진리라고 우긴다는 것이다. 그러니까 어차피 너도 모르고 나도 모르는 것이기에 절대적 진리만을 고집하지 말고 서로 다름을 인정하자는 것이 보편적 진리를 주장하는 자들의 볼멘 소리다. 그러나 하나님만을 진리로 믿는 우리는 그런 볼멘 소리까지 귀담아 들을 여유가 없다. 있다고 해도 여유를 부려서는 안된다는 것이 내 생각이다.


보편적 진리의 대표주자라 할 수 있는 종교 다원주의를 설교하는 것에 반발한 이웃교회 교인들이 지난 해 무려 백여 명 이상이나 우리 교회로 교회를 옮겼다.


하나님의 절대적 진리는 결코 상식선을 넘지 말자고 하는 보편적 진리와는 궤를 같이 할 수 없다. 왜냐하면 절대적 진리는 상식을 초월하는 진리이기 때문이다. 간혹 절대 진리는 없다고 입에 게거품을 무는 사람들이 있다. 재미있는 것은 절대 진리는 없다고 하는 그 말을 절대적 진리처럼 말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요즘 우리 교회에 제칠일 안식일 예수 재림교회 교인 두엇이 출석하고 있다. 담임목사님이 만류하고 있지만 계속 나오면서 정식 출석은 미루고 있다. 그리고 교회 안에 천주교에 대해 매우 우호적인 교인이 서넛 있다. 형편이 되면 이 둘을 다 싸잡아 비진리에 휘둘리지 말라고 하고 싶은데 그러기에는 내가 너무 무식하다. 상생한다며 교류하고 있지만 단지 그것뿐이어야지 진리를 타협하는 일은 결코 없어야 할 것이라는 것이 내 생각이다.


이공진불이라는 말이 있다. 아니 그런 말이 원래 있는 말이 아니라 지금 바로 내가 만든 말이다.
이긴 사람은 그가 치른 경기가 공정했다고 한다. 반면 진 사람은 뭔가 불합리했고, 불공정했다고 개분을 낸다. 개분은 개 같은 분노를 줄인 말이다. 하필 비가 와서 졌다고 하는 데 비는 이긴 팀도 고스란히 그리고 똑같이 맞았다. 무슨 이야기냐 하면 진 사람은 말이 많다는 것이다. 핑계와 변명이 많다는 것이다.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 외에는 어떤 것도 진리가 될 수 없다고 하면 반박을 하기보다는 편협하다고 화를 낸다. 그 모습이 꼭 경기에 진 사람이불공정하다고 볼멘 소리를 하는 것과 비슷한 것 같아서 이공진불이란 말을 만들어냈다. 비오는 날은 환자가 없다고 하는 유비무환과 여간 비슷한 사자성어가 아닌가 싶다.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만 구원이 있다는 말은 편협해서가 아니라 오직 그 길 밖에 없는 단 하나의 진리 즉 절대적 진리이기 때문이다(요 14:6).


불신은 경기에 지고 딴 소리를 하는 것처럼 하나님의 말씀을 모르고 딴소리를 내는 것이다. 불신은 경기에 지고 억지를 부리는 것처럼 하나님의 말씀을 모르고 억지를 부리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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