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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인 어른의 가슴 따뜻한 사랑이야기 2020-05-30 03:5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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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 부모님이 교통사고로 돌아가신 분의 자전적 경험담을 글로 옮겨온 것 입니다.
일찍 양친께서 불의의 사고로 세상을 떠나시고, 부모님의 장례식장에는 친가와 외가 분들의 다툼으로 볼성 사나운 장면들을 어린 나이에 보았습니다. 친가 가족들과 외가 가족들이 서로 멱살을 잡고 보험금을 서로 차지하려고 싸움을 하던 장면이 생생합니다. 어린 나이였음에도 그저 대단하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았을 정도로 장례식장을 양가 가족들은 뒤집어 놓았습니다. 결국 친가 쪽이 승리했던지 저는 큰아버지 집에 얹혀살게 되었지만 눈치 밥과 구박덩이로 자랐습니다.

어쩌다 피자나 치킨을 시키면 큰집 가족들만 거실에서 먹으며 제게는 방에서 절대 나오지 못하도록 하였습니다. 밥도 양껏 먹지 못하게 하는 상황에서 치킨과 피자 냄새에 뱃속이 아리도록 아픈 경험을 했었습니다.
그렇게 세월은 흘렀고, 고3이 되자 큰아버지에게 담임 선생님께서 대학 진학에 대한 문제를 언급하셨다는 말을 전하자 “네 주제에 뭔 대학이냐며 돈이나 벌어라”는 타박만 듣게 됩니다.
결국 큰 댁을 뛰쳐나오게 되었고, 공사판을 전전하던 어느 날 점심에 인부들이 시킨 짜장면을 먹고 있는데 배달 오신 사장님이 자신의 가게는 숙식 제공이 된다는 솔깃한 제안을 듣고 중국집에서 일하게 됩니다.
어느 날 대학생인 사장님의 딸이 가게를 찾아 온 모습을 우연히 보았고, 한눈에 반하여 멍하니 쳐다보았습니다.

 
그 후 사장님이 가게 일을 마친 후 갑자기 술 한잔하자며 치맥 파티를 하면서 살아온 궤적을 물었습니다.
지난 삶을 다 들으신 사장님께서“어린 나이에 네가 고생이 많았겠구나”하시며 “내일부터 배달일을 줄여 줄테니 학원에 등록하여 공부 해라”라며 “배워야 너를 사람들이 무시하지 않는다”하시면서 격려해 주셨습니다.
다음 날부터 주경야독으로 열심히 공부를 하게 되었고, 피눈물나는 노력의 결과로 명문대에 진학할 수 있었습니다.
자신이 대학에 합격하던 날 누구보다 기뻐해 준 이는 사장님이었습니다.
그동안 모아 두었던 월급으로도 등록금과 학비가 부족한 경우가 생길 때, 어렵게 사장님께 아쉬운 소리를 하면 조금도 주저함 없이 학비를 충당시켜 주셨습니다. 수업이 없는 날에는 여전히 배달을 하며 공부를 하던 어느 날! 가게 문을 일찍 닫으신 사장님께서 자신의 손을 잡으시고는 함께 갈 곳이 있다 하셨습니다.
도착한 곳은 한의원이었는데 “우리 애가 요즘 공부하느라 몸이 쇠약해져서 그러니 최상급의 보약을 지어달라”고 한의사에게 청하셨습니다.
그리고는 자신을 소고기 집으로 데리고 가더니 고기만으로 배가 부르도록 먹이셨습니다.
“니가 잘 되어야 어느 누구도 너를 고아라고 얕볼 수 없으니 이 악물고 잘되야 한다”며 사장님은 격려해 주셨습니다.

 
그러한 사장님의 배려와 도움, 격려로 무사히 대학을 졸업하고 모두가 부러워하는 회사에 취업하였습니다. 그런 후 한 눈에 반했던 사장님 딸과도 결혼하여 가정을 꾸리게 되었습니다.
얼마 후 처제가 결혼을 앞두고 양가 상견례를 갖는데, 사돈 되실 어른이 장인어른께 “말씀 많이 들었습니다. 고아인 큰 사위를 뒷바라지하여 대학까지 졸업시키셨다니 대단합니다.”하시자 정색을 하시며 “말씀이 지나치시네요. 왜 고아입니까? 사위도 자식인데요, 그리고 내가 아무리 밀어줘도 본인이 받아먹질 못하면 허사인데, 우리 큰 사위는 명문대학 다니며 거의 장학금을 받았어요. 그리고 회사에서도 승승장구하는 뛰어난 인재이고 자랑스러운 사위입니다.”하시는 것 이었습니다.

 
자신에게는 엄격할 정도로 근검절약 하시는 분이심에도 선한 일을 위해서라면 아낌없이 내놓으시는 장인어른의 모습은 절로 고개를 숙이게 만듭니다.
어느 날 장인어른으로부터 장인의 과거를 듣게 됩니다. 사실은 자신도 고아로 자랐기에 자네의 마음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고, 어느 날 장인의 장인 되시는 분과의 만남을 통해 짜장면 기술을 배웠답니다.
처 외조부 되시는 분은 입버릇처럼 “없는 사람 무시하지 마라! 나보다 약한 사람 무시하지 마라!”그러면서 우리 가게에 오는 애들한테 그렇게 잘했네. 특히 부모가 없는 애들에게 짜장면을 공짜로 참 많이 주기도 했어. 아이들이 자존심 상할까 눈치까지 보면서 말일세. 나는 그런 장인 어른을 만나면서 세상을 보는 눈을 바꿨네! 한번은 가게에 어떤 꼬마가 들어 왔었네. 한 7살쯤 되어 보였나? 나는 장인이 시키는 대로 짜장면을 만들어서 아이에게 가져다주었네. 딱 봐도 옷을 허름하게 입은 아이였어. 돈을 낼 수도 없는 아이였지. 그런데 아이가 짜장면을 딱 절반만 먹고는 더 먹지를 않는 거야. 그렇게 눈치만 계속 보고 있는데 그 모습을 지켜보던 우리 장인어른이“왜? 더 안 먹어? 얼른 다 먹어. 아저씨가 포장하나 더 해줄테니까”라고 말을 하시더구먼!
그러더니 나보고 한 그릇 더 포장을 해주라고 하시는거야! 알고 보니 항상 같이 오던 할머니가 몸이 안 좋아서 같이 못 왔던 모양이야. 그래서 딱 절반만 먹고 반절은 할머니에게 가져다주려고 했었던 것이지. 그리고 우리 장인어른은 그런 아이의 마음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있었던 것이지. 그때 나는 다짐했었네. 나도 장인어른 같은 사람이 되어야겠구나 하고 말일세”
 
<장인 어른의 가슴 따뜻한 감동 사랑 사연>이라는 원제와 고아라고 천대하던 고약하고 인간 같지 않는 큰 집 식구들 장인 어른의 가슴 따뜻한 복수가 시작되는데, 라는 부제입니다.
닮고 싶은 사람이 있고 따르고 싶은 모델이 있는 사람은 행복한 사람입니다.
그런 점에서 목회자인 제게는 따라가야 할 고향교회 은사 목사님이 계시다는 것은 감사한 일이고, 그분이 주셨던 잊지 못할 사랑을 제가 있는 자리에서 구현해야 할 책임이 있습니다.
나아가 대속물로 모든 것을 아낌없이 내어 주셨던 예수 그리스도를 쫓아가는 삶이 거칠고 험하여도 십자가 고난을 이겨내신 주님의 마음을 본받으며 살아가길 다짐해 봅니다.
5. 너희 안에 이 마음을 품으라 곧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이니
6.그는 근본 하나님의 본체시나 하나님과 동등됨을 취할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시고
7.오히려 자기를 비워 종의 형체를 가지사 사람들과 같이 되셨고
8.사람의 모양으로 나타나사 자기를 낮추시고 죽기까지 복종하셨으니 곧 십자가에 죽으심이라
(빌립보서 2:5-8)    <이도형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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