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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영일 목사 | 사건 중심 구약성서 해설 (31) 2018-10-05 17: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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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의 일생 :


(8) 부지중에 천사를 대접하는 영광을 누림 (창 18:1-19)


우리는 가끔 이러한 생각을 하게 된다: 만약 오늘 아침 하늘의 천사가 우리 집을 방문한다면 얼마나 좋을까? 아니 우리의 모든 문제를 해결해 주시고 모든 병을 고쳐 주시는 능력과 권세와 평화의 왕 예수께서 (마치 삭개오의 집을 방문하신 것처럼) 오늘 우리 집을 방문해 주신다면 얼마나 좋겠는가? 하다못해 오늘 오후에 미국의 대통령이 비서들을 거느리고 우리 집을 방문해 주신다면 얼마나 좋을까? 이와 같은 기쁘고 영광스런 일이 아브라함에게 일어났고, 이에 대한 비교적 상세한 보도가 창세기 18장 전반부에 나와 있다.


그와 같은 의외의 영광스런 방문은 아브라함이 애초에는 예상치 못한 일이었다. 아브라함은 다만 몇 달(?) 전에 하나님께서 들려주신 명령, 즉 “너는 내 앞에서 행하여 완전하라”(창17:1)는 명령을 기억하면서, 어떻게 하는 것이 하나님 앞에서 완전한 성품의 인격적 삶인가를 곰곰이 생각하고 있었고, 그것은 다름아닌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행13:22) 삶을 통하여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것, 더 구체적으로 말하면, 하나님의 성품을 실천하는 것으로서, 약자 편에 서서 약자와 지신을 동일시 하고, 고통과 슬픔과 절망 가운데 도움을 부르짖고 있는 연약한 인간들, 특히 불쌍한 고아와 과부와 이방인 나그네(출22:21-24: 야1:27)를 결코 외면하지 못하시는 하나님의 파토스(Pathos)적 성품을 본받아 실천하는 것임을 생각하고 있던 참이었다.


때마침 살인적인 더위가 네게브(헤브론)의 광야를 휩쓸고 지나가던 어느 날 정오 무렵, (옷 차림이 남다른) 세 명의 이방인(외국인) 나그네가 피곤에 지친 모습으로 아브라함의 천막 앞을 지나가다가 (혹시 천막 주인이 잠시나마 쉼을 허락해 줄 것을 기대하면서) 서성이고 있었고, 자신의 천막 앞 상수리 나무 그늘에서 쉬고 있던 아브라함은 이제야 말로 자신에 대한 하나님의 기대와 소망을 실천할 수 있는 절호의 찬스라는 생각에서, 당시의 유목민(Nomads)의 상황에서는 그 이상의 대접을 기대할 수 없을 정도로, 이들 세 명의 나그네에게 (마치 황제를 영접하듯이) 최선 최상의 의전을 갖추어 완벽하고 철저하고 신속하게 손님 대접을 실천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아브라함이) 눈을 들어 본즉 사람 셋이 맞은편에 서 있는지라. 그가 그들을 보자 곧 장막 문에서 달려나가 영접하며 몸을 땅에 굽혀 이르되, 내 주여, 내가 주께 은혜를 입었사오면 원하건대 종을 떠나 지나가지 마시옵고, 물을 조금 가져오게 하사 당신들의 발을 씻으시고 나무 아래에서 쉬소서. 내가 떡을 조금 가져오리니, 당신들의 마음을 상쾌하게 하신 후에 지나가소서. 당신들이 종에게 오셨음이니이다 ”(창18:2-5).


이와 같은 아브라함의 대접을 받은 손님들이 보통 사람이 아니라 하나님의 천사들이었다는 사실은 그들을 불러 들여 성대한 음식(창18:6-8)을 대접하고 몇 마디 대화를 나눈 뒤에야 알게 된다. 특히 이방인 나그네로서 과거에 전혀 만나본 적이 없는 분들인데도 아브라함과 그의 아내의 이름(사라) 뿐만 아니라 그녀가 90세에 가까운, 임신의 가망이 전혀 없는, 절망 상태의 여인이라는 사실까지 소상히 알고 있으며, 그녀가 내년에 아들을 출산할 것을 약속하실 때 속으로 웃는 것까지 지켜 보았을 때 비로소 이분들이 보통 손님들이 아닌, 하나님의 천사요 메신저, 더 나아가서는 하나님 자신이라는 사실을 간파하게 된다. 한 번의 나그네 대접을 통하여 아브라함은 천사들을 영접하고 하나님으로부터 아들의 출생 뿐만 아니라 세계 열방 만민의 축복의 통로가 될 것을 약속 받았고(창18:18), 더 나아가서 (하나님께서 친구에게 비밀을 알려 주듯이/창18:17) 소돔과 고모라의 심판에 대한 예고는 물론 소돔성에 거주하는 조카 롯의 가족을 구출을 위한 중보기도를 드릴 수 있는 영광과 특권까지 부여받게 되는 것을 볼 수 있다.


아브라함이 부지(不知) 중에 나그네를 대접함으로써 결국은 천사들을 영접하게 된 이 사건이(히13:2) 우리에게 주는 메시지는 무엇인가? 우선 이 사건을 통하여 우리는 천사들의 존재를 확실히 인정하게 되고, 그 천사들의 모습이 사람의 모습으로 우리에게 나타난다는 사실도 알게 된다. 동시에 당시의 사회적 약자로 외면 당하던 고아와 과부와 나그네의 모습으로 천사들이 세상에 나타난다는 사실은 우리로 하여금 현대 문명 사회에서 멸시천대를 당하고 있는 약자들에 대한 대접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깨닫게 된다. 예수께서도 가난한 자와 병든 자와 다친 자와 같은 사회적 약자를 돌보는 것이 곧 예수님을 영접하는 것으로 인정하셨으며(마25:31-46), 이와 같은 구제 행동이야 말로 하나님의 마음을 기쁘시게 하는, 그리고 기독교인이 구비해야 할 온전한 인격임을 깨닫게 된다. 서구의 문명 사회에서 신사도(紳士道)의 기본이요 인격의 최고차원으로 간주하는 황금률(Golden Rule/마7:12)의 교훈이 이를 가르치고 있지 않은가? 나그네와 고아와 과부가 기대하는 그런 대접을 약자에게 베푸는 것이 성도가 반드시 실천해야 할 성경적 윤리 강령임을 산상보훈(마5-7)은 지적하고 있지 않은가?


결론적으로, 아브라함의 천사 대접은 가난한(빌2:6-8) 이방인 나그네로서 세상에 오시지만 실상은 하나님의 천사요 구세주로서 그리고 삼위일체의 한 분으로서 세상을 구원하러 오실 예수 그리스도를 (아브라함처럼) 왕으로 영접하고 환대하는 성도들의 영광과 특권을 예고한 것이다. 전혀 다른 이방 나라에서 이 세상을 방문하시는 나그네처럼 그리고 누추한(사52:2-4) 종의 모습으로 우리를 찾아 오셔서 우리를 위하여 십자가 위에서 죽으시고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의 마음 문을 두드리실 때 아브람처럼 겸손한 자세로 그분 앞에 부복하여 마음문을 열고 영접하였을 때 그분이 주시는 복과 영광이 얼마나 크고 놀라운 것임을 생각하며 다시 한번 감사하게 된다. <계속>

 

장영일목사
구약학 Ph. D.
성령사관 아카데미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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