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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철수목사 | 관계 영성 2019-07-12 07:4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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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라는 한자는 사람이 사람 사이에 존재하는 관계적 존재임을 명시한다. 인간은 독거할 수 없고 공동체 안에 거해야 한다. 마찬가지로 신자는 성도 혹은 교인이라는 무리에 속해 있어야 한다. 바울은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고백하는 성도는 한 몸의 지체라고 가르친다. 교회를 예수 그리스도의 몸이라 하고 예수님은 그 몸의 머리라고 하였다. 쉬운 성경에서는 교회는 그리스도의 몸이며 모든 것을 넘치도록 채우시는 분이 계신 곳이라고 말한다.(엡1:23) 그리고 서로 섬김으로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를 더욱 강하게 세울 수 있다고 가르친다.(엡4:16) 몸을 이루고 몸 안에 붙어 있어야 창조의 원리를 따라 지음 받은 인간 본연의 모습을 회복할 수 있다. 그러므로 예수님을 구주로 고백하는 이들은 교회의 지체가 되어야 바른 영성을 형성할 수 있다. 교회를 떠나 있는 신자는 가능하지 않다. 또한 이름만 있는 명목상의 그리스도인은 몸에 붙어 있는 의수나 의족과 같다. 몸의 한 지체가 되어 피를 공급받고 살로 붙어 있어야 한다. 분명 교회는 지금 여기에 예수님의 삶과 정신을 추구하는 사람들의 공동체이다. 그리고 교회가 세상 가운데 있는 것처럼 신자의 영성은 일상 생활 속에서 모든 인간 관계 속에서 작용해야 한다.


보통 영성훈련은 고독과 침묵 훈련을 갖게 된다. 내면의 세계 속에서 변화의 시작을 추구한다. 자아를 찾고 자존감을 회복하고 새로운 변화와 영성을 형성하기 위해 일상을 떠나 수도원이나 순례자의 길을 탐방하고, 템플 스테이(temple stay)에 몇 박 머무르고, 피정(retreat)에 참여하고, 기도원에 다녀오는 사람들이 있다. 그러나 사람과의 관계 속에서 생활하다 보면 다시 영성의 뿌리가 약해지고 지쳐 있고 건조하고 강퍅하고 외식하는 모습을 보게 된다. 영성의 회복을 위해 잠시 생활을 떠나보는 것도 좋은 영성 형성의 방법이겠지만 영성은 곧 생활 속에서 이루어지고 작용한다. 특별히 인간 관계속에서 영성은 형성되고 발전된다. 기독교 영성은 내면 세계에서 발현되는 것이 아니라 관계 속에서 형성되고 작용한다.


수직적인 관계라고 할 수 있는 하나님과의 관계가 영성의 뿌리가 된다. 수평적인 관계로서 타자와의 관계가 영성의 발전이 된다. 이 관계의 동기는 사랑이다. 그리고 사랑은 하나님에게서 나온다. 하나님의 사랑을 받은 사람은 이웃을 사랑하게 된다. 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은 분리할 수 없고 동시적이다. 하나님을 향한 영성을 추구한다고 하면서 타자와의 관계를 떠나거나 소홀히 한다면 그 영성은 잘못된 것이다. 요한은 하나님을 사랑한다고 하면서 눈에 보이는 형제를 미워하거나 사랑하지 못하면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사랑할 수 없다고 말한다.(요일4:20)
리처드 포스터(Richard Foster)는 하나님은 일상적 삶을 살아가는 보통 사람들을 위해 영성 훈련을 준비하셨다고 말한다. 혼자서 쌓는 영성이 아니라 실제 생활 속에서 접하게 되는 가족, 직장 동료, 상사, 친구, 이웃, 특별한 관계가 없는 타자와의 관계 속에서 가능하다고 설명한다. 그래서 그가 운영하는 영성훈련단체 레노바레(Renovare)는 경건, 거룩, 은사의 전통과 함께 사회정의와 전도의 전통을 추구한다. 영성이 혼자 겪는 폐쇄된 세계 속에 머물러 있지 않고 타자로 세계로 흘러 나가도록 훈련한다. 헨리 나우웬(Henri Nouwen)은 영성의 삶을 reaching out to myself, reaching out to neighbor, reaching out to God으로 소개한다. 그는 내 안에 계신 성령님의 작용으로 일어난 나로부터의 변화가 이웃으로 확산되어 타자를 하나님에게로 이끄는, 특별히 소외 당한 이들과 함께 가는 삶의 여정을 영성의 삶으로 실천했다.


과학기술문화 사회를 잠시 떠나 하나님 앞으로 나아가고 자신을 돌아보는 고독과 침묵의 훈련이 필요하다. 예수님도 공생애 사역 가운데에 일부로 혼자 있는 시간과 장소를 갖고 하나님과 독대하여 대화하셨다. 홀로 있는 영성의 형성은 관계를 회복하는 영성의 시작이다. 사람들과 함께 하기 위해 하나님과 홀로 있어야 하고, 사람들과 함께 하면서도 하나님과 홀로 있어야 한다. 하나님 때문에 기뻐하고 즐거워할 수 있는 사람은 언제나 누구에게도 희망찬 미래를 줄 수 있다. 시험과 역경 가운데에서도 하나님과 홀로 만나는 신비와 환희 때문에 담대하게 믿음으로 어려움을 맞닥뜨릴 수 있게 된다. 영성 형성은 자신을 위한 내적 훈련이면서 타자를 위한 외적훈련이다. 하나님을 예배하고 섬기기 위해 이웃을 사랑하고 섬기기 위해 영성을 추구하면 하나님은 나의 영성을 장성한 분량의 수준으로 이르게 하신다. 성숙한 신앙인격으로 발현되는 영성이 온 교회에서 훈련되어 사랑과 정의와 공의 안에서 모든 관계를 회복하는 참 인간성을 지닌 신자가 끊임없이 양육되기를 바란다.

 


조철수목사

텍사스 맥알렌
세계선교교회(남침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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