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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종욱교수 | 콜럼비아 인터페이스 커뮤니티와 ‘위워크’가 교회공동체에 던지는 의미 2018-07-06 22:4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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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살고있는 메릴랜드 하워드카운티에 콜럼비아라는 도시가 있다.  이 도시가 지난 해 6월 탄생 50주년을 맞았다. 1967년 인구 5,000명의 작은 타운으로 시작한 콜럼비아는 현재 10만명이 넘는 도시로 성장했다.  넓이 1200에이커로 시작한 콜럼비아는 12개의 타운으로 구성된 32.2평방 마일로 확대되었다.  콜럼비아는 사립도시로서 미국에서 가장 성공한 사례로 손꼽히고 있다.  콜럼비아 이후 미국 여러 곳에서 사립도시개발이 시도되었다. 그 한 예가 버지니아의 레스튼이다. 콜럼비아는 4가지 특징을 가지고 있다.

 

 

첫째, 미국에서 최초로 사립회사가 개발한 도시다.  이 도시는 정부나 공공기관에 의해 계획·개발되지 않고 도시계획 전문가 제임스 라우스가 대표로 있는 라우스회사를 통해 대지를 매입하고 도시계획안을 자치정부로부터 허가를 받아 건설한 도시다.  둘째, 인종·종교 등 사회계층의 장벽을 초월하여 계획한 미국 최초의 도시다.  값이 비싼 독립주택, 중간층에 속하는 연립 및 타운하우스, 저소득층을 위한 개인 아파트와 정부보조 아파트들이 서로 혼합하여 타운을 이루도록 계획을 했다.  인구구성을 보면 백인 55%, 흑인 25%, 아시안 11%, 히스패닉 7%로 인종혼합이 잘 이루어지고 있다.  셋째, 매년 미국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인구 50,000-3000,000)를 발표하는 ‘머니’잡지에 의하면 콜럼비아는 이웃 엘리콧 시티와 더불어 10년 이상 상위를 차지하고 있다. 2012년과 2014년에는 2위, 2016과 2017년에는 1위를 찾이했다.  이 순위는 환경, 문화시설, 교육수준, 교통, 범죄율, 평균수입 등을 기준으로 정해진다.  그리고 넷째, 이 도시안에 4개의 교회단지를 건설하여 교회 및 종교기관들이 초 종파 및 초 교파적으로 종교예식을 행할 수 있는 인터페이스 커뮤니티를 마련했다.  현재 장로교, 침례교, 감리교, 천주교, 유대교, 유니터리안 교회들이 커뮤니티 예배장소와 시설들을 서로 공용하고 있다.

 

 

위의 4가지 특징가운데 나의 관심을 끄는 것은 4번째 인터페이스 커뮤니티다.  콜럼비아를 미국의 모범적인 도시로 계획한 제임스 라우스는 개신교 교인으로 볼티모어시내 한 장로교회에서 장로직분을 맡고 있었다.  그가 콜럼비아 도시계획에 인터페이스 커뮤니티의 개념을 도입한 것은 하나님을 유일신으로 예배하는 유대교, 천주교, 그리고 개신교가 한자리에서 예배를 드리며 서로 소통하고 교제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는데 목적이 있었다. 그리하여 각기 다른 종파와 교파가 커뮤니티 센터에서 같이 모여 예배드리거나 각 교회가 정해진 시간에 따라 예배를 드릴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 있다.  서로 교의와 교리는 다르지만 공동관심사가 되는 일을 함께 게획하고 진행한다. 이를테면 친선운동경기, 사회봉사, 연사초청 강연회, 난민 도움행사 등이다.  한 예로 1980년대 후반 소련정권의 붕괴로 소련에 거주하고 있던 많은 유대인들이 이 지역으로 피난왔을 때, 1990년대 이후 많은 히스패닉이 이 지역으로 이민왔을 때 그들의 생활을 도와주는 일을 공동으로 감당했었다.

 

 

콜럼비아의 인터페이스 커뮤니티와 같은 개념인 ‘위워크’(WeWork)가 요즘 전 세계 스타트업 사이에서 가장 관심과 인기를 끌고있다.  ‘위워크’는 새로운 개념의 오피스 임대 회사다. ‘위워크’는 대형 건물을 매입 내지 임대하여 내부구조를 세를 드는 업자들의 요구와 필요에 맡게 개조하여 장기 임대하는 회사다.  즉 대형건물안에 여러 종류의 업체들이 필요에 따라 주문한 공간에서 각기 사업에 따른 업무를 보면서 다른 업체들과 소통과 관계를 통해 서로 필요한 것 들을 상호협조함으로서 각기 사업을 확장해 나가는 기회를 마련해주는 공간이다.  포브스(Forbes) 지는 현재 무려 12조 원의 기업 가치가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미국, 이스라엘, 영국, 캐나다, 네덜란드, 독일 등 전 세계 각지 10여 개국 38개 이상의 도시에 152개 오피스를 가졌으며 앞으로는 멕시코, 인도에 진출할 계획이다.  ‘위워크’는 서울 명동 대신증권 사옥 10개층을 모두 임대해 고객필요에 따라 내부 개축공사를 시작했다.

 

 

‘위워크’는 오리건대 건축과 출신 미겔 맥켈비(43)과 이스라엘 공동체 농장 키부츠에서 살다가 뉴욕 으로 이주해 온 애덤 노이만(39)이 2008년 공동으로 설립한 10년의 역사밖에 안된 회사다.  당시 맥켈비는 브루클린에 있는 한 건축회사에서 설계사로 일했으며 노이만은 같은 건물안에서 조그마한 어린애 옷가게를 운영하고 있다가 우연히 만나 알게되어 맥켈비의 건축개조 기술과 노이만의 공동체 생활의 경험을 살려 빌딩공간 임대회사인 ‘위워크’회사를 시작했다.  현재 본사는 뉴욕 맨해튼 6층짜리 건물에 위치해 있다. 이 회사는 다음과 같은 슬로건을 내 걸고 회사를 운영하고 있다.  이 곳은 사람과 기업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글로벌 업무공간이자 네트워크입니다.

 

 

“이곳은 언제나 영감과 사람들간의 교류가 가득한 활기있는 공간이 됩니다. 그리고 이곳은 최적의 업무 환경을 제공하는 것을 넘어서, ‘일’을 인간적으로 변화시킵니다.”

 

 

콜럼비아의 인터페이스 커뮤니티와 ‘위워크’의 아이디어를 교회들이 협력·협조하여 개발해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든다.

 

 

 

허종욱교수

워싱턴 버지니아대교수

사회학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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