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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수목사 | 잠자는 평신도를 깨우지 말라(?) 2019-06-07 11:5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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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래, 제자훈련을 목회적 토양으로 하는 목회자들이 가진 어려움들에 대해 들을 기회가 있었습니다. 그분들의 의견을 종합하면, ‘잠자는 평신도를 깨워라’는 故 옥한흠 목사의 일성을 바꾸어, ‘제발 잠자는 평신도를 깨우지 말라(?)’는 자조적인 항변이었습니다. 혹자는 한국에서 이민 오는 성도들 가운데, 제자훈련 받고 왔다는 사람들이 별로 반갑지 않다는 말도 합니다. 이유인즉, 자신이 받은 훈련에 대한 지나친 자신감들이거나 아니면 이민교회의 현실에 대한 불이해로 말미암아 목회에 좋은 협력자가 되지 못한다는 사실입니다. 무엇이 문제인가를 생각해봅니다.

 

필자의 경험이라는 한계를 전제로 생각해야겠지만, 제자훈련의 내용에 포함된 교회에 대한 개념을 조금 확장할 필요가 있다는 생각을 합니다. 교회에 대한 생각들에 차이가 있음을 보았습니다. 한마디로 교회관을 수정하지 않으면, 제자훈련은 신앙생활의 궁극적인 목적인 ‘하나님 앞에서의 참 예배자’를 세움보다는 ‘영적 재생산을 위한 훈련도구’에 지나지 않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생각건대, 교회를 중심하지 않은 선교단체의 열심있는 활동, 교회를 세우지 못하는 사상과 이론들, 교회에 벽돌 한장이라도 얹을 수 있는 영성과 훈련 프로그램들은 사실상 하나님 나라에 유익이 없는 것입니다.

 

제자훈련하는 교회의 교재들중, 교회에 대한 부분을 살펴봅니다. 대부분 교회가 무엇인가?를 정의하기를, ‘세상으로부터 부름받은 성도들의 모임’, 즉 ‘에클레시아’로 대부분 정의합니다. 해외 선교지를 가보아도 선교사님들이 가지는 목양방법들이 대부분 제자훈련을 기초로한 것임을 보게 됩니다. 선교현장도 외부노출이라는 한계로 인한 것이지만, 이민교회와 비슷한 호소를 합니다. 그러나 분명 성경을 보고, 신앙생활의 경험적 은혜와 부흥의 역사를 보아도 ‘장소적 개념으로서의 교회’가 반드시 포함되어야 함을 봅니다.

 

신앙생활은 교회 생활과 예배생활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오늘날 많은 사람들이 예배를 드린다고 말하면서, 성경은 읽고 배운다고 말하면서, 꼭 교회에 갈 필요가 있는가?라고 질문합니다. 속옷차림으로 침대에 편안히 누워, 전화기에서 쉽게 찾는 자기 기호에 맞는 설교를 듣는 것으로 예배드린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서울의 대형교회 주변의 커피숍에 주일 11시가 되면 성경을 펴두고 ‘홀로 예배족’들이 등장한다고 합니다. 봉사와 헌금 등 모든 의무에서 자유함을 누립니다. 무슨 어려운 일이 있으면, 예전에는 기도의 손을 모았는데, 이제는 구글님에게 물어보면 되니, 기도할 이유들도 찾기 어렵습니다. 교회가지 않아도 해결이 된다는 것입니다.

 

꼭 교회 갈 필요가 있는가? 어디서나 하나님의 사람들이 모여서 예배하면, 그 모임이 교회아닌가? 영적으로 예배하면 되지 않는가? 그런 말들이 교회를 향해 가던 발걸음을 돌리게 만드는 사단의 음성으로 작동합니다. 생각해보십시오. 우리가 몸을 입고 있는 동안에는, 몸을 움직이지 않고 어떻게 정신이나 영혼이 홀로 움직일 수가 있습니까? 귀신입니까? 그럴 수는 없는 것입니다. 몸을 움직여 교회를 향해 나아가서 정한 시간, 정한 장소에 이르러 자신을 드리는 것이 예배입니다. 이 예배를 위해 교회가 존재하는 것입니다.

 

때로는 교회에서 상처를 받거나 시험거리를 만나기도 합니다. 그때, 에클레시아의 개념이 그 사람을 자유롭게 할 경우가 많습니다. 더불어, 교회론이 그렇게 한정되어질 때, 신앙생활을 하면서도 교회의 건축이나 예배를 위한 구별된 장소로서의 교회에 대한 지나치게 예민한 반응들을 하게 됨을 봅니다.

 

장소로서의 교회를 다시 생각해야 합니다. 교회는 예배드리는 곳입니다. 선교는 교회를 세우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교회를 사랑하는 자를 형통케 하시고, 예배자를 만나주시며 그를 축복하십니다. 열왕기의 역사들이 이를 증거합니다. 시편의 많은 시들이 성전의 아름다움을 노래합니다. 성전을 사랑하고, 하나님을 예배한 왕들의 역사는 참으로 번성합니다. 반면, 번성한 나라를 부모에게 물려받아도 우상을 숭배하고 예배를 실패한 이들은 나라가 망합니다. 개인과 가정과 가문도 마찬가지입니다.

 

잠자는 평신도를 깨우는 것이 맞습니다. 저들의 마음에 참된 예배가 살아나야 합니다. 예배로 인해, 영혼육이 깨어나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 눈에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눈에 보이는 교회를 통한 사랑으로 마음을 확정해야 합니다. 눈만 뜨면 먼저 교회를 향해 나아갑니다. 틈만 나면 교회가서 기도하고 찬송하며, 교회로 모여야 합니다. 그렇게 교회를 중심하여 살아갈 때, 그에게 은혜의 힘과 능력이 공급되고 마침내 세상을 이기는 참된 제자가 될 것입니다. 제자훈련의 아름다운 한국교회와 주의 종들을 향한 헌신의 여정이 더욱 아름답게 열매맺게 될 것입니다.

 

전남수 목사
알칸사 제자들교회
(Little Rock, 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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