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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환목사 | 핥지도 말고, 자르지도 맙시다 2019-08-23 11:4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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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인 12만 6천명의 코와 귀가 묻혀있는 일본 교토 귀무덤

 

 

도요토미 히데요시(豊臣秀吉)는 일본을 통일한 후 자신의 신복이었던 마부(馬夫)를 불러 크게 치하했습니다. 도요토미가 전투 중에 여러 번 죽을 고비를 넘겼는데, 그 때마다 이 마부의 활약이 결정적이었습니다. 도요토미는 그에게 원하는 것이 있으면 무엇이든지 들어주겠다고 약속을 했습니다. 칼을 잡은 사무라이들이 득시글거리던 시대에 “신뢰”보다 더 중요한 것은 없었습니다. 신뢰를 깨면 언제든지 칼잡이들이 등을 돌릴 수 있었기 때문에 이런 공언은 통수권자가 조심해야 할 항목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도요토미가 이렇게 공개석상에서 마부에게 특전(特典)을 베푼 것은 그만큼 그에게 입은 은혜가 깊었다는 것을 보여주는 방증이었습니다. 그런데 뜻밖에도 이 마부가 구한 것은 모두가 웃어버릴 만큼 아주 단순한 것이었습니다. 자신이 원하면 언제든지 도요토미의 귓불을 빨 수 있게 해달라는 것이었습니다. 지금도 해괴망측한 일을 서슴지 않는 일본인들이 많은 것을 고려하면 황당한 일이지만 충분히 있을 수 있는 행동입니다.

 

도요토미 히데요시는 흔쾌히 허락했고 마부는 참모회의나 군중집회가 있을 때마다 슬그머니 다가가서 단상에 앉아 있는 도요토미의 귓불을 한번 빨고 내려왔습니다. 어떤 때는 짜증스럽기도 했지만, 최고 통치자가 한번 내뱉은 말을 함부로 깰 수가 없었기에 그는 웃으면서 그의 행동을 받아주었습니다. 그러나 훗날 이 행동은 다시 한번 일본 열도를 칼바람으로 뒤흔드는 도화선이 되고 맙니다. 이 마부가 높은 단 위에 올라가서 도요토미의 귓불을 핥는 모습이 멀리서 볼 때는 마치 도요토미에게 중대한 사실이나 정보를 귓속말로 전하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큰 모임이 있을 때마다 이런 짓을 반복하게 되자, 사람들의 눈에는 이 마부가 도요토미 히데요시를 움직이는 배후 인물처럼 보였던 것입니다. 당연히 수많은 야심가들과 권력자들이 이 마부의 주변에 모여들게 되었고, 마부의 창고와 곡간에는 수많은 쌀가마와 온갖 패물들이 쌓여가기 시작했습니다. 결국 마부의 집은 부정부패의 온상이 되었고, 군사쿠데타의 거점이 되고 말았습니다.

 

귀때기를 빨리다가 억울한 일을 당한 것에 분노를 느껴서 그랬는지, 훗날, 도요토미 히데요시는 임진왜란을 일으켜서 조선을 침략했을 때, 애꿎은 조선인들의 귀에 복수를 했습니다. 일본 장교들이 조선인들의 귀를 잘라오면 영수증을 써주고, 그 귀들을 소금에 절여 일본으로 가져 간 후에 가장 많은 귀를 잘라 온 장교들에게 감사장을 써 보냈습니다. 그는 훗날 자신의 무덤이 될 도요쿠니 신사(豊國神社)에서 100여 미터 떨어진 공원에 이 귀들을 모아서 묻어 버렸습니다. 처음에는 조선 사람들의 머리를 잘라오게 하려고 했는데, 머리를 잘라오면 부피가 크기 때문에 대신 귀를 잘라오도록 했다고 합니다. 사실 여부를 확인하기에 앞서서 그 발상 자체가 잔인하고 악랄한 침략자의 모습입니다. 코도 같이 베어와서 묻었기 때문에 처음에는 그 무덤을 “코 무덤”이라고 불렀는데, 나중에는 이름이 너무 잔인하다고 해서 “귀 무덤”(耳塚)으로 바꾸었다고 합니다. 이곳에 합사된 억울한 조선 사람들의 숫자가 12만 6,000명이라고 합니다. 이 귀 무덤은 일본 문화의 본질을 가장 잘 표현해주는 대표적인 조형물입니다. 일본인들이 자랑으로 여기는 사무라이 문화와 정신은 본질적으로 “폭력 깡패 문화”입니다. 대화와 타협보다는 칼로 사람을 베고, 폭력으로 남을 정복하는 호전성(好戰性)을 그 근본정신으로 삼고 있는 삼류 범죄 양아치 조직의 문화입니다.

 

지금은 여러가지 난잡한 철학과 교묘한 문화 포장으로 자신들을 고고한 척 위장하고 있지만, 그들에게서 가장 잘 드러나는 정신은 “군국주의”와 “야쿠자”로 대변되는 잔인한 폭력성입니다. 일본은 주변의 나라들을 끊임없이 침략해서 씻을 수 없는 고통을 안겨준 전범(戰犯) 국가입니다. 그런데도 그들은 그 전쟁 주범들을 여전히 신(神)으로 받들면서 언제고 다시 그 폭력성을 드러내기 위해서 힘을 집결하고 있는 나라입니다. 1940년 시정 방침 연설에서 “고노에 후미마로” 총리가 일본의 국시를 “팔굉일우”(八紘一宇), 즉 “세계 만방이 모두 천황의 지배 하에 있는 것”이라고 했는데, 이 황국사관이 일본의 근본적인 폭력정신이라고 보면 무방할 것입니다. 일본 사람들은 전쟁 악마들을 일본 열도 여러 곳에 “신사”(神社)라는 이름으로 모셔 놓고 숭배를 합니다. 그 대표적인 야스쿠니 신사도 마찬가지이지만, 신사들은 예나 지금이나 모두 주변 국가들의 아픔과 상처에 귀를 닫고, 남의 귀 자르기에만 혈안이 되어 있는 일본 사람들의 변함없는 침략 근성을 보여줍니다.

 

자기 부하에게 귀때기를 빨리면서 남에게 귀를 내어주어서는 안된다는 깨달음이 있었는지 군국주의의 후예들인 일본 정치인들은 좀처럼 자신의 귀를 남에게 내어주지 않습니다. 얼마 전 손으로 자신의 입을 가리고 미국 대통령 트럼프의 귀에 뭔가를 속삭이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교활한 모습을 본 적이 있습니다. “어쩌면 트럼프의 귀때기를 핥고 있는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강한 사람의 귀는 핥고, 약한 사람들의 귀는 잘라버리는 것이 금일의 일본인들의 모습입니다. 광복 74주년을 맞았습니다. 요즘에 일본과 일어나는 대일 무역 마찰 때문에 난리가 났는데, 우리는 근본적으로 그들의 정신이 어떤 것인지를 알아야 합니다. 우리는 74년 이전에도 아프게 경험했고, 임진왜란과 수많은 왜구들의 침략을 통해서 뼈저리게 그것을 확인해 왔습니다. 조심하지 않으면 반복될 것입니다. 항상 귀가 문제라는 생각이 듭니다. 우리 한국 사람들도 정신을 바짝 차려야 합니다. 멍청한 대통령의 주변에서 그의 귓불을 핥는 악한 짓을 멈추어야 하고, 그렇게 해서 얻은 힘으로 자기 국민들의 귀를 자르는 쪽바리들이나 하는 작태를 중지해야 합니다. 이들이 한국이라는 포도원을 허는 여우들입니다. 남의 귀때기! 핥지도 말고 자르지도 맙시다. 광복 74년의 역사를 다시 한번 되새길 때입니다.

 

 

김세환 목사

아틀란타 한인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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