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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욱 교수 | 조직신학 강좌 9 2018-07-06 22: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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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속적 재물관 극복

 

 

필자는 한국/이민 사회뿐만 아니라, 한국/이민교회도 어떤 의미에서는 그 토대와 구조를 새롭게 해야하는 중대한 시점에 와 있다고 믿고 있다. 한 국가의 개조는 그 국가가 지향하는 헌법적 원리와 가치에 기초해야 한다. 마찬가지로 한국/이민교회의 갱신 역시 교회가 지향하는 하나님나라의 헌법적 원리와 가치에 기초해야 한다. 그 헌법적 원리와 가치는 바로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에 분명하게 제시되어 있다.

 


오늘날 매우 심각한 문제는 세속적인 재물관과 물질관이 한국교회의 안방에 들어와 주인 행세를 하고 있다는 것이다. 교회내에서도 돈을 최고의 가치로 생각하는 목회자들과 성도들이 늘어나고 있다. 그래서 돈 없으면 장로도 권사도 못되고, 돈 없으면 선교도 헌신도 못하고, 돈 없으면 교회에서 조차도 사람 취급을 못받는다는 말이 회자된지 이미 수십년이 되었다.  일부 지도자들은 돈이 있는 성도들과 돈이 없는 성도들을 차별 대우하는 악한 행동들을 자행하고 있다. 교회들이 재정을 운영하는 방식은 일반 사회적 기준에도 못미치고 있다. 재정 운영의 책임성과 투명성은 심각하게 타락한 수준에 와 있다. 교회 지도자들의 횡령, 배임 사건이 줄을 잇고 있고, 재물에 대한 탐욕과 탐심으로 인하여 지도자들과 성도들이 함께 타락의 길로 치닫고 있다.

 


오늘날 한국/이민교회 내에 이런 문제들이 발생하고 점점 더 확산되어 가고 있는 이유는 한국/이민사회를 지배하고 있는 세속적인 재물관이라는 탁류가 교회 안으로 들어오는 것을 막아내지 못했기 때문이다.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일반 세상에서 돈은 신의 자리를 차지한지 오래 되었다.  하나님과 맞설 수 있는 가장 강력한 우상은 물질이요 재물이다.  그래서 우리 주님은 “하나님과 재물을 겸하여 섬길 수 없다”고 경고하셨다.  그러나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모든 사람은 결국 하나님이 아니라 재물을 신으로, 주인으로, 최고의 가치로 섬기며 살아간다.  돈에 대한 탐심 즉 우상숭배가 사람들의 마음을 가득 채우고 있다.  돈 때문에 사람의 생명을 빼앗고, 돈 때문에 사람을 노예로 팔며, 돈 때문에 인신매매와 성매매를 자행하고, 돈 때문에 아내와 남편을 죽이고, 돈 때문에 자녀를 사지로 내몰고, 돈 때문에 배신과 거짓과 폭력이 난무하고 있다. 

 

 

구조적으로 볼 때 우리 한국사회는 건강한 합리성에 기초한 자본주의가 아니라 인간의 탐욕을 적극적으로 부추기는 천민자본주의가 지배하고 있다. 천민자본주의는 자본이 주는 쾌락을 추구하는데 온 마음이 빼앗겨, 자본에 대한 거룩한 책임감과 윤리의식에는 전혀 무관심한 가치관이다. 한국사회내에 팽배해 있는 이 천민자본주의적 가치관이 교회 안으로 들어와 지배적인 가치관으로 자리잡고 있다는 사실은 안타까움을 넘어 두려운 마음이 들게 할 정도가 되었다. 

 


이런 상황에서 오늘날 한국/이민교회와 성도들이 회복해야할 가장 중요한 가치관은 바로 재물과 물질에 대한 성경적 관점, 하나님나라의 관점이다.  재물에 대한 성경적 가치관은 물질에 대한 청지기 정신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 

 

 

성경적 청지기 정신은 아래의 몇 가지 원리로 요약될 수 있다.  첫째, 재물과 물질은 본질적으로 악하지 않다는 것이다.  성경은 돈 자체가 악하거나 나쁘다고 가르치지 않는다.  다만 돈을 사랑하는 것, 돈에 대한 탐욕이 일만 악의 뿌리라고 말씀하고 있다(딤전 6:10).  그러므로 돈을 근본적으로 악한 것으로 보는 영지주의적 세계관은 성경적 청지기 정신과 일치하지 않는다.  둘째, 모든 재물과 물질의 소유주는 오직 삼위일체 하나님 한 분 뿐이라는 사실이다.  이 땅에 존재하는 모든 돈에 대해서 ‘내 것’이라고 소유권을 주장할 수 있는 분은 하나님 밖에 없다는 사실이다.  셋째, 소유주이신 하나님께서 우리들에게 재물을 맡기시며, 따라서 우리 모두는 청지기라는 원리이다.  청지기란 말을다른 말로 바꾸면 관리자, 경영자라는 말이 된다.  소유주이신 하나님으로부터 재물을 위탁받은 청지기는 그 재물을 소유주의 뜻을 따라 신실하고, 투명하게 관리해야 할 책임이 있다.  청지기와 관리자가 자기 멋대로, 자기 마음대로 위탁받은 재물을 사용하거나 낭비하는 것은 영적인 의미에서 횡령이나 배임에 해당한다.  넷째, 하나님께서는 청지기인 우리에게 재물을 위탁하시면서,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할 것을 명령하신다(마 6:33). 즉 하나님이 맡겨주신 재물을 하나님의 나라와 하나님의 의를 위해서 사용하라는 것이다.  나의 배를 채우고, 나의 쾌락을 추구하고, 나의 영광을 추구하기 위해서 재물을 사용하는 것은 영적 횡령죄를 범하는 것이다.  다섯째, 하나님의 재물을 위탁받은 청지기로서 우리는 선한 일에 힘쓰는 자들이 되어야 하며, 이 선한 일의 핵심은 나눔이며, 주님께서 우리에게 요구하시는 나눔은 ‘희생적이고 관대한 나눔’이라는 사실이다.  “오직 선을 행함과 서로 나누어 주기를 잊지 말라 하나님은 이같은 제사를 기뻐하시느니라”(히 13:16). “선을 행하고 선한 사업을 많이 하고 나누어 주기를 좋아하며 너그러운 자가 되게 하라”(딤전 6:18).

 


한국/이민교회가 미숙함을 벗어 버리고 한 차원 더 성숙하기 위해서는 한국/이민교회 안방에 들어와 있는 세속적인 재물관과 물질관을 몰아내야 한다. 그리고 성경적인 재물관을 회복하고 청지기 정신으로 무장해야 한다. 그 때에야 한국/이민교회는 점진적으로 갱신되는 기쁨을 누리게 될 것이다.
 

 

 


정성욱교수

덴버신학교 조직신학 교수
큐리오스 인터내셔널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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