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2월 워싱턴 디시의 내셔널 커시드럴에서 열린 조지 H.W. 부시 전 대통령의 장례식에서 현·전 부통령들과 전 대통령들이 사도신조를 낭독하는 동안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영부인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는 침묵하고 있다.

 

12월 5일 워싱턴 디시에서 열린 조지 H.W. 부시의 장례식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영부인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는 주변의 다른 정치인들과 달리 사도신조를 낭독하지 않았다.


생중계된 부시 전 대통령의 장례식에서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과 전 영부인 미쉘 오바마, 전 대통령 빌 클린턴, 2016년 민주당 대선 후보 빌 클린턴, 전 대통령 지미 카터, 전 영부인 로절린 카터, 부통령 마이크 펜스 등은 사도신조를 낭독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 부부는 참석자들이 사도신조를 낭독하는 동안 아무 말 없이 순서지만 들고 있었다.


CNN의 논평가인 키스 보이킨은 온라인에 이 장면을 게시하며 “이 사람이 당신들의 복음주의 '기독교인' 대통령이다”라는 글을 덧붙였다.


이에 관한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일부에서는 '트럼프가 신조를 믿지 않는다면 낭독할 필요가 있는가?'라고 묻기도 한다. 하자만 트럼프는 자신이 그리스도인이라고 말하며 스스로 신자들의 친구라고 자부해왔다.


장례식에서는 부시 전 대통령이 속해 있던 미국 성공회에서 사용하는 문구에 따라 사도신조를 낭독했다. 워싱턴의 내셔널 커시드럴은 미국 성공회의 수좌주교좌이기도 하다. 이 대성당은 국가적 차원의 종교 행사를 위한 공간으로 세워졌으며 전 대통령의 장례식도 이곳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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