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왼쪽 위에서부터 시계방향) 빌리 그레이엄 목사, 존 앨런 차우 선교사, 유진 피터슨 목사, 조지 H.W. 부시 전 대통령, 앤드루 브런슨 목사, 대법관 브렛 캐버너

빌 하이블스 성추문 폭로
윌로우 크릭 처치의 설립자이자 담임목사였던 빌 하이블스 목사가 성추행과 성적 비행에 관한 추문에 휩싸였다. 3월 22일 <시카고 트리뷴>에서는 다수의 교인들과 장로들, 직원들의 인터뷰와 “수백 통의 이메일, 내부 문건”을 포함한 하이블스에 대한 탐사 보도를 발표했다. 이후 <크리스채너티 투데이>와 <뉴욕 타임스>에서도 그의 성추문 의혹에 대해 보도했다. 8월 초까지 총 10명의 여성들이 하이블스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증언했다. 교회 측에서 부실한 내부 조사에 대해 사과하는 동시에 주요 지도자들은 사임을 발표했지만 교회의 미래는 여전히 불확실한 상태다.

빌리 그레이엄 서거
2018년 2월 21일 빌리 그레이엄이 향년 99세로 서거했다. 그레이엄은 180여개국에서 2억 명 이상에게 복음을 전했다. 그레이엄의 서거는 미국 복음주의권이 리더십의 전환기를 맞고 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건으로 기억될 것으로 보인다.

존 앨런 차우 선교사 순교
인도 북부의 노스 센티널 섬의 원주민들에게 복음을 전하던 존 앨런 차우 선교사가 선교 활동 도중 살해 당했다. 이 사건 이후 예수께서 승천하면서 주신 대위임을 시급히 성취해야 한다고 믿는 많은 기독교인들 사이에서 우리가 지원하고 파송하는 선교사들에 관해 어떤 종류의 훈련과 얼마만큼의 성공 가능성을 기대해야 하는가에 관한 논쟁이 벌어졌다.

남침례교회 지도자들
도덕적 부적절한 관계로 퇴진
남침례교총회 실행위원회의 회장인 프랭크 페이지 박사가 사임을 발표하면서 “도덕적으로 부적절한 관계”를 인정했다. 남침례교회의 중요한 지도자이자 사우스웨스턴침례교의 총장이었던 페이지 패터슨 역시 부적절한 언행에 관련된 추문으로 총장직을 사퇴했다. 한편 남침례교총회는 노스 캐롤라이나 주의 대형교회 목회자인 J. D. Greear를 수십 년만에 가장 젊은 총회장으로 선출했다.

복음주의 인사들,
트럼프에 이민 개혁, 난민 수용 촉구
맥스 루케이도, 앤 보스캠프, 텍사스 대형교회의 목회자인 맷 챈들러, 인기작가인 베스 무어, 젠 햇메이커, 미국히스패닉 기독교지도자협회의 회장이 트럼프의 복음주의 자문단 회원인 새뮤얼 로드리게스 등 복음주의 지도자들은 2월 7일자 <워싱턴 포스트>에 트럼프 대통령과 의회를 향해 이민 정책 개혁과 난민 보호를 촉구하는 광고를 게재했다. 이들은 성명서를 통해 “우리는 계속해서 미국이 박해를 피해 난민이 된 사람들에게 희망의 등대가 되기를 바란다.”라고 주장했다.

목회자들의 목회자 유진 피터슨 서거
<메시지>를 비롯해 많은 책을 저술하면서 목회자들의 목회자로 존경을 받았던 유진 피터슨이 10월 22일 86세의 일기로 “한 길 가는 순례길”을 마쳤다. 유족들은 그가 죽음을 앞두고 “가자”라고 말했다고 밝히면서 그가 하나님 나라의 충만함 속으로 들어갔으며 영원한 안식을 누릴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조지 H. W. 부시 대통령 서거
2018년 11월 30일 미국의 41대 대통령이 조지 H. W. 부시 대통령이 서거했다. 그의 장례식을 전후로 부시 전 대통령을 정치적으로 평가하는 작업과 더불어 성공회 신자였던 그의 신앙이 새롭게 조명되기도 했다. 한편 주요 언론들은 12월 5일 워싱턴 DC 내셔널 커시드널에서 열린 그의 장례식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영부인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는 주변의 다른 정치인들과 달리 사도신조를 낭독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앤디 스탠리 구약관 논란
오늘날 미국에서 가장 영향력이 큰 목회자로 손꼽히는 앤디 스탠리 목사의 책 에서 구약의 하나님과 신약의 하나님을 이분법적으로 나누고 있다는 비판을 받으며 논란에 휩싸였다. 그의 지지자들조차 그가 신약과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성취된 옛 언약에 대한 정통적 접근 방식에 관해 큰 혼란을 야기했음을 인정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터키에 억류되어 있던
앤드루 브런슨 목사 석방
2016년 10월 노스 캐롤라이나 출신의 앤드루 브런슨 목사는 같은 해 7월 에르도완 정부를 전복하려 했던 테러 조직과 관련되어 있다는 혐의로 터키의 교도소에 수감되었다. 그를 고발한 이들은 그가 테러 조직과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직접적으로 알지 못했지만 그는 2년 동안 수감 생활을 했다. 2018년 7월에 열린 5시간 반의 심문에서 브런슨은 자신의 결백을 주장하며 자신의 기독교 신앙을 고수했다. 7월 25일 브런슨은 석방되어 가택 연금에 들어갔으며 그 직후 미국으로 송환되었다. 지난 10월 CBS와의 인터뷰에서 그는 디모데후서를 읽으며 수감 생활 중 가장 어려운 시기를 이겨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대법관 브렛 캐버너 취임
트럼프 대통령이 지명한 연방대법관 브렛 캐버너가 임기를 시작했다. 캐버너는 낙태 반대에 대해 우호적인 판결을 내리는 등 보수적인 성향으로 교계의 주목과 기대를 받았지만, 대법관 지명 이후 복수의 여성들이 캐버너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는 폭로를 제기했다. 특히 크리스틴 블레이지 포드 박사는 상원사법위원회에 출석해 성폭행 사실을 증언했으며, 민주당 상원의원들은 이에 대한 FBI의 조사를 요구했다. 그러나 FBI와 상원의 조사를 통해서 혐의를 입증할 증거를 확보하지 못했다. 캐버너는 청문회를 통과하고 연방대법관에 취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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