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발표된 2017년의 라이프웨이 리서치 조사에 따르면, 23-30세의 미국인 중 66%는 18세가 된 후 정기적으로 교회에 출석하는 것을 중단했다고 말했다. 2007년 조사에서는 그 비율이 70%였다.


대부분의 젊은 교인들은 대학에 입학하거나 집을 떠나 이사하거나 첫 직장을 시작하는 전환기에 교회 떠난다. 라이프웨이의 조사에 따르면, 이렇게 교회를 떠난 이들 중 약 3분의 2는 더 나이가 들면 교회로 돌아오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최근에는 정치적, 영적인 이유 때문에 교회를 떠난다고 답하는 이들이 늘어났다. 10년 전에는 그렇게 답하는 비율이 52%였지만 2017년 조사에서는 무려 70%에 이르렀다.


고등학교 때 적어도 1년 동안 교회에 규칙적으로(한 달에 두 번 이상) 개신교회에 출석했던 젊은 미국인 2천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두 조사 모두에서 대학 입학으로 인한 이사 때문에 교회 출석을 중단했다고 답하는 사람들의 비율(34%)이 가장 높았다.


그 다음으로는 교인들이 위선적이라는 생각(32%), 교회 생활에 대한 불만족(29%), 시간 부족(24%) 등을 이유로 꼽았다.


젊은 교인들과 그들이 속한 회중 사이의 정치적 입장 차이도 심해지고 있다. 교회 출석을 중단한 이들 중 25%는 정치적, 사회적 이슈에 대한 교회의 입장에 대한 의견 차이가 더 이상 교회에 출석하지 않겠다는 결정에 영향을 미쳤다고 답했다. 2007년에는 그 비율이 15%였다.


제임스 K. A. 스미스의 말처럼 오늘날 많은 교회들이 “정치적으로 같은 생각을 하는 사람들로 이뤄진 예측 가능한 집단”이 되었기 때문에 스스로 이데올로기적 국외자처럼 느끼는 사람들이 교회에 머물기가 훨씬 더 어려워졌다.


2007년 조사에서 18-22세의 미국인 중 4분의 1이, 2017년 조사에서는 3분의 1이 대학 입학 때문에 교회에 규칙적으로 출석하기를 중단했다고 말했다. 대학에 입학한 이들만 대상으로 할 경우 그 비율은 47%로 높아진다.


하지만 실제로 학교 공부 때문에 교회를 떠났다고 답한 경우는 14%에 불과했고, 일 때문 교회를 떠났다고 답한 비율도 24%에 불과했다.


다른 조사를 보아도 대학 입학과 종교성의 약화 사이에 분명한 상관 관계가 있기는 하지만 이들의 믿음이 약해진 것을 교수나 강의 탓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그 이유는 더 광범위한 “대학 경험” 때문이거나 가정을 떠나 새로운 독립을 누리게 되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대학 첫 해 동안 교회를 떠난 이들 중 이제는 교회에 정기적으로 출석하고 있는 사람들(31%)이 결코 다시 돌아오지 않는 사람들(29%)보다 더 많았다. 2007년 조사에서는 55%가 교회나 목회자와 연관된 이유가 교회를 떠나는 데 중요한 영향을 미쳤다고 답했지만, 2017년 조사에서는 73%가 그런 이유 때문에 교회를 떠났다고 답했다.


교회 출석을 중단한 이들 대부분이 신앙을 포기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지적해둘 필요가 있다. 더 이상 하나님을 믿지 않기 때문에 교회를 떠났다고 답한 사람들의 비율은 10%에 불과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비율은 2007년에 비해 두 배 증가한 수치다.


계속해서 정기적으로 교회에 출석하는 이들은 “교회가 하나님과 나의 관계의 필수적인 부분이기 때문에”(56%), “교회를 통해 일상 생활에서 내가 해야 하는 결정에 관해 도움을 받기 원하기 때문에”(54%) 교회를 계속 다닌다고 답했다.


교회를 떠났다가 다시 돌아온 젊은 교인들은 가족의 격려(37%), 교회로 돌아가고 싶다는 개인적인 바람(32%), 하나님이 돌아오라고 부르신다는 느낌(28%) 등을 이유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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