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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 하나님의 넘치는 축복 속에 걸어온 나의 삶

II. 기억에 남은 나의 생애의 편모(片貌)들

박창환 목사 | 등록일 2019년02월01일 12시58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부친인박경구 목사가 1949년 9월 서울 장로회신학교에서 공부하던 필자에게 보낸 엽서, 아들의 장래에 대한 염려와 축복의 메시지가 담긴 이 엽서는 박 목사의 유일한 유품으로 남아 있다.

 

 

성지답사 그리고 모스크바 장신대 제3차 방문

 

이 장로님 자신은 7순에 불과한데도 골골하고 근근이 살아가는데 미수(米壽)의 연령의 내가 씩씩하게 걷는 것이 신기하다는 것이었다. 얼마나 고마운 일인가! 하나님께서 나에게 건강을 주셔서 사방에 다니며 강의를 하고 있으니 말이다.

 

모스크바 신학교에서 한 주간 강의하고 둘째 주간에는 Ukraina의 Slavansk에 있는 분교에서 강의를 하고 돌아왔다. 마약 중독자들이었던 사람들이 회개하고 신학을 공부하는 열렬한 그룹이었다. 모스크바에서 2 주간을 더 강의하고 서울로 돌아왔다. 4월 17일에 평북노회 창립 100주년 기념 예배가 있고, 때마침 나의 손자 범이가 목사 안수를 받게 되었기 때문에, 한국교회가 시작된 이래 처음으로 있는 5대 목사 안수식에 참석하는 것이 의미가 있다고 보아, 서울에 기착(寄着)한 것이다.

 

이번 성지답사는 나의 네 번째 답사였고, 30년 만에 다시 하는 답사였기 때문에 많은 기대와 호기심을 가지고 한 여행이었다. 한 마디로 말해서 30년 동안에 성지의 외형이 눈부시게 변했고, 외형상 완전히 별천지로 바뀐 기분이었다. 즉 현대식 거대한 건조물들이 옛 유적들을 가리고 덮어버려서 옛것들이 매우 왜소하게 보이고 그 의미들이 감소되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그리고 토박이 유대인들이 관광 수입을 올리기 위해서, 하나님은 모호하게 남긴 것을(우상이 되지 않게 하시려고 한 조치) 확정적인 것으로 만들어 놓고 상행위를 하는 것을 보면서, 금송아지를 만드는 우상숭배가 자행되는구나 하는 느낌을 가졌다.

 

애굽 룩소에 있는 카르낙 신전과 카이로에 있는 피라밋 등을 보면서 느낀 것은 전과 달랐다. 상상할 수 없으리만큼 엄청나게 큰 규모의 구조물들을 보면서 애굽 고대 문명의 찬란함에 감탄하면서도 반면에 그 당시 그 엄청난 구조물을 있게 한 독재 군주들의 악(惡)이 얼마나 컸을까를 상상하면서 치가 떨렸다. 군주 한 사람을 위해서 수 백만의 백성은 고생하고 수고하고 희생당하였을 것을 생각하면서, 그 군주들의 악함을 개탄할 수밖에 없었다. 오늘의 북한 김일성 세습 독재 체제가 그런 유가 아닌가 하는 생각도 해보았다.


김인실에게 준 적은 수베니어

 

2012년 정월에 내가 서울에 나갔을 때 김인실의 초대를 받았다. 주선애 선생과 함께 워커힐 명월관에서 만나 세 사람이 저녁 식사를 하면서 대화를 한 적이 있었다. 그 자리에서 인실은 내가 모르던 한 가지 사실을 알려주었다. 그녀가 자기 언니 진실이와 친구 조순덕 전도사 그리고 이연옥 전도사, 그렇게 네 사람이 함께 이남으로 올 각오를 가지고 떠나면서, 직행 코스를 택하지 않고, 나의 아버지가 계시는 장연(長淵)읍을 통과하는 우회로를 택한 것이다. 그것은 모름지기 인실이의 제안이었을 것이다. 장연에 와서는 자기와 언니만이 나의 아버지를 만나러 사택에 와서 아버지의 지시를 받았다는 것이다. 서울에 가면 나를 만나서 “딴 생각 말고 열심히 공부하라고 말해주시오” 그 말씀을 하신 때는 1949년 9월 말 경이었다. 그러면 며칠 전 평양에서 9월 13일 부로 나에게 보내신 마지막 엽서 제12행에 적혀 있는 딤전 4:15의 정신과 일맥상통하는 것이다. 열심히 공부하여 발전하도록 힘쓰라는 명령이었기 때문이다.

 

인실이가 뿔빠진 장연까지 우회로를 택하여 나의 아버지를 찾아간 것도 속뜻이 있었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즉 서울에 가서 나를 만나서 결혼을 하라든가 하는 어떤 지시를 듣고 싶어서 이었을 것이다. 그런데 그런 말씀은 없고, 공부만 열심히 하라는 지시만 받았으니 답답했을 것이다.  <계속>

 


박창환 목사(전 장신대 학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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