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25일 세인트 루이스에서 열린 연합감리교회 특별 총회에서 의장인 조 해리스 목사가 전통주의 계획에 대한 투표 결과를 설명하고 있다.

 

2월 26일 연합감리교회는 동성 결혼과 동성애자 목사 안수에 대한 금지를 해제하기 위한 교단 내 진보적인 교인들의 노력을 거부했다.


세인트 루이스에서 열린 교단 총회의 특별 회의 기간 중 전세계에서 온 864명의 평신도와 목회자 총대들은 교회가 앞으로 어떻게 나아가야 하는가에 관해 투표를 했다. 이들은 투표를 통해 현재의 금지 조항을 강화하는 보수주의자들의 “전통주의 계획”을 더 포용적인 “하나의 교회 계획”으로 대체하는 안을 채택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버지니아 연회에서 파견한 총대인 탐 벌린 목사는 연단에 올라 동성 결혼과 동성애자 안수를 허용하는 동시에 이를 지지하지 않는 교회들과 목회자들에게 대한 보호 장치를 추가한 “하나의 교회 계획”을 지지하는 연설을 했다.


“사적인 대화를 통해 오가는 말은, 만약 오늘 다수안인 전통주의 계획이 통과된다면, 미국 교회 안에 바이러스를 침투시킬 것이고, 이로 인해 교회는 금세 심하게 병들게 될 것이라는 것이다.”라고 벌린은 말했다.


대체안은 소수 의견 보고소를 통해 전달되었다. 화요일 하나의 교회 계획이 입법 위원회를 통과하는 데 실패한 후 이를 지지하는 이들은 대체안을 상정했다. 벌린은 전통주의 계획이 통과된다면 교회 안의 성소수자들과 그들을 지지하는 이들에게 상처를 주는 메시지를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일부에서는 전통주의 계획이 통과되면 교회를 떠날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서 펜실베니아 연회 출신의 낸시 드날도는 하나의 교회 계획 대체안에 대해 반대하는 연설을 하면서 성서 구절을 인용했다.


“하나의 교회 계획은 우리 구주의 말씀과 일치하지 않으며, 그렇게 함으로써 젊은이들을 속여 동성 결혼을 하나님이 허용하신다고 잘못 믿게 만든다. 이는 속는 사람들뿐만 아니라 속이는 사람한테도 위험한 일이다.”라고 말했다. 투표 전 총대들과 감독들, 특별 토론회에 참석한 이들은 함께 기도를 했다. 연합감리교회는 동성 결혼과 성소수자 목회자 금지에 관해 심각하게 분열되어 있는 상황이다. 이번 주 세인트 루이스에서 열린 회의는 이런 상황을 여실히 드러냈으며, 그 결과로 인해 전세계적으로 교인수가 1천2백만 명 이상인 이 교단은 분열할 수도 있는 위험에 처하게 되었다. 연합감리교회 안에서는 동성애가 “기독교의 가르침과 양립할 수 없다”는 교회의 입장에 관해 거의 50년 동안 논쟁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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