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럽에서 발표한 새로운 조사 결과에 따르면 밀레니엄 세대는 종교 단체에 가입한 비율이 가장 낮은 세대다. 또한 종교 단체에 속해 있다고 답하는 미국인의 비율이 역사 최저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2018년 기준으로 교회나 회당, 모스크에 속해 있는 사람들의 비율은 50%에 그쳤다.


교인 비율은 1948년에 최고치인 76%에 이르렀으며, 이후로 줄곧 떨어지고 있다. 특히 지난 20년 동안은 빠른 속도로 떨어지는 추세였다. 1999년 이후 교인 비율은 20% 포인트 줄어들었다.


1998년에서 2000년까지 90%의 미국인들은 종교가 있다고 답했으며, 종교가 없다고 답하는 경우는 8%에 불과했다. 2016년과 2018년 사이에 이뤄진 조사에서는 77%가 종교가 있다고 답했으며, 종교가 없다고 답한 경우는 두 배인 19%로 증가했다.


종교적 선호가 없지만 교회에 속해 있다고 말하는 사람의 비율은 1998년부터 2000년까지 평균 10%였지만 지난 3년 동안은 평균 7%로 떨어졌다.


이번 조사를 통해 교인 비율이 연령과 밀접한 관계가 있음을 알 수 있다. 젊은 세대에 비해 더 나이가 많은 미국인들 사이에서 교인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2016년부터 2018년까지의 기간 동안 종교 단체의 회원인 비율이 가장 높은 세대는 1945년 이전에 태어난 이들이었다. 이는 1998년과 2000년 사이의 기간에 비해 9% 포인트 낮아진 수치다. 1980년과 2000년 사이에 태어난 밀레니엄 세대는 지난 3년 동안 교인의 비율이 가장 낮은 세대였다(42%).


1998년부터 2000년까지, 2016년부터 2018년까지 교인 비율이 가장 많이 감소한 세대는 베이비 부머 세대(1946-1964년 생)였다. 이들 중 교인의 비율은 67%에서 57%로 10% 포인트 감소했다.


<소외된 미국>의 저자인 팀 카니는 점점 더 많은 수의 종교적인 미국인들은 종교 기관의 일원인 것이 더 이상 필수적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번 조사는 미국인의 삶이 탈제도화되고 있음을 확증한다.”라고 그는 말했다. 카니는 세속주의의 관점에서도 이런 경향이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교회에 출석하는 사람들은 더 많은 인간 관계를 맺고, 더 많은 친구를 사귀며, 어려운 시간 동안 더 많은 도움을 받고, 더 많은 목적 의식을 갖는다. 교회에 출석하는 가정들은 더 튼튼하다. 노동 계급의 경우 교회에 더 이상 출석하지 않는 이들이 그 대신에 다른 어떤 곳에도 참여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크리스찬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