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수리남 기도편지에 기도를 부탁드린 홀란써 깜프 추장과의 만남에 대해

죤과 그의 부모가 5월 9일 저녁에 추장과 그 밑에서 돕는 마을 지도자들을 만났습니다. 모임 전날에 죤이 제게 와서 제가 같이가면 안되겠냐고 하기에 그냥 가족끼리가는 것이 낫고하나님께서 할 말을 주실 것이니 걱정하지 말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주중에 부모를 심방하여 격려와 기도해 주었고, 죤이 회의 가기 직전에 기도를 하고 보냈습니다.


죤으로 부터 직접들은 이야기

회의를 시작하자마자 추장이 “누구든지 하나님께 예배하는 것은 자유이므로 내가 안 된다고 할 수 없다”고 하면서 다만, 자기가 추장인데 자기 권위를 인정하지 않고, 자기의 허락을 안받고, 또 앞으로 교회 때문에 마을이 분열될까 걱정되며, 주일에 모이는 마을회의에 예배때문에 참석하지 않는다면 문제가 된다”고 했답니다. 그리고 예배는 매 주일 안 드려도 된다고 말했답니다.


죤이 먼저 허락받지 않은 것에 대해 사과하고는 계속해서 말하기를 “우리는 교회 건물을 세우려고 한 것이 아니라 내가 전심으로 하나님을 사랑하고 내 가족을 사랑하기에 하나님을 함께 예배하기 위하여 가족과 예배를 시작했고 다른 친척들이 함께 예배드리기를 원해서 참석하고 있는 것이다”라고 했답니다. 그리고 “우리가 원해서 우리 집에서 하나님을 예배하는 것이므로 그 누구도 막을수 없다”고 했습니다.


추장이 말한 권위에 대해서도 “하나님의 권위 위에 그 어떤 것에도 나는 순종할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예배 대신, 마을 회의에 와야한다는 말에도 순종할 수 없습니다. 그것은 우상숭배이고 죄를 짓는 것 입니다.”라고 답했고 죤의 어머니인 마리는 “나는 가족과 함께 모여 기도하고 예배드리는 것이 너무 기쁘다. 내 집에서 우리가 드리는 예배를 누구도 막을수 없다”고 했고 죤의 아버지 아난트는 “내가 보니 우리 아들이 하는 것에 나쁜 것은 하나도 찾을 수 없습니다. 그리고 마을 회의는 꼭 주일에 모이지 말고 다른 날에 모일 수 있게 계획해 보라”고 했답니다


바샤중 한사람은 “천주교를 도와서 함께 모이면 안되겠냐?”고 말하고 다른 바샤는 인디언 습관에 빠진 사람으로 “성경은 사람이 썼기에 믿을만 한 것이 못 된다”고 했답니다. 여기에 대해 죤은 아무런 대답을 안 했다고 합니다.


추장이 마지막으로 “전에 모이던대로 학교교회에서 예배를 드리면 않되겠냐?”고 하니까 죤이 “나는 내 가족, 친척들과 내 집에서 예배드릴 것이다. 왜냐면 학교에선 사람들이 모이기 어려운 오후 시간에 예배드려야 하고 이 많은 사람들을 다 태워 다닐 수도 없기 때문입니다.”라고 대답하면서 회의가 끝났습니다.


하나님께서 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저와 여러분의 기도에 응답하셔서 죤과 부모에게 은혜를 베푸시고, 또한 대답할 말을 그 입에 넣어주시고 하나님 되심을 보여주셨습니다.


이 달 말에 스무살이 되는, 대학교 1학년 생인 죤이 앞으로 하나님 앞에서 더 크게 쓰임받고, 또 그 가정을 통해 홀란써깜프 마을에 하나님의 교회가 든든히 서 가도록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함께 기도해주신 기도의 동역자님들께 마음으로부터 감사를 전합니다.

2019년 5월 13일
수리남에서 안석렬·이성옥 선교사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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