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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 조선, 구한말 미국 선교사 열전 2

D. L. Moody (무디 선생)

박흥배 목사 | 등록일 2019년06월07일 10시54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미국 교회사에 있어서 무디 선생의 영향력을 제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 무디는 1889년 무디성경학교를 설립하고 수많은 전도자를 배출했으며, 조나단 에드워즈(Jonathan Edwards), 찰스 피니(Charle Finey)에 이어 미국의 3차 부흥운동(1857~1915)의 주역이 되었다. 그는 기독교서회를 설립, 성경과 찬송가, 경건서적의 출판과 배포에도 힘썼다. 하지만 금번에는 무디 선생의 수많은 사역들 중 해외선교와 직접 관련된 것만을 적으려 한다.

 

D. L. 무디의 부흥운동의 영향 아래 많은 외국 선교회가 조직되었고, 이를 통하여 세계 곳곳에 복음이 전파 되었다. 19세기를 위대한 세기, 즉 The Great Century라 불리우는 해외선교부흥운동을 가져왔다. 종교개혁 이후 가톨릭에 비해 늘 열세였던 개신교 해외선교가 이 시기에 폭발적으로 늘어났다. 특히 19세기 후반에 미국과 영국에서 부흥을 주도했던 무디는 외국선교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 특히 이것은 19세기 말의 학생자원운동(Student Volunteer Movement)의 기폭제가 되어, 대학생들, 젊은 선교사들 수 만 명이 해외로 나갔다.


물론 무디 선생이 한국선교에 직접적으로 관여한 흔적은 찾아볼 수 없다. 그러나 그가 1886년 피어선 박사와 함께 조직한 학생자원운동(The Student Volunteer Movement for Foreign Missions)은 해외 선교를 위한 학생 선교운동 단체이다.

 

1886년 봄, 무디는 조지아주 부흥집회 기간 중 그의 사역의 핵심 단체였던 YMCA의 보스턴 지역 대학 YMCA 간사 들인 루터 위샤드(Luther Wishard)와 찰스 오버(Charles Obe)r에게 각 대학 YMCA 및 기독교 학생단체 대표들을 초청해서 매년 열리는 여름 Northfield 사경회는 무디가 설립한 남자학교인 Mt. Hermon 학교에서 개최키로 하고 이들 학생단체에 “무디의 지도하에 한 달간 성경공부 사경회에 참여 (Northfield College Summer Bible Conference) ”할 것을 호소하는 초청장을 보내게 된다.

 

그리고 이 ‘학생자원운동’은 1886년 7월에 미국 메사추세츠주 노스필드에 있는 무디가 설립한 남자학교인 ‘헐몬산 학교(the Mount Hermon School for Boys)’에서 한 달간 개최된, YMCA가 주최한 대학생 여름 수양회(Summer Conference for College Students)를 기원으로 삼는다.

 

 당시 여름수양회에는 하버드 대학교, 프린스턴 대학교, 예일 대학교 등 미국 및 캐나다의 89개 대학에서 251명의 대학생 대표들이 참석하였다. 선교와 설교로 유명한 피어선(A. T. Pierson) 박사가 ‘우리 모두가, 모두에게로 가야 한다’ (‘All Should Go, Go to All’)는 내용의 세계선교에 대한 인상적인 설교를 통하여 참석자들에게 큰 감동을 주었다. 수양회 기간 동안 프린스턴 대학교의 대표로 참석한 로버트 와일더(Robert P. Wilder)는 선교가 시급한 10개국을 위해 학생들이 함께 모여 기도하는 ‘10개국 모임’을 이끌었으며, 이 기도모임을 시작으로 참석자들 중 총 100명이 세계 선교에 헌신하기로 자원하는 ‘프린스턴 서약(Princeton Pledge)’에 서명을 하게 되었다.

 

19세기 말과 20세기 초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지역에 온 대부분의 미국, 캐나다, 호주 출신의 선교사들은 학생자원운동의 영향을 받은 사람들이었다. 캐나다 장로교단 소속의 선교사들 중 제임스 게일은 1887년에는 학생자원운동의 지도자들이 캐나다를 방문한 후 토론토대학 청년연합회(YMCA)의 지원으로 한국을 선교지로 삼은 선교사였다. 예를 들어, 1902년에 학생자원운동을 통해 떠난 선교사의 비율은 중국 56명, 인도 37명, 일본 26명, 한국 10명, 필리핀 10명, 멕시코 7명 등이었으며, 개신교 교회가 급성장하면서 한국은 학생자원운동(SVM)의 주요 선교지 중 하나였다.

 

1884년부터 1910년 사이에 한국에 온 남녀 전체 개신교선교사 575명 중 1888년에 탄생한 SVM과 연관된 인물은 239명으로 거의 절반에 달하는 41.5%였다.

 

피어선 박사는 직접 1910년에 한국을 방문하여 성경공부를 가르쳤다. 그의 한국방문은 그가 소천한 후에 피어선기념성경학원(현 평택대학교)을 설립하는 계기가 되었다.

<계속>

 

박흥배 목사
안디옥 세계선교협의회 회장
왈브릿지 열방교회 담임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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