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USA내 한인들을 대표하는 NCKPC 회장에 선출되신 것을 축하드린다. 먼저 NCKPC의 하는 일을 소개해달라.
NCKPC는 National Caucus of Korean Presbyterian Church 이다. 한인교회 Caucus라는 것인데 코커스는 시민단체, 인권단체로 표현할 수 있다. 우리가 시민단체는 아니지만 한인교회들을 대표해서 불이익이나 필요사항이 있을 때 대표성을 띠고 나서서 교단에 제안을 하는 등 한인들의 권익을 추구하는 그룹이다.

NCKPC의 규모는 어느 정도 되나?
전국에 9천 8백개의 교회가 있으며 그중에 한인교회는 360개 정도가 된다. PCUSA 교단은 90퍼센트의 백인과 10퍼센트의 소수인종 그룹으로 형성되어 있다. 소수인종들을 차별하거나 어떤 일에서 배제시키거나 하는 일을 방지하기위해 소수인종 권익을 추구하는 코커스를 만들어줬는데 그중에는 코리안 코커스, 아시안 코커스(한인제외), 블랙코커스, 미들이스턴 코커스, 히스패닉 코커스(중남미), 네이티브 인디언 코커스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코커스들은 백인들이 미처 생각하지도 못하고, 손대지 못하는 맹점이 보일 때 교단에 필요내지 수정보완해야 할 것들을 교단에 제안한다. 대략 한인들과 흑인그룹이 3-4퍼센트 정도, 나머지 그룹들이 1-2퍼센트가 될 것 같다. 흑인들과 한인들이 각각 5만명 정도는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한인들이 흑인그룹과 같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는 것이 놀랍다.
흑인들이 가장 큰 소수인종 그룹이었는데 이젠 한인들과 거의 비슷해졌다. 한인들이 교단 안에서도 이제는 큰 그룹인만큼 우리도 우리의 권익을 위해서 더 적극적으로 움직여야 한다. 흑인들의 교단 내 스텝은 7-80명에 이르고 중요한 위치에 진출해 있다. 그에 비해 한인들은 겨우 10여명에 지나지 않고 그것도 최근 4-5년 사이에 계속적인 로비로 가져온 결과이다. 우리도 교단의 총회, 노회에 2세 리더들을 자꾸 심어야 한다.

신임총회장으로 계획하시고 있는 일을 말씀해달라.
우리 교단이 선교의 열정, 복음의 열정이 많이 식었다. 130년 전에는 의대를 수석으로 나온 사람들, 아이비리그 출신의 수재들이 하나님의 부름을 받고 한국에 가서 한국교회 부흥의 한 부분을 담당했었다. 그런 선교의 열정을 다시 일으키는 영적 각성운동, 복음주의 운동, 말씀운동, 기도운동을 벌여야 한다. 미국노회에 가서 설교할 때 저는 통성기도도 시키고, 앞에 나오게 해서 무릎 기도도 시킨다. 그들이 접하지 않았던 한국의 새로운 영성을 보여준다. 우리가 지금 가만히 지켜보고 있을 때가 아니다. 미국 사람들의 식어진 영성에 이제는 한인교회가 일어나서 교단에 불을 붙여야 할 때다. 1차적으로 복음주의 운동을 하고, 기도와 말씀의 회복운동을 벌여야 한다. 두번째로 한인교회가 교단 안에서 사회적, 세속적 이슈 때문에 교단 밖으로 나오지 말고, 항해하는 선장처럼 이 배(교단)를 살려내는데 한 몫하길 바란다. 셋째는 코커스의 역할을 제대로, 적극적으로 해야겠다고 생각한다. 물론 그들이 필요한 것도 우리가 도와주고, 상호간에 협력하면서 일을 해나가면 교단 내에서 우리가 추구하는 것을 못할 것이 하나도 없다. 그래서 이번 총회 때 블랙 코커스 회장을 초대해 좋은 교제를 나누었다. 그들 안에서도 아프리카 흑인과 이곳에서 3백년을 살아온 흑인 교회들이 서로 분리되길 원한다고 하더라. 그래서 내년 상정될 이 안건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이렇게 소수인종들의 권익을 위해 서로 돕는 방안을 더욱 활성화 시킬 계획이다.

바쁘신 중에도 인터뷰에 응해 주셔서 감사를 드린다. 한인교회를 대표해 열정적으로 일해주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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