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버지니아주 리치몬드에 소재한 진터파크 장로교회 전경. (출처: 미국 크리스천포스트 캡처)

동성커플의 결혼을 허용한 미국장로회(PCUSA)가 제3의 성(nonbinary) 목회자를 안수, 정식 교단 목회자로 인정할 예정이라고 크리스천포스트가 24일 보도했다.


버지니아 '제임스노회'는 교단 내 최초로 오는 29일 진터파크 장로교회에서 자신을 '제3의 성' 정체성을 주장하는 제스 쿡을 목회자로 안수할 계획이다. 노회 부의장인 프레드 A. 홀브룩 목사는 크리스천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쿡은 임명에 필요한 모든 기준을 충족했다”면서 “그는 지난 6월 18일 설교를 전했고, 노회는 그의 설교를 검토했다. 행정위원회는 우리 헌법에 따라 그를 말씀을 전하고 성례를 집행하는 사역자로 임명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미국에서 처음으로 '제3의 성'으로 인정받은 제이미 슈페는 올해 초 자신의 생물학적 성으로 다시 돌아갔다고 밝히고 '제3의 성'이라는 정체성은 가짜였다고 말했다.


지난 3월 그는 크리스천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아이들이 나이든 이들의 충고를 받아들이기보다 스스로 경험해 보는 것을 선호한다는 사실을 이해한다. 그러나 이 해로움은 다시 돌이킬 수 없다. 여러분의 몸은 하나이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당신의 생식기 체계는 오직 하나 뿐이다. 제발 생물학적 성이 아닌 다른 존재라는 환상을 따라 몸을 망치지 않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미국장로교는 지난 몇 년 동안 동성애 문제와 관련해 신학적으로 더 자유로운 입장을 취하고 있어 이 때문에 대형교회들을 포함한 수많은 교회들이 교단을 떠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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