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길 장로. ⓒ한동대 제공

한동대 초대 총장이자 20여년간 4차례 총장을 역임하며 발전의 기틀을 닦은 김영길 장로가 6월 30일 오전 3시 서울 신촌 세브란스 병원에서 소천했다. 향년 81세.

경북 안동에서 태어난 김 전 총장은 서울대 금속공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미주리주립대에서 금속공학 석사, 렌셀러폴리테크닉대학교에서 재료공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길 장로는 미국항공우주국(NASA) 루이스연구소 연구원, 한국과학기술원(KAIST) 교수, 한국창조과학회 초대 회장을 지냈고 2012년부터 유엔아카데믹임팩트 한국협의회장을 맡고 있다. 미국 NASA 발명상을 2회(1976, 1981) 수상하였고, 풍산금속과 협력해 발명한 반도체 리드 프레임 'PMC-102'합금 제조기술은 우리나라 최초의 '선진국 기술 수출 1호' 기록으로 남아있다.

1995년 2월부터 2014년 1월까지 포항에 있는 한동대 초대 총장으로 근무했고 2016년 6월부터 한동대 명예총장을 맡았다. 국민훈장 동백장, 세종문화상, 올해의 과학자상, 한국기독교 선교대상 교육자 부문, 한국기독교 학술상, 전문인 선교대상을 받았다.

한동대 초대 총장에 취임한 이후 기독교 정신을 기반으로 한 인성교육에 힘썼다. 17대 한국대학교육협의회 회장과 국가교육과학기술자문회의 과학기술분과위원장을 역임했다.

유족은 부인 김영애씨와 아들 호민(스파크랩 공동대표)씨, 사위 박병희(미국 파란아카데미 대표)씨, 며느리 이정민(강남심포니오케스트라 단원)씨가 있다.

고인 빈소는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특1호실이다.

천국 환송 예배는 7월 2일 오전 7시 서빙고 온누리교회와 7월 2일 오후 5시 한동대 그레이스스쿨에서 열린다.

김영길 전 총장은 지난 5월부터 숙환으로 서울 아산의료원과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아온 것으로 전해졌다.

KAIST에서 한동대로 자리를 옮겨, 1995년 한동대 초대 총장에 취임한 이후, 혁신적 커리큘럼과 기독교 정신을 기반으로 한 인성교육으로 대표되는 교육실험을 통해, 교육중심 대학이라는 새로운 교육모델을 제시했다.

NASA 출신으로서 창조과학 운동에 투신해 한국창조과학회 회장을 지내는 등 한국 창조과학계를 이끌기도 했다.

그는 '공부해서 남 주자', 'Why not Change the world? 세상을 변화시키자'는 모토를 내세우며 한동대를 단기간에 신흥 명문사학의 반열에 올려놓았다. 또 17대 한국대학교육협의회 회장과 국가교육과학기술자문회의 과학기술분과위원장을 역임한 바 있다.

저작권자 © 크리스찬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