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꾼 꿈을 들으시오(창 37:6) ①

요셉이 어느 날 꿈을 꾸었습니다
그 꿈은 금방 잊어버리고 사라지는 꿈이 아니었습니다. 그의 뇌 속에 선명하게 새겨진 그 꿈은 평생을 들여다 보고 확인할 거울과도 같은 것이며 요셉에게는 생명과도 같은 것이었습니다. 그 꿈을 요셉에게 주신 분은 하나님이셨습니다. 아브라함, 이삭, 야곱과 약속하신 언약의 백성들을 보전코자 하시는 하나님의 꿈이었습니다. 곧 '하나님 나라'의 완성을 위한 구원의 계획이셨습니다. 그러나 그 꿈이 완성되기까지 꿈의 사람 요셉은 남다른 고난과 배신과 억울함을 이겨내야 했습니다. 고통의 세월 속에서도 요셉은 순간 순간 하나님이 자신과 함께 하심과 자신을 향하신 계획을 인식하게 되었고 하나님을 모셔 담을 정결한 그릇으로 자신을 만들어 갑니다.(창 39:9, 딤후 2:21)

드디어 하나님의 때가 도래했습니다
어느 날 아침, 요셉은 수염을 깎고 옷을 갈아입고 왕 앞에 세워져 즉시로 총리가 되었습니다. 그의 연약한 육체를 결박하고 있던 사슬과 차꼬는 벗겨지고 대신 금 사슬과 인장반지를 착용한 제국의 실력자가 되었습니다. 이 후에 하나님께서 전개하실 계획을 충성스럽게 감당할 일군으로 친히 훈련시켜 세우셨습니다. 그 꿈의 완성을 위하여 하나님께서 요셉과 함께 어깨동무한 채 만들어가신 이야기이었음을 우리는 성경에서 쉽게 발견할 수 있습니다. 먼저 여호와께서 요셉의 앞에서 일하셨고(창 39:3~5) 요셉은 입만 떼면 내가 아니고 하나님이 일하셨음(창 45:7)을 광고합니다. 이 요셉 이야기는 늘 저의 가슴을 뛰게 하고 새 힘을 얻게 합니다. '요셉' 그 분은 하나님 나라에서 꼭 만나고 싶은 형님입니다.

저에게도 꿈이 있습니다
완벽에 가깝게 흠이 없는 요셉 이야기에다 허물투성이인 저의 이야기를 오려 붙이는 것은 심히 민망하지만 저에게도 꿈속에서 조차 붙들고 있는 꿈이 있습니다. 바로 하나님께서 주신 은사인 그림을 통하여 세계인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것입니다. 짧지 않은 기간을 하나님께서는 '낮아 짐'의 훈련을 시키셨고 프랑스, 영국, 스페인, 독일, 네덜란드 등의 유럽을 넘어 미국과 일본, 캄보디아, 러시아와 한국에서 '예술선교' 사역을 하도록 이끄셨습니다. 제가 섬긴 그림들은 여러 가지 방법으로 세계인의 가정으로 나누어졌고 여러 나라에 복음갤러리가 세워지게 되었을 뿐 아니라 지금도 현지에서 좋은 소식들이 들려오고 있습니다. 초라한 자, 초라한 그림이지만 '여호와께서 함께 하셨기에' 라고 저도 고백할 수 밖에 없습니다.

이제 새로운 꿈을 꿉니다
새롭게 선교지가 된 나의 조국에 복음미술관을 건립하는 것입니다. 대구시의 인구를 능가하는 외국인들이 이미 한국에 체류하고 있으며, 한류의 확산으로 찾아오는 관광객들의 발걸음이 점점 많아지고 있습니다. 우리의 젊은이들도 점점 교회를 멀리하고 있습니다. 이 모두를 위해 복음미술관들이 도처에 세워져 선명하게 하나님나라를 소개하게 되기를 간절히 바라며 기도합니다.

이제는 '문화선교'입니다
잘 만들어진 영화 한 편과 K-Pop 등이 삽시간에 많은 관객을 동원시키는 것을 우리는 봅니다. 덩달아 사탄의 문화들이 교활하게 스며들고 있음도 봅니다. 사람들은 이 새로운 회색 문화를 처음엔 거부하다가, 콧노래로 따라 부르다가, 나중에는 거리로 뛰쳐나와 너도,나도 쉽게 어울리고 그러다 빠져들게 되지요. 지방마다 각종 박물관과 체험장이 즐비하지만 영원한 생명과는 상관이 없는 듯 보이는 시설들입니다. 조국 한국에 문화, 예술로 하나님나라를 소개할 복음미술관이 필요합니다.


가족이, 교회공동체가, 청년들이, 어린아이들이 세상문화에 기웃거리고 물들기 전에 '예수문화'를 보여줄 곳이 필요합니다. 이 예수문화를 보기 위해 국내.외에서 사람들이 찾아 들기를 기도하고 있습니다. 여호와께서 함께 하시면 우리는 이 일을 섬길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소원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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