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교회오빠'가 10만 관객을 돌파했다. 지난 5월 16일 개봉 이후 장기상영을 이어가며 두 달 만에 이룬 쾌거다.


15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영화 '교회오빠'는 전국 누적 관객 수 10만 58명을 기록했다. 이는 국내 기독교 다큐멘터리영화 중 '회복'(157,793명), '서서평, 천천히 평온하게'(123,206명) 뒤를 잇는 역대 3위의 관객 수이다.


영화 '교회오빠'는 2017년 KBS 스페셜 '앎: 교회오빠'를 통해 전 국민을 울렸던 고(故) 이관희 집사의 신앙투쟁기를 다룬 다큐멘터리영화다. 이 집사는 결혼 후 3년 만에 얻은 딸과 아내가 조리원에서 퇴원하던 날 대장암 4기 진단을 받는다. 어머니의 갑작스러운 죽음, 그리고 아내의 혈액암 4기 판정 소식까지 감당할 수 없는 고난과 마주한다. 삶과 죽음의 경계에서 그는 절망하거나 좌절하지 않았다. 고난 앞에서도 감사가 넘쳤고, 투병 중에도 믿음을 잃지 않기 위해 노력했다. 하나님 앞에서 하루라도 더 온전한 삶을 살기 위해 몸부림쳤다.


영화는 암이 재발한 이 집사가 소천하는 마지막 순간까지 담아냈다. 그는 2018년 9월 16일, 자신의 마흔 번째 생일에 하나님 품에 안겼다. 영화를 본 관객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삶을 대하는 태도와 신앙을 되돌아보게 만드는 영화”라는 호평과 함께 네이버 실관람객 평점 9.87점을 기록 중이다. 종교의 유무를 떠나 삶과 죽음의 의미를 되새겨볼 수 있는 웰메이드 영화라고 평가했다.


배급사 커넥트픽쳐스 남기웅 대표는 “기독 영화에 대한 상영관들의 대우가 열악한 상황에서 이뤄낸 값진 결과”라면서 “이관희 집사의 고난과 죽음을 통해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과 십자가 복음의 능력이 전해져 위로와 회복의 역사가 일어나길 기도한다”고 말했다.
영화에 앞서 방영된 KBS 스페셜 '앎'은 2015년~18년까지 4년에 걸쳐 제작, 방영된 다큐멘터리 시리즈다. 인간의 삶과 죽음에 대한 깊이 있는 시선을 통해 암 환자들의 투병과 그 가족들의 이야기를 담아내 시청자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았다.


'앎' 시리즈는 프랑스 URTI TV다큐멘터리부문 동상, 휴스턴 국제영화제 다큐 부문 심사위원특별상, 뉴욕TV&FILM페스티벌 인류관심사부문 금상, 한국기독언론대상 대상, 대한민국콘텐츠대상 국무총리상 등을 수상했다.


영화 '교회오빠'의 흥행은 미국과 책 출간으로 이어지고 있다. 배급사는 오는 25일 미국 LA CGV 부에나파크에서 극장 개봉을 앞두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영화를 연출한 이호경 감독과 이 집사의 아내 오은주 집사가 영화 속 못다 한 이야기를 담아낸 책 '교회오빠 이관희'는 오는 22일 출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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