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렐루야, 우리 구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문안드립니다. 동유럽 집시 선교회 최정진 목사입니다. 2005년부터 2009년까지 동유럽 집시 선교 칼럼을 4년 동안 한주도 빠지지 않고 크리스찬타임스에 기고한 적이 있었는데, 이후 수 년동안 선교지 소식을 전해드리지 못했습니다.


그동안 동유럽 집시 선교에 많은 관심을 가지시고 물심 양면으로 후원해 주신 분들과 교회에 무한한 감사를 드립니다. 지난 16년 동안 하나님께서 복음의 불모지인 동유럽에 집시 선교영역을 넓혀 주셨습니다. 이 기회에 동유럽 집시 선교 형황을 보고하고 계획을 말씀 드리니 여러분들께서 물심양면으로 후원해 주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부탁드립니다.


미전도 종족 유럽의 집시들, 그들은 누구인가?

여러분들이 유럽 어느 나라에 여행하시면서 길거리나, 기차 역에서 구걸하기 위해 접근하는 사람들을 자주 마주치신 적이 있으실 것입니다. 그런 사람들의 겉모습이나 행동은 동양 사람 비슷하게 생겼지만, 쉽게 만날 수 없는 사람들인데 그런 사람들은 대개 집시들입니다.


그들이 처음 유럽에 들어욌을 때, 그리스 사람들이 이집트 사람 인줄로 착각하고 그들을 이집시안(Egyptian)이라고 불렀다고 합니다. 그러나 알고 보니 그 사람들은 이집트에서 온 사람들이 아니고 동방에 있는 큰 산들 (코카서스 산맥을 넘어서 유럽으로 들어오는 사람들이라는 것을 알고, 앞에 있는 E자를 빼고 Gyptian이라고 불렀다고 합니다. 후일에 Gyptian이 발음이 비슷한 Gypsy로 변한 것이지요.


집시들은 집시라고 불리는 것을 싫어하고 자신들이 “인간적 (Rhomani)”이라고 불리기를 좋아합니다. 라틴어에서 인간은 “Rhoman”입니다. 이 단어에 “I”자를 붙이면 인간적이라는 뜻이 됩니다. 이런 연유로 집시의 정식 이름은 Rhomani 입니다. 이 말외에 유럽 전역에 집시에 대한 별명이 많이 있는데, 거의가 집시들을 비하하는 말들입니다.


집시들은 자체 문자가 없기 때문에 어떤 역사나 자료를 기록해 놓지 않았습니다. 그러니 그들의 근본을 정확히 알 수가 없습니다. 그런 관계로 사람들은 그들의 외모나 성향, 구전으로 내려오는 설화를 통해 그들이 근본이 누구인가를 단지 추측만 할 뿐입니다. 그러나 인도 카스트제도 중에서 최하층 계급에 속한 달리트(Dhalit) 후손들이 코카서스 산맥을 넘어 800여년 전에 유럽으로 유입애 들어았다고 추측을 하는데, 이러한 추측은 정설에 가깝다고 합니다.


집시들은 인도에서 유럽으로 들어와 1945년까지 유럽 전역을 유랑하면서 살아왔습니다. 1945년 동유럽 여러 나라들, 헝가리, 루마니아, 구 유고슬라비아, 우크라이나 등등의 나라들이 정치적으로 구소련 연방의 통제하에 들어가게 되었씁니다. 소련의 영향으로 사회주의화된 동유럽 모든 나라 정부는 유랑 집시들에게 어떤 혜택도 주지않고 무조건 있는자리에서 정착하라는 명령을 내렸습니다. 이런 연유로 대체적으로 극빈층인 유랑 집시들은 거주하는 나라 국민들과 섞여 살게 되었습니다. 이런 사람들을 정착 집시들이라고 부릅니다.


정착해 살고 있는데도 이들은 아직도 자국민들과 거의 동화되지 못하고 지금까지 자국민들과 삶을 살아오고 있습니다.


참고로 서유럽인 영국이나 독일 이태리같은 나라에 살고 있는 집시들은 아직도 유랑생활을 계속하고 있는데, 이들은 서유럽인들한테 멸시 천대를 받으면서 생존하고 있습니다.


동유럽 집시들은 정착해서 자국민들과 섞여 살면서도 일반 사회에 전혀 기여하지 못하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기피 대상이 되어 버린지 이미 오랩니다. 자국민들은 이런 집시들에게 “불가촉 천민들(untouchables)” 또는 “복음 전도 예외자들(un-outreachables)”이라는 험악한 별명을 붙여 주었고 그들에게 관심을 두지 않았습니다. 그런 상태로 800여 년 동안 유럽에서 지금까지 생존해 오고 있습니다. <계속>

동유럽 집시선교회 최정진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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