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 총회가 오는 23일부터 닷새간 서울 강남구 충현교회에서 제 104회기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370여개 헌의안을 논의하며 교단의 정책과 방향을 결정한다. 이번 총회에서는 특히, 최근 3년여 동안 합동 총회의 '뜨거운 감자'였던 총신대 사태의 회복과 관련해 '운영이사회 폐지와 재단이사회 확대' 여부를 논의하게 된다. 총회 때마다 상정됐던 '목사·장로 정년 연장' 헌의안은 올해 20곳이 넘는 노회가 헌의해 역대 최다를 기록하며 뜨거운 관심을 반영했다. 동성애, 이단과 관련해서도 '국가인권위원회법 제2조 3항 중 '성적지향 차별 금지, 종교 차별 금지' 조항 삭제 정부 청원', '성소수자와 종교 차별 금지에 찬동하는 학생에 대한 총회 산하 신학교 입학 불허 및 퇴학 조치' 등이 논의될 예정이다. 또한, 한국기독교총연합회 전광훈 대표회장의 이단옹호에 관한 조사, 헌법재판소의 낙태죄 위헌 결정에 대한 총회 차원의 거부 결의, 총회 총무직의 대내외 이원화, 총회 산하 여성위원회 상설기구 설치 등의 문제도 논의를 앞두고 있다.

● 다음 달 19일 경기도 연천 비무장지대 일대에서 한반도 평화를 기원하는 제 5회 밥피스메이커 행사가 개최된다. 다일공동체는 어제 경기도 고양 거룩한빛광성교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이 같이 밝혔다. 이번 행사에서는 청소년들과 함께 평화 순례길을 걷고 북녘 땅이 보이는 태풍전망대에 올라 통일을 기원하는 시간을 가질 계획이며, 평화 순례길에는 예장 통합 총회장을 지낸 정영택 목사, 더불어민주당 민병두 의원 등 각계 인사가 동참한다. 2015년 8월 출범한 밥피스메이커는 우리 민족의 정서가 담긴 '밥'을 중심으로 남북 화해를 모색하는 민간 평화통일운동이다.

● 축구를 통해 화합을 다지고 전도의 기회로 활용하기 위한 제주 축구문화축제가 내년 초 개최될 예정이다. 한국기독교축구선교연합회와 ㈔월드헤브론은 지난 17일 제주시 중앙로 제주성안교회에서 설명회를 여는 한편, 제주지역 목회자들과 함께 대회 조직위원회를 구성했다. 대회는 내년 1~3월 중 이틀간 진행되며 제주 지역과 각 종교단체 등에서 총 16개팀이 출전, 축구를 통해 제주 전 지역의 화합을 모색할 예정이다. 대회장을 맡은 박종호 제주중앙감리교회 목사는 “제주에는 현재 470여개 교회가 있고 복음화율이 10%에 머물고 있는데, 축구를 통해 평화의 섬 제주에 선교의 불을 지피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 밀알복지재단은 최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문 앞에서 '시청각장애인지원법', 이른바 헬렌켈러법의 연내 제정을 촉구하고 시민 만 8000여명의 서명을 국회에 전달했다.' 헬렌켈러법'은 시청각 중복 장애인들의 권리를 보장하고 사회통합을 지원하기 위한 법률안이다. 한 시청각장애인은 이 자리에서 “시청각장애는 세상과의 소통 자체가 단절되는 장애”라며 “적절한 지원제도가 마련된다면 우리도 충분히 사회에서 자신의 몫을 다하며 살 수 있다”고 호소했다. 밀알복지재단은 현재 국회에 계류 중인 헬렌켈러법이 통과될 때까지 온라인(helen.miral.org)과 오프라인을 통해 제정촉구 서명운동을 지속할 예정이다.

● 정부가 기독교 등 5대 종교 환경연대와 손잡고 환경교육 확산에 나선다. 환경부는 어제 서울 중구 프란치스코 교육회관에서 기독교환경운동연대를 비롯한 5대 종교 환경연대와 '환경교육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이들 단체는 환경부와 함께 미세먼지, 기후변화 등 환경문제 해결을 위한 종교인 환경교육을 실시하게 되며, 환경부는 이를 행정적, 재정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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