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서부지역 한인연합감리교회 평신도연합회

미주 한인연합감리교회 평신도 79%가 교단이 동성결혼과 동성애자 목사 안수를 시행하면 교회가 교단을 떠나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미주 한국일보가 19일 보도했다.


미 서부지역 한인연합감리교회 평신도연합회(회장 안성주 장로)가 평신도 96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설문조사에서 연합감리교회(UMC)가 동성결혼 시행시 교회가 교단을 떠나야 한다는 것에 적극적 동의 74%, 소극적 동의 5%, 미정 9%, 반대는 소극과 적극을 합쳐 12%로 나타났다.


또 서부지역 한인연합감리교회 평신도들은 교단이 동성결혼과 동성애자 목사 안수를 시행해도 자신이 신앙생활을 하고 있는 교회에 동성애 목회자를 파송하지 않는다면 교회와 교단에 그대로 남아 있겠다는 답변은 25%로 나왔다. 그리고 교단이 헌법을 바꾸어 동성결혼과 동성애자 목사 안수를 시행할 때 자신이 속한 교회가 교단에 남는다면 교회를 떠나겠다는 답변도 75%(적극·소극동의 포함)로 나타났다.


특히 연합감리교회가 동성애 관련 문제로 더 이상 싸우지 않고 진보(동성애 지지)와 보수(동성애 반대) 교단으로 분리 되어야한다는 의견도 64%로 나왔다. 이에 반해 동성결혼과 동성애자 목사 안수 시행여부와 상관없이 하나의 교단으로 남아있어야 한다는 답변은 20%, 떠나야 한다는 답변이 66%를 차지했다.


한편, 연합감리교회는 지난 2월 교단 특별총회에서 더욱 보수적인 내용이 추가된 전통주의 플랜의 장정을 통과 시켰다. 이 개정안은 기존의 연합감리교회 내 동성애자 결혼 예식과 집례 및 목사 안수후보자 허입금지 조항에 목사 안수, 파송금지, 감독 선출 및 임직을 금지하는 내용을 추가했으며 이러한 위법 사항에 대한 구체적인 처벌조항도 강화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동성결혼 허용과 동성애자 목사 안수를 지지하는 그룹과 기존의 전통적이고 보수적인 입장을 지속하기를 원하는 그룹사이의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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