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 총회는 어제 서울 중구 영락교회에서 시국기도회를 열고 시대적 사명과 사회적 책임을 다하지 못한 죄를 회개하는 한편, 나라와 민족을 위한 기도를 모았다. 김운성 영락교회 목사는 설교에서 "우리가 먼저 싸워야 할 대상은 우리 자신이며 이를 위해 골방을 찾아 들어가 엎드리자"면서, "진정한 회복은 하나님 앞에 부서지는 것에서부터 시작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총회 임원과 전국 60여개 노회 신임 임원 등 교단 지도자 300여명은 이 자리에서 국민적 갈등의 치유와 사회 불평등 극복과 함께, 민족 공동체의 화해와 한반도의 평화통일, 동북아시아와 세계 평화를 위해 간절히 기도했다. 이어, 통합 총회는 성명을 발표하고 “북한과의 평화 뿐 아니라 더 겸손히 국민의 다양한 목소리를 경청하며 한미, 한일 간의 안보 협정과 안보 원칙을 소중히 여겨 줄” 것을 정부에 요청했다. 또, "이해 충돌과 각계각층의 갈등을 조정하고 국민을 통합하는 리더십을 발휘하며 당리당략과 여론에 매몰되지 않고 미래지향적이고 종합적으로 국가의 나아갈 방향을 이끌어 달라"고 대통령에게 주문했다.

● 오는 30일 창원에서 퀴어행사가 개최될 예정인 가운데, 경남교계가 이에 대한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경남동성애반대연합 등 80여개 단체로 구성된 바른가치수호 경남도민연합은 어제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퀴어행사는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면서 행사 당일에 이에 반대하는 맞불집회를 개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또, "'인권보장조례'에서 가리키는 '인권'은 낙태와 동성애, 성전환, 이슬람을 우대하고 기독교를 억압하는 것"이라며 조례 폐지를 요구했다. 기자회견이 끝난 뒤, 이들은 인권보장조례 폐지 청구서를 도청 민원실에 전달했다.

● 기독교 박해 문제를 세계 교회에 알려 기도운동을 펼치는 순교자의소리와 오픈도어, 국제기독연대 등 선교단체와 기관들이 “오는 10일 전 세계의 박해 받는 기독교인을 위해 기도해 달라”고 요청했다. 미국 크리스채너티투데이는 지난 4일 이 같이 전하고, “전 세계 50개국에서 박해를 받는 기독교인들은 2억 4500만명에 달한다”고 말했다. 특히, 2017년 11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4136명의 기독교인이 예수를 믿는다는 이유로 사망했으며, 1266개의 교회가 공격을 당했고, 2625명이 억류되거나 체포된 것으로 알려졌다. '래디컬' 저자인 미국 맥린성경교회 데이비드 플랫 목사는 “박해받는 기독교인들이 신앙을 잃지 않도록 기도하자면서, 그들의 인내와 수고가 헛되지 않음을 기억하자”고 전했다.

● 시한부종말론으로 신도들을 미혹하고 피지로 이주시켜 폭행한 혐의 등으로 구속 기소된 '은혜로교회' 신옥주씨가 항소심에서 징역 7년을 선고받았다. 수원지법 제8형사부는 어제 폭력 행위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신씨에게 징역 6년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징역 7년을 선고했다. 법원은 또, 80시간의 아동학대 치료프로그램 이수와 10년 동안 아동 관련 기관 취업 제한도 명령했다. 신씨는 성경을 비유 풀이를 통해 자의적으로 해석하고 130년의 한국교회 역사를 부정해 2014년 대한예수교장로회 합신총회에서 이단으로 규정됐다.

● 이단·사이비단체들이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이단 사이비 전문매체인 바른미디어가 최근, 관련 정보를 담은 포스터를 제작, 보급하며 예방에 나섰다. 교회에 부착할 수 있도록 제작한 포스터에는 신천지를 비롯해 하나님의교회, 구원파, 통일교·JMS 등 국내외 이단에 대한 특징과 정보, 예방법 등이 담겼다. 바른미디어 조믿음 대표는 "이단 사이비는 교회가 얼마나 경각심을 갖고 있는지 살피고 등급을 나눠 침투한다"며 "교회에 부착해놓기만 해도 교회 내 이단들의 활동을 위축시키는 등 이단 예방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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