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럽이 최근 발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미국인 중 교인의 비율은 50%로 역사상 최저치를 기록했으며, 미국인 다섯 명 중 한 명은 아무 종교도 없다고 말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미국인은 하나님에 대한 믿음을 표현하고 있다. 다만 하나님을 믿는다고 말하는 사람의 비율은 설문의 답변에 따라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갤럽에서는 설문 대상자들에게 세 가지 다른 방식으로 이에 관한 질문을 했으며, 질문에 따라 그 비율은 87%에서 64%로 다르게 나타났다.


단순하게 예, 아니오의 대답을 요구하는 질문을 던졌을 때 그 비율(87%)이 가장 높았다. 2017년의 설문에서 갤럽은 “당신은 하나님을 믿는가?”라는 질문을 던졌다.


하지만 응답자에게 세 가지 선택지를 주었을 때 그 비율은 79%로 떨어졌다. 나머지 사람들은 잘 모른다고 답하거나 하나님을 믿지 않는다고 말했다.


선택지를 다섯 개로 늘렸을 때는 하나님이 존재한다고 확신한다고 말한 사람의 비율(64%)이 더 낮았다. 세 종류의 설문 모두에서 하나님을 믿는다고 답한 사람들의 비율이 낮아지고 있지만, 세 번째 설문에서 하락세가 가장 심하게 나타났다.


이러한 분석 결과를 통해 “믿음”을 어떻게 규정하느냐에 따라 하나님을 믿는 미국인의 비율이 달라진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기준을 절대적 확신으로 삼는다면 이 비율은 대략 2/3 정도다. 하지만 믿지 않기보다는 믿는 경향이 있다는 것을 기준으로 삼는다면, 그 수치가 ¾ 정도로 훨씬 더 높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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