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령사관아카데미(원장 장영일 목사)는 11월 18일(월) 김인수 박사(미주 장신대 '한국교회사' 교수)를 초청하여 '한국 교회의 과거와 현재와 미래'라는 제목으로 공개특강을 열었다.

김 박사는 기독교가 한국에서 큰 부흥을 누릴 수 있었던 이유 중 하나로 "무속 종교인 샤머니즘을 믿었지만 정작 국교가 없었기에 가능했고, 어려운 시대적 상황 역시 큰 몫을 했다.”고 설명하며 기독교가 한국 사회에 미친 영향에 대해 강의했다.

“기독교는 대한민국 4천 년의 전통과 가치관, 관습, 행동 방식을 바꾸는 핵심 역활을 했다. 초기 선교사들은 교회가 사회를 변화시켜야 한다고 판단하고, 한글을 모르는 서민들이 성경을 읽도록 한글을 가르쳤다. '그리스도 안에서 한 사람의 생명이 천하보다 귀하다.'는 신앙의 정신으로 하나님이 창조하신 인간의 존엄성을 짓밟는 백정, 노비, 기생의 제도적 부당함을 주장했고, 유교적 전통의 사회 계층 구조를 무너뜨렸다.

또한, 여성은 아들을 낳는 도구에 불과하다고 생각하던 시대에 “아들을 낳지 못한다는 이유로 여성을 차별할 수 없다.”고 주장, 수 천년 동안 내려오던 일부다처제 문화를 종식했고, 여성들의 인권 상승을 위해 이화 학당을 세워 여성들을 교육하는 등 '예수를 믿으면 삶이 변화되어야 한다.”는 신앙 교육으로 천대받는 하류 계층과 장애인들의 인권 향상에 크게 기여했다."고 밝혔다.

계속해서 김 박사는 세례와 직분을 받기 위한 한국 교회의 자격 조건과 한국 기독교의 기도 생활에 대해 “정한수를 떠 넣고 기도하던 관습은 기독교의 기도 생활 역시 거부감 없이 받아들여졌고, 통성기도, 철야기도, 새벽기도는 한국 교회에만 존재하는 기도”라고 덧붙여 설명했다.

강좌를 이끈 김인수 박사는 장로회신학대학 졸업(M. Div), 연세대학교 연합신학대학원 졸업(Th. M.), 한국교회사학회 회장, 한국신학교육연구원 원장, 동북아신학대학교협의회 총무, 전국신학대학협의회 총무를 역임했고, '한국기독교회사', '한국기독교회의 역사','간추린 한국기독교회의 역사' 등의 많은 저서를 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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