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틀란타연합장로교회 제7대 담임으로 손정훈 목사를 세우는 위임예식이 PCUSA 소속 애틀랜타 노회의 규례에 따라 11월 24일(주) 교회 본당에서 거행되었다.


이 자리에는 노회 관계자, 지역의 각 교단 목회자들, 본 교회의 성도들을 비롯해 지역 교회의 성도들까지 1천여 명이 참석하여 지난 3년반 동안 공석이었던 연합장로교회의 담임목사 위임을 축하해주었다.


이날 예배는 기도 Destiny Williams 목사, 성경봉독 이문삼 장로, 설교 Aisha Brooks Lytle 목사, 연합찬양대의 특송 순으로 진행되었다. 위임식은 이명근 장로의 위임목사추천에 이어 집례자가 위임목사 헌법서약을 손정훈 목사에게, 김동길 장로가 교인서약을 인도한 뒤, 집례자가 손정훈 목사가 아틀란타 연합장로교회의 위임목사가 되었음을 선포했다.


위임식의 집례는 조현성 목사(위임국장), 축사 김선배 목사(본교회 3대 담임목사/김세환 목사(아틀란타한인교회, UMC), 권면 손 순 목사/문정선 목사(임시당회장), 인사 및 광고 김동길 장로, 축도는 장영일 목사(성령사관학교)가 맡았다.


위임식 순서에서 축사에 나선 김선배 목사는 “작은 개척교회였던 연합장로교회가 애틀랜타의 대형교회로 성장했다. 이제 그에 맞는 큰 비전과 꿈을 가지고 손 목사님과 함께 시작하는 미래를 기대한다.”고 축사했다.


김세환 목사는 “타교단 교회의 목회자 취임에 축사 요청을 받고 망설였다. 그러나 감리교, 장로 교인이기 전에 우리는 하나님의 자녀이며, 하나님의 자녀는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살아야 하는 동일한 목적이 있다. 이제 손 목사님과 교우들은 교회의 자리를 잘 지켜 하나님의 자녀답게 주님의 영광이 되기를 바란다.”고 축사했다.


목사를 위한 권면의 순서에서 손순 목사는 “항상 기뻐하고, 화목한 가정으로, 유쾌하고 화목한 목회를 감당하라. 힘들게 하는 양들이 있어도 하나님과 동행하며 즐겁게 목회하라”고 권면했다.


교인을 위한 권면에서 임시당회장으로 1년 넘게 본교회를 섬겼던 문정선 목사는 “요한복음13:34절 “서로 사랑하라”는 말씀은 1년 2개월간 교회를 섬긴 목사로서 교인들에게 당부하는 마지막 당부의 말씀이다. 손 목사를 담임 목사로 인정하지 못하고 편을 가르는 행동을 한다면 주님이 매우 슬퍼할 것이다. 성령이 역사하는 곳에는 마귀도 역사한다. 성도 여러분들은 마귀 사탄의 공격에서 손 목사님을 지켜내라.”고 권면했다.


취임하는 손정훈 목사는 이날 인사말에서 “부족한 저를 받아주시고, 세워주셔서 감사하다. 여러분의 기도와 격려없이는 막대한 사명을 감당할 수 없다. 아버지의 마음으로 목회하는 참된 목회자로 성령 충만한 교회가 되도록 힘쓰겠다.”고 취임사를 전했다.


이에 앞서 손정훈 목사는 22일인 금요일 애틀랜타 지역 기자들과 만나 간담회의 시간을 갖고 목회의 방향과 비젼들을 나누었다.
손 목사는 이날 가장 우선적으로 꼽는 사역은 “전교인 성경 읽기와 QT, 기도 등의 경건 훈련”이라며 “매일 성경 읽기와 말씀 묵상에 집중하고, 제자훈련, 성경공부 등 탄탄한 기본기를 다질 예정이며, EM 사역의 활성화, 선교사역과 지역사회를 섬기는 일에도 힘쓰겠다”고 목회의 방향을 소개했다.


손 목사는 “고 정인수 목사님이 22년간 일군 이 교회가 3년 반 동안 멈췄었으나 이제 다시 힘차게 발돋움하려 한다. 우선 160개가 넘는 사역팀이 힘을 받아 바른 방향으로 가도록 말씀에 집중하여 기본기를 잘 다지겠다. 3년 반 기간, 담임목사 없이 힘든 시간을 보낸 성도들의 기대에 온전히 부응할 수는 없겠지만, 나의 능력이 아닌 하나님의 능력으로 그동안 교회의 어려운 일들을 하나 하나 풀어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전하며 샌디에이고에서 경험한 3년간의 이민 목회 경험을 소개했다.


이어 “지역에서 이민목회 하는 선배 목사님들에게 배우는 자세로 조언을 구하고, 도움을 청해, 겸손하고 성실하게 지역 공동체를 섬기겠다.”고 덧붙였다.


손정훈 목사는 연세대학교 교육학과, 장로회 신학대학원(M.Div), 탈봇신학교(Th.M), 온누리교회 부목사, 샌디에이고 온누리비전교회 담당목사, 홍콩 중앙교회(온누리협력교회)의 담임목사를 지냈으며 현재는 탈봇신학대 박사과정(D.Min)에 있다.


위임식 순서를 맡은 목회자들


취임사를 전하는 손정훈 목사


위임식을 인도하는 조현성 목사(왼쪽)와 손정훈 목사(오른쪽)



축사에 손순 목사(왼쪽)



축사를 전하는 김세환 목사



김선배 목사가 축사를 전하고 있다.



권면에 문정근 목사




저작권자 © 크리스찬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