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마니아 아테네움 부카레스트

루마니아 지역의 역사는 세 가지 줄기로 나뉘어 각각 남부 지역의 왈라키아(Walachia), 동부 지역의 몰다비아(Moldavia), 중서부 지역의 트란실바니아(Transylvania) 등 세 개의 공국으로 나뉘어져 있었는데, 부카레스트는 15세기에 왈라키아 공국의 수도가 되면서 발전합니다. 파랑(몰다비아), 노랑(왈라키아), 빨강(트란실바니아)의 루마니아 국기는 이 세 공국의 통합을 상징합니다.

세계 1차대전시 독일편에 가담했다가 유럽연합국에 전향해서 독일과 싸우게 되었고 또 제2차 세계대전때에도 참여했다가 전쟁 후 러시아의 진입과 더불어 루마니아는 사회주의당이(공산당) 세워지고 왕정시대는 막을 내립니다.

루마니아의 사회주의당은 러시아의 영향으로 다른 동유럽국가들처럼 슬라브화 하려합니다. 1965년에 나타나 1968년에 루마니아 대통령이 되는 독재자 차우세스쿠는 로마화 및 유럽화를 유지해가면서 완전하게 공산독재주의 국가로 만듭니다. 20년이 훨씬 넘는 장기집권으로 인해서 나라가 어려워져가고 종교탄압을 하다가 유혈 혁명이 발생합니다.

1989년 독재정치에 반대하던 헝가리계 Laxzlo Tokes(토케즈) 목사를 차우세스쿠는 비밀경찰을 통해서 가택연금 하고 폭행하고 끌고 나가려던 중에 성난 시민들에 의해서 저지당하게 됩니다. 시민들은 인간사슬을 만들어서 토케즈 목사를 데려가지 못하게 하다가 터진 보안군의 총격은 혁명의 도화선이 됩니다. 한 분 목사의 독재 반대가 자유민주화의 신호등이 되었으니 하나님 앞에서 한 생명이 귀중하다 하심이 깨달아집니다.

타원형의 루마니아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다음으로 동유럽에서 큰 나라로 불가리아, 세르비아, 헝가리, 우크라이나, 몰도바와 접해 있습니다. 숲이 우거진 국토 중앙으로 지나가는 카르파티아(Carpathian) 산맥, 언덕과 고원, 비옥한 평원으로 곡류, 채소, 약초, 포도 등이 풍성하답니다. 차우셰스쿠는 자신을 제외하고는 곰 사냥을 금지 시켰다네요. 하여 현재 유럽 곰의 60%가 카르파티아 산에 서식하고 있다고 합니다.

2004년 북대서양 조약 기구에 가입했고, 2007년 1월 1일 유럽 연합의 정식 회원국이 됩니다. 아직은 그렇지만 독재자 차우셰스쿠시대(Ceausescu Era)의 그늘에서 벗어나 잘 살아 보려는 희망을 거리와 식당에서 만나는 얼굴에서 읽습니다.

수도 부카레스트(Bucharest, 부쿠래슈타 Bucuresti)

설화에 의하면 부커(Bucur)라는 목동의 이름을 딴 부카레스트는 인구 230만명, 1862년에 수도가 되며 예술문화의 중심지가 됩니다. 부카레스트는 카르파티아 기슭과 다뉴브 강 사이에 있는 왈라키아(Wallachia) 평원에 자리합니다. 1930년대에는 '동유럽의 파리'라고도 불려졌으나, 지진, 제2차 세계대전, 차우셰스쿠(Ceausescu)로 인해 전쟁전의 아름다움을 많이 잃었다지만 그럼에도 립스카니구역(Lipscani district)은 여전히 아름답습니다. 거리를 걸으면서 다양한 양식의 건축물을 들여다봅니다. 흉한 낙서와 새 건물과 낡은 아파트가 공존하는 부카레스트, 아주 낡고 허름한 지역을 지나다가 궁금해 하였더니 집시촌이라 합니다. 한 때 차우셰스쿠가 집시들을 많이 받아 들였다네요. 그리서 집시들이 상당이 많답니다. 사회 문제도 되고요. 이웃나라에 집시 수출도 하여 불평도 듣는다고 합니다. 여행 하는 동안 계속 가방 조심하라고 말합니다. <계속>

오금옥교수

롬한인장교회 전도사

(전)캄보디아 인터내셔날 신학교 교수

저작권자 © 크리스찬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