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muel A. Moffett (마포삼열) 선교사 ①

Samuel Austin Moffett, 25 Jan, 1864 - 24 Oct, 1939 (Entering Korea in 1890)

기포드 선교사의 뒤를 이어 한국에 입국한 맥코믹 신학교 출신 선교사는 우리에게 가장 널리 알려진 사무엘 마펫 선교사이다. 기포드 선교사와 동기동창이었던 사무엘 마펫 선교사는 신학교를 졸업하고 1889년 한국에 파송되어 1939년까지 무려 50년 동안 한국에서 활동했다.

그는 1864년 1월 25일 인디애나주의 매디슨에서 태어나 1884년 20살 나던해에 고향의 하노버 대학에서 이학사 학위를 받고 맥코믹 신학교에 진학했다. 4년후인 1888년 신학교를 졸업하고 하노버 대학에서 문학사(M.A.) 학위까지 받고 같은 해 New Albany 노회에서 강도사 자격을 따고 안수를 받았다. 그는 미주리 애플톤(Appleton) 시와 몬트로즈(Montrose) 시에서 약 1년 동안 선교 준비 기간을 거친 후 1889년 4월에 북장로교 선교부로 부터 조선(한국) 선교사로 임명을 받고 그해 11월 미국을 떠났다.

1895년에 청일전쟁이 일어났을 때 평양에서 끝까지 선교사들의 이미지를 긍정적으로 심어준 선교사가 마포삼열(Samuel A. Moffett) 선교사였다. 그후 평양지역에 놀랍게 복음이 확산되어 평양은 한국 선교의 중심지로 부상하였다. 그의 순회 선교와 헌신적인 전도열은 평양을 조선(한국) 선교를 주도하는 중심세력으로 끌어올리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였다. 1893년부터 1924년까지 장대현교회와 제5 장로교회를 맡았으며, 평양장로회 신학교(1901-1925) 교장과 평양숭실대 학교장(1918-1925)을 지냈다. 1907년 독노회가 조직되었을 때 첫 노회장에 선임되었고, 1910년 스코틀랜드 에딘버러에서 열린 세계선교대회(The World Missionary Conference)에 조선(한국) 대표로 참석했으며, 1911년에 105인 사건이 일어났을 때는 주도적인 인물로 지목을 받았고, 그리고 3.1운동이 일어나던 격변의 시대, 1919년에는 장로교 총회장에 선출되었다.

이와 같은 화려한 경력이 말해주듯 마포삼열 선교사는 조선(한국) 장로교 형성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1909년 25주년 선교대회 사무엘 마펫 선교사가 언더우드 선교사와 쌍벽을 이루는 한국선교의 개척자로 인정받았던 것도 그런 이유에서였다. 언더우드 선교사가 세상을 떠난후 그의 역할은 더 중요하게 부각되었고, 1934년 선교 50주년 때에는 한국의 윌리암 케리라는 칭호를 받기에 이르렀다.

언더우드 선교사가 조선(한국) 장로교 선교회 전체와 조선(한국) 개신교 전체에 지대한 영향을 미쳐 조선(한국) 선교의 초석이 되었다고 하나 본인은 실제적으로 마포삼열 선교사의 수고가 평양신학교 설립, 그리고 1907년의 평양대부흥운동을 통해 평양을 동방의 예루살렘으로 끌어올리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등을 볼 때 마포삼열 선교사를 감히 '조선(한국) 장로교의 아버지'라 일컬어도 틀린 말이 아니라 주장한다.

케넷 에스 라토렛(Kenneth S. Latourette) 교수가 마포삼열 선교사를 가리켜 조선(한국)의 북방 선교 확장에 있어서 “개척자”라고 평했던 것도 그 때문이다.

1914년에 장로교 선교사는 한국에 전체 개신교 선교사의 반 이상을 넘어섰고 거의 개신교인의 4분의 3분이 장로교인들이었다. 북장로교는 숫적으로 압도적일 만큼 가장 규모가 컸다. 북장로교는 북쪽으로 자신들의 선교활동을 확장했다. 이 일에 있어서 사무엘 마펫 선교사는 개척자였다. 중요한 도시 평양에 선교의 거점이 세워졌다. 처음에 적대적이었으나 1894년 중국과 일본 사이의 전투가 그곳에서 벌어진 후 평양은 더 선교에 마음이 열리게 되었는데, 그것은 당황한 민중들은 자신들 선교사들을 신뢰할 수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기 때문이다.

후에 교회들은 이 지역에서 놀랍게 성장했다. 평양을 동방의 예루살렘이라 불려진데에는 이처럼 마포삼열 선교사와 그의 맥코믹 신학교 출신 동역자들의 헌신이 절대적이었다.

<계속>


박흥배 목사
안디옥 세계선교협의회 회장
왈브릿지 열방교회 담임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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