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19일 개최된 손정도 목사 추모식에서 참석자들이 손정도 목사 다큐영상을 시청하고 있다.

사)손정도기념사업회(대표회장 전용재 감독·상임대표 이강전 장로·본부장 유귀순 목사)는 지난 2월 19일 오전 10시 30분 서울 동작구 숭실대학교 한경직기념관에서 '애국지사 손정도 목사 89주기 추모식 및 제15회 정기총회'를 열었다.


1부 예배에서 '역사를 빛내는 사람들(대상 29:30)'이라는 주제로 말씀을 전한 기감 감독회장 직무대행 윤보환 감독은 “성경에는 죽는 날이 아름다웠던 사람들과 그렇지 않았던 사람들의 두 가지 종류의 기록이 있다. 손정도 목사는 민족적으로나 신앙적으로나 아름다운 삶을 살았던 애국지사이자 참된 목회자였다. 지난해 방영된 다큐멘타리 <'걸레성자' 손정도>에서 보듯이 손정도 목사의 '비단이 아니라 더러운 것을 깨끗이 닦아주는 걸레와 같은 섬김의 삶'이 앞으로도 더 잘 조명되길 바란다.”고 말씀을 전했다.

2부 89주기 기념식에서 기감 전용재 감독은 “손정도 목사 사업회의 수고에 감사드린다. 한국의 기독교는 하나님 사랑과 나라 사랑이었는데 손 목사는 이 두 가지를 하나로 보고 삶으로 실천했던 분”이었다면서 “지금의 한국기독교는 하나님 사랑 나라 사랑이 '자기사랑'으로 변하면서 근본이 흔들리고 있는데 손목사의 헌신과 수고를 본받아 다시 불 같은 성령의 역사가 일어나길 바란다.” 고 인사말씀을 전했다.

추모사를 전한 숭실대 황준성 총장은 “일제 강점기의 독립운동가이자 훌륭한 목회자였던 손정도 목사의 89주기 추모식을 모교인 숭실대학교에 하게 되어 자랑스럽다. 아시다시피 숭실대는 손 목사님의 정신을 이어받아 일제의 신사참배를 거부하기 위해 1938년 자진 폐교를 단행한바 있다. 현재 전통과 현대 문화가 충돌하는 가운데 모두 손 목사의 하나님 사랑과 나라사랑 정신을 이어받아 새롭게 나아갔으면 한다.”고 전했다.

이어서 김원웅 광복회장의 추모사, 유족대표로 손명원 회장의 대표인사 후에 제15회 정기총회가 개최되었다.
손정도 목사(1882∼1931)는 한국 감리회의 대표적인 독립운동가로 평북 강서에서 태어났으며 숭실중학교 재학중에 평양대부흥을 체험했고, 협성신학교를 졸업하고 한국최초로 만주선교사로 파송되었다. 동대문교회와 정동제일교회를 담임했고, 상하이 임시정부 의정원 의장과 대한적십자회 회장을 지낸 독립운동가로 일제의 고문 후유증으로 순교했다. 손정도 기념사업회는 향후 사업으로 학술대회와 애국통일 세미나, 손정도오페라단 창단, 기념관 건립, 기념사업연합회 결성 등을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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