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레메그단 세르비아

세르비아는 면적 88,361평방km(코소보 포함), 인구 약 1400만명의 중규모 국가이지만 구 유고연방의 맹주입니다. 냉전시대의 사회주의 국가 중 경제, 외교, 문화를 주도했던 유고슬라비아는 남쪽(JUGO-YUGO)이라는 슬라브어와 슬라브 민족(SLAVIA)의 합성어 랍니다. 1991년 6월~1995년 12월까지의 내전과 알바니아계 무슬림에 대한 세르비아의 강한 탄압에 대해, NATO의 80일간 폭격으로 많은 고난을 겪습니다. 1992~2000년까지 유럽공동체(EC)의 경제적 제재를 받으며 국가 경제가 허물어지는 아픈 과거가 있습니다.
발칸 사람들이 유럽으로 나가는 요충지역으로 100여년 전의 돌길을 지납니다. 2차대전후 폭격 당해도 바로 복구할 수 있다고 돌을 심어 논 길입니다. 세르비아 북부는 다뉴브강이 흐르는 평야지대로 매우 비옥한 토지로 이루어져 있고 남부는 알프스 산맥과 발칸산맥으로 둘러싸인 석회암 지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세르비아의 산들은 비교적 높은 고지대로 이 중 15개는 2,000m 이상 이랍니다. 불가리아에서 세르비아로 넘어오는 산길에 차가 덜컹덜컹하여 남편은 차 멀미로 어지러워 하였습니다.


세르비아 국경은 불가리아, 루마니아, 헝가리, 서쪽은 크로아티아와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남쪽으로는 알바니아, 마케도니아와 이웃해 있습니다. 유럽과 아시아를 이어주는 발칸반도의 중앙에 위치합니다.
세르비아의 강들은 흑해, 아드리아해 그리고 에게해의 분지에 속해 있으며, 세 개의 강인 다뉴브강, 사바강, 티사강으로 내륙을 관통하며 흐르고 있습니다. 세르비아의 가장 긴 강은 다뉴브강으로 이 강은 전체 2,857km 중 588km가 세르비아를 가로 질러 흐르지요. 기후는 일년의 사계절이 변화하는 대륙성 기후로 겨울에는 춥고 여름에는 덥고 습합니다. 이곳에 117명의 한국교민이 살고 있답니다.


그리스 로마 시대의 주무대인 발칸은 330년 콘스탄티누스 1세의 동서로마 분리 이후 800년 샤를마뉴 1세(Sharlemagne I or Karl der Grosse I, 약 740~814년)의 신성로마제국의 설립 이후에도 비잔틴(동로마 제국)의 강한 영향을 받은 곳입니다.
13-14세기 중반 세르비아의 성장으로 세르비아의 위협을 극복하기 위해 비잔틴 황제는 새롭게 성장하는 오스만터어키의 도움을 요청하고 자연스레 발칸지역에는 터번을 두른 이슬람 세력이 진출하게 되는 역사가 시작 됩니다. 1371년 두샨 황제(Stefan Uros IV Dusan Nemanjic, 1308~1355년, 1331~1355년 재위)의 사후 자식들간 통치권 분쟁과 분열 로 오스만 터어키의 침략을 받아 500년 지배를 받습니다. 이 기간 세르비아 인들은 지속적으로 터키인들에게 저항합니다.


신대륙 진출로 중앙집권화와 부를 축적한 서유럽에 비교하면 오스만터어키는 과거의 영화에 빠져 있었습니다. 1876년 흑해 진출 위해 러시아와의 전쟁에서 패함으로써 발칸에서의 영향력을 상실하게 되지요. 이를 틈타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이 현재의 보스니아를 지배하게 되자 보스니아, 크로아티아, 세르비아 내의 슬라브족은 이에 저항합니다.
1914년 세르비아 출신의 청년이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의 황태자였던 프란츠 페르디난드 대공을 암살한 사건이 사라예보에서 발생하였고 사건 한 달후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은 세르비아에 선전포고를 하면서 제1차 세계대전이 일어나게 됩니다.
1차 대전의 결과 크로아티아와 슬로베니아, 몬테네그로를 합병하여 크로아티아, 슬로베니아, 몬테네그로 왕국 이라는 긴 이름의 국가가 됩니다. 이후 이 긴 이름의 국가는 1926년 유고슬라비아 왕국으로 변경됩니다. 단일국가로 묶여 본적이 없는 민족집단이 강제로 합병되어 내부적으로 민족, 지역 간의 분란을 심화됩니다. 히틀러가 발칸반도에 관심을 가져 1941년 4월6일 선전포고 없이 베오그라드를 잿더미로 만들어 침공합니다.


1차대전이 끝난 후 1920년 티토의 유고는 제3세계의 리더로 국제사회에 알려지나 1980년 티토 사후 발칸 국가들 사이에 내전이 일어나게 됩니다. 소련의 붕괴와 동구권 민주화가 진행됨에 따라 1991년부터 슬로베니아, 크로아티아, 마케도니아,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가 차례로 분리 독립을 선언합니다.
유고 연방의 종주국이었던 세르비아는 연방을 지키기 위해 무력을 동원하지요. 세르비아 군인들은 이웃나라들에 인종청소 등 전쟁 범죄로 숱한 문제를 일으켜 NATO와 미국이 군사개입을 합니다. 수도 베오그라드가 폭격을 당하고 세르비아 전역의 주요 건물들도 폭격을 겪게 됩니다. 분리독립으로 작아진 유고연방은 2003년 2월에는 세르비아-몬테니그로로 국호를 바꿉니다.<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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