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 사태 이후 사회 각 분야의 변화를 놓고 다양한 전망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맞춰 새로운 선교 전략을 세워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그동안 교회를 세워 사람을 모으던 방식에서 비대면 선교 방식으로 전환을 모색해야 하며, 이는 선교사 개인보다는 한국교회와 교단, 기관들이 함께 전략을 세워 이를 표준화하는 작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예장 고신총회 세계선교회 서근석 국장은 “선교현장은 교단과 기관에 상관없이 한국교회 모두의 현장”이라며 “코로나19 이후 머리를 맞대 선교전략을 짜야 한다는 데 공감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한국세계선교협의회는 지난달 24일부터 지난 6일까지 회원단체와 교단 내 선교 담당자 470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로 인한 선교사의 필요조사'를 진행하고 위기상황시 선교 매뉴얼을 작성하고 있다.
● 코로나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우울증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가운데, 기독교 등 4대 종단과 서울시가 자살 예방을 위한 캠페인을 벌였다. 라이프호프 기독교자살예방센터 등 4대 종단의 관련단체들과 서울시자살예방센터는 지난 12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2020 서울시 생명사랑 캠페인'을 갖고 생명존중 문화 확산과 자살예방 활동에 동참해줄 것을 시민들에게 부탁했다. 이번 캠페인은 최근 코로나 사태 장기화로 우울감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증가하면서, 이들이 극단적인 선택을 선제적으로 방지하기 위해 마련됐다. 라이프호프 기독교자살예방센터장 조성돈 교수는 “코로나로 인해 사회가 많은 어려움에 처해있고, 경제적 문제로 인해 많은 자살이 염려된다”며, “종교계가 나서 이웃들에게 먼저 다가가는 노력이 필요할 것”이라고 강조했니다.
● 한국장로교총연합회가 어제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1200만 기독교인이 먼저 회개하자”는 내용의 호소문을 발표했다. 한장총은 “우리나라와 교회를 위해 쉬지 말고 기도하고 어떻게 해야 한국교회가 부흥할 수 있을지 함께 고민하자”면서 “회개운동을 통해 하나님 뜻을 구하는 게 출발점”이라고 강조했다. 한장총은 “예배드리는 데 나태해진 걸 가장 먼저 회개하자”고 촉구하며 “코로나19가 주일성수를 회복하는 계기가 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 세계성시화운동본부가 해외 각 지역 성시화운동본부와 협력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해외 국가 돕기에 나섰다. 세계성시화운동본부는 최근 미국과 스페인, 네덜란드, 호주, 남아공, 파키스탄, 레바논, 시리아에 방역 물품 구매 등을 위한 성금을 보내고, 유럽 10개 도시에는 마스크 1000개를 전달했다고 지난 12일 밝혔다. 사무총장 김철영 목사는 “한국이 방역 1등 국가로 세계의 찬사를 받고 있는데, 한국교회가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하는 일에도 세계 1위 국가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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