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리나 강

사바강을 건너 보스니아로 향합니다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Bosna i Hercegovina)는 남동부 유럽 발칸 반도에 있는 나라로 세르비아, 몬테네그로, 크로아티아와 접해 있으며 수도는 큰 평야라는 뜻의 사라예보입니다. 해안선의 길이가 21km정도인 거의 내륙국으로 해군이 없답니다. 인구 380만명, 세르비아 보다 조금 큰 땅을 가진 이 나라는 내륙지방은 여름은 덥고 겨울은 눈이 많이 내리는 대륙성 기후이지만 남단 끝 평야지대는 지중해성 기후로 봄, 가을은 날씨가 좋습니다.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는 과거 유고슬라비아 사회주의 연방 공화국을 구성하는 여섯개의 공화국 가운데 하나로 1990년대 독립합니다. 한국인 선교사 가정과 합하여 13가정이 보스니아에 산다고 합니다. 산이 깊습니다. 구불구불 산길을 돌아갑니다. 집 뜰에는 통나무들이 가득합니다. 아직 땔감으로 쪼개지 않은 것 같습니다.

유고슬라비아는 '남(南)슬라브인들의 땅'이라는 뜻으로 6세기경 남슬라브인들이 발칸반도에 정착하면서 붙여집니다. 세르비아,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크로아티아, 몬테네그로, 코소보 등 발칸반도 서부지역을 이릅니다.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이름은 이 지역을 흐르는 보스나(Bosna)강 이름으로 부터 가져 왔고, 헤르체고비나는 15세 오스만 터키 전까지 이 지역의 남쪽 일대를 지배했던 헤르체크(대공)으로부터 기원했다고 합니다. 나라 이름이 꽤 길어요.
드리나 강은 서로마와 동로마 제국의 자연적 국경이었고 이후에는 카톨릭과 동방정교회의 접경이 됩니다. 세르비아와 보스니아 국경을 따라 흐르는 아름다운 초록강물은 석회석이 있어서 랍니다. 이 물에 숭어가 산답니다. 산과 계곡, 강이 어우러진 카페에서 일행은 구운 양고기와 감자로 점심을 나눕니다. 옥수수, 밀, 보리 등의 곡류와 사과, 올리브, 포도 등이 자라는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는 산림지 39%, 농경지 39% 이어 농업과 목축업이 전통적으로 발달한 편이라 낙농제품이나 야채 과일은 쉽게 구할 수 있답니다. 가전제품은 독일과 오스트리아 에서 수입하고 마을에는 재래시장이 일주일에 한번 열린답니다. 초등학교는 의무교육이고 고등학교 과정은 각 산업학과가 있어 졸업후 바로 취업할 수 있게 되어 있답니다. 웨이터도 고등학교에서 웨이터학과를 졸업한 자격을 가진 자만이 일할 수 있다고 합니다. 교육수준은 고졸인데 실업률이 심각하답니다. 청년들은 미래에 대한 희망과 의욕을 가지고 시도 하기를 기피한다는 보스니아 강 선교사님의 글을 읽습니다. 역사 교과서에서도 민족간 교육내용에 따라 상대방 민족을 테러리스트로 가르칠 정도랍니다. 보스니아의 정체성은 이 나라의 문제로 세르비아계는 자신들의 나라를 세르비아로 말하고 크로아티아계는 크로아티아가 자기들의 나라라고 한답니다.
전쟁 중 80% 이상의 산업시설 파괴로 복구과정에서 부정부패가 이어지고 매관매직이 만연되어 있다고 합니다. 과다 세금으로 자영업자들은 허위 장부를 보고하는 것이 일상화 되어있고 경제는 목재수출과 해외 친지의 송금, 외국원조에 의존하는 편이래요. 내전으로 인한 상처와 증오가 불신을 낳고 상대방을 신뢰하기가 그들에게는 어렵겠지요?
다른 동유럽권과 비교하여 더 페쇄적이고 배타적인 그들을 선교사님들은 성령의 도우심으로 기도하며 삶에 동기부여와 그리스도 사랑을 실천하며 보스니아 지역에 말씀 씨앗을 뿌리고 있습니다.
경제 투자하는 터어키 정부의 영향으로 사라예보 구시가지는 거의 이슬람화되어 터키식 생활과 터키 이민자들의 사회를 이루어 산답니다. 한 예로 사라예보 호텔 레스토랑에서는 술을 팔지 않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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