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투사 뱁티스트 테버너클 교회는 현장예배를 재개했다가 코비드19 관련 몇 명의 감염자가 나와 다시 예배를 중단하는 결정을 내렸다. (사진: 와이어트 메시)

남부에 있는 두 교회, 조지아 주 링골드의 커투사 뱁티스트 태버너클과 텍사스 주 휴스턴의 홀리 고스트 천주교회는 교인들 사이에 코비드19 확진자가 발생한 후 재개했던 현장 예배를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특히 텍사트 교회의 사제 중 한 사람인 다널 커치너 신부는 코로나바이러스로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텍사스와 조지아주는 모두 주지사의 행정 명령으로 교회의 현장 예배가 허용된 상태다. 두 교회 모두 현장 예배 때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을 준수했다고 말하고 있다.
커투사 뱁티스트 태버너클에서는 4월 26일 주일에 현장 예배를 재개했다. 교회 측에 따르면 평소 예배 참석자의 약 ¼이 참석했으며, 교인들은 6피트 간격을 두고 떨어져 앉았고, 출입시에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준수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특정되지 않은 수의 가족들이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된 후 이 교회는 5월 11일에 현장 예배를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이 교회에서는 “우리는 교회 시설 안에서 안전한 환경을 제공할 수 있다고 확신하지만 우리 가족들의 안전과 건강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기 위해 추후 공지가 있을 때까지 현장 예배를 중단하기로 결정했다.”라고 밝혔다.
홀리 고스트 천주교회는 5월 2일까지 현장 미사를 계속했지만, 커치너 신부가 사망한 다음 날인 5월 14일에 미사를 중단하기로 했다.
교회 지도자들은 그가 코비드19으로 사망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캘브스턴-휴스턴의 대주교는 5월 13일 사망하기 전에 그가 폐렴 진단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 교구의 지도자 다섯 명이 코비드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다섯 명 모두 무증상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현재는 교회의 사택 안에서 격리 생활을 하고 있다.
이 교구에서는 주 정부의 권고에 따라 참석자들에게 마스크를 착용하고 한 줄씩 띄어서 자리에 앉아달라고 요구했다고 밝혔다.
교구에서는 9백 석 규모의 성당 안에 179명 만 출입을 허용했다.
하지만 현재 이 교회는 참석자들에게 증상 여부를 확인하고 바이러스↗ ↘검사를 받으라고 권고하고 있다.
지난 화요일에는 시카고 시장 로리 라잇풋이 민주당 소속 일리노이 주지사 프리츠커의 외출 금지 명령(shelter-in-place)을 어기고 현장 예배를 계속하는 교회들에 대해 자택 대기 명령(stay-at-home)을 집행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정부의 이런 명령에 대해 저항하는 교회들로 인해 자유로운 종교 활동을 보장하는 수정헌법 1조와 공공 보건을 보호하기 위한 주 정부의 권력을 둘러싸고 교회와 국가 간의 갈등이 촉발될 가능성도 있다. <번역 박세혁 기자>

저작권자 © 크리스찬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