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마닐라. 사진: pixabay.com 캡처
필리핀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을 위해 수도 메트로 마닐라 등에 내렸던 봉쇄령을 대폭 완화한 1일을 전후해 일일 신규 확진자가 수백명씩 나와 보건 당국이 긴장하고 있다고 4일 일간 필리핀 스타 등 현지 언론이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필리핀 정부는 1일 마닐라 등 일부 위험지역의 방역 수위를 '강화된 사회적 격리'(ECQ)에서 '일반 사회적 격리'(GCQ)로 완화했다.

이에 따라 주민들의 자택 격리가 풀리고, 대중교통도 제한적으로 운행을 재개했다. 또 상당수 상업시설이 영업을 다시 시작했고, 대다수 사업장이 일부 또는 전부 재가동했다.인구 1200여만 명인 메트로 마닐라의 경우 3월 15일부터 지난달까지 78일간 봉쇄하면서 서민경제가 심각한 타격을 입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사회적 격리가 됐던 곳 이외의 대다수 지역 규제 조치는 더 완화됐다.

그러나 지난달 28일 신규 확진자가 539명으로 일일 최다 발생 기록을 경신한 뒤 다음날 1046명으로 급증했다. 이어 지난달 30일과 31일에도 각각 590명과 862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고, 이달 들어서도 1일 552명, 2일 359명, 3일 751명을 기록하는 등 확산세가 더 커지는 추세다. 이에 따라 누적 확진자가 1만9748명으로 집계돼 2만명에 육박했고, 누적 사망자도 974명으로 증가했다.[복음기도신문=크리스찬타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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